카니발 R - 앞 우측(조수석) 브레이크 재생 캘리퍼에 순정 가이드 핀 이식

(믿거나 말거나) 국내 최초 재생 캘리퍼에 순정 가이드 핀 이식 후기.

재생 캘리퍼 언박싱은 아래 링크에서.

카니발 R - 앞 우측(조수석) 브레이크 재생 캘리퍼 구입 & 언박싱

 

순정 가이드 핀과 부트를 구입해 보자.

 

*정비소에서 교체 작업한 운전석 재생 캘리퍼 역시 나중에 가이드 핀과 부트만 따로 순정품으로 교체해 줄 생각이다.

아 근데 가이드 핀은 멀지 않은 부품대리점에 재고가 있는데 부트는 인근에 전혀 없다. 부트는 그냥 재생품에 붙어 있는 녀석을 써야 할 듯. 아니면 캘리퍼 교체할 때 순정품 캘리퍼에서 부트가 이상 없으면 그걸 이식해야 될 듯.

좌측: 순정 가이드 핀, 우측: 재생 캘리퍼에서 빼낸 가이드 핀

 

순정 가이드 핀과 재생 캘리퍼의 가이드 핀 차이는 오로지 색상만 다르다. 재생의 가이드 핀은 위/아래 색상이 동일해서 고무 부트가 없나 생각했는데 빼 보니 위쪽 가이드 핀에는 고무 부트가 붙어 있다. 순정 가이드 핀은 위/아래 색상도 다른데 이게 도대체 무슨 원리에 의해서 다른 색상(즉 다른 재질이겠지)을 쓰는지 모르겠다.

재생에서 빼낸 가이드 핀에는 적당량의 그리스가 발라져 있다. 그리스 색상은 약간 짙은 베이지 색상이다. 

가이드 핀이 꼽히는 구멍 속에 남아 있는 그리스를 청소하려고 물 티슈를 넣어서 헤집어 봤더니 두둥~~

 

헐~~ 완전 시커먼쓰. 휴대폰 손전등을 켜서 구멍 속을 들여다봤더니 녹도 보이고 지저분하다. 재생 과정에서 이 구멍 속까지 청소하기가 힘든 것인지 아니면 대충 해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으나 저렇게 시커멓게 오염되어 있다니. 이래서 재생 캘리퍼는 복불복이란 말인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정성껏 청소하고, 새 그리스를 바르는 것으로 순정 가이드 핀 이식이 끝났다. 가이드 핀에 사용한 그리스는 2년 전에 미국에서 직구한 Sil-Glyde라는 전용 그리스를 사용했다. 미국에서 가이드 핀 그리스로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진 제품이다. 실리콘 계열이라 가이드 핀 고무 부싱과 고무 부트에 손상을 가하지 않으며 최대 218도까지 견디는 내열성을 갖고 있다.

 

고착이 되던 말던 이젠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 이걸로 족하다. 문제가 생기면 그건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되지 뭐.

하, 근데 캘리퍼 교체는 언제 작업하냐? 참, 캘리퍼 교체 시에 당연히 브레이크 액(오일)도 조금 필요하니 그냥 저렴한 국산 SK 지크 DOT-4도 1통(1 리터) 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