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9. 16:05ㆍDIY/i40
사공이는 대구에서 첫 대면하고 시운전할 때부터 과속방지턱, 요철 등을 지날 때 핸들이 덜커덕 거리는 증상이 있었다. 처음에는 MDPS 플렉시블 커플링 문제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나중에 확인하니 MDPS 플렉시블 커플링은 이미 중고 판매 딜러가 이미 수리를 해 놓았고 이 수리를 할 때 오무기어 앗세이까지 다 교체를 해 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하부 충격이 핸들을 타고 올라와 덜커덕 거리는 게 영 찜찜하고 불안하여 중고차 보험으로 유니버설 조인트를 교체 받았다. 이것만 교체하면 이 문제가 말끔히 사라지리라 굳게 믿었건만...
증상은 여전했고 MDPS 내부 기어에 그리스를 주입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어 그리스 주입도 해 봤건만 증상은 전혀 개선이 없었다.
결국 MDPS 앗세이를 교체해야 해결될 문제로 보였다. 문제는 MDPS 앗세이는 부품 가격이 후덜덜하다.
673,200원. 여기에 교체 공임(파란손에서 대략 15 ~ 20만 원)까지 생각하니 에이 뭐 이렇게 큰돈까지 들여서 타냐. 그냥 핸들 좀 덜커덕 거리는 거 그냥 타자 이렇게 다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거에 매우 민감한지라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어서 뭔가 저렴한 방법이 없을까 해서 알아보던 중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MDPS 앗세이(컬럼 어셈블리-어퍼)에서 모터(가격 110,880원)와 컨트롤러(가격 172,700원)가 빠진 부품이 단품으로 공급되는데 이것이 "컬럼 & 하우징 앗세이"이다. 아래 부품도에서 56390C로 표시된 녀석이다.
덜커덕 거리는 증상과 모터/컨트롤러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이므로 굳이 MDPS 앗세이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그럼 컬럼 & 하우징 앗세이만 갈아 볼까? 부품 조회를 해 보니 전국 재고가 단 1도 없다. 사공이 판매 대수가 매우 적다 보니 부품 공급 측면에서 괴랄한 부분이 있다. 아 재고가 없으니 방법이 없네. 혹시나 싶어 인터넷에서 현대차 부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에 문의를 했더니 구입이 가능하단다. 어 재고는 없지만 주문을 넣으면 부품 제작업체에서 만들어 주는 모양이다.
이럼에도 이걸 부품 가격 약 38만 원에 공임(일반 정비소에서 한다고 쳐도 15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할 듯)까지 포함하면 50만 원이 넘는데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부품은 10% 할인 가격으로 구입 가능해서 공임이 15라면 총 50만 원 정도에 작업이 가능할 것 같다.
*MDPS 모터/컨트롤러 이식하는 작업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정비소를 찾아서 작업하길 권한다.
좀 더 고민을 해야겠다. 그런데 이런 포스팅을 올릴 정도면 시기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교체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중고차라서 이런저런 소소한 비용 이외에 이런 뭉터기 비용이 들어가는군. 중고차 사서 이렇게 돈 들여보기는 처음인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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