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The K9 (RJ)

더 K9 - 감속 시 미션 충격 해소를 위한 TCU 초기화

DIYdie 2021. 12. 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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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식. 더 K9. 3.8리터 가솔린 엔진. 현대파워텍 8단 미션 차량이다.

구형 1세대 K9 탈 때에는 이런 증상이 전혀 없었는데 이 차는 신차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불편한 증상이 있다. 그 증상은 이렇다. 주행 중 신호에 걸려서 감속할 때 시속 30 km에서 미세한 변속 충격 그리고 이어져서 시속 20 km에서는 비교적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변속 충격이 있다. 변속 충격이라는 표현보다는 감속 시 특정 속도에서 차 뒤를 잡아당기는 듯한 그래서 울컥 거림이 있다. 

이 울컥 거림은 엔진 냉간 시에서 발생한다. 여름철이고 겨울철이고 냉간 상태에서 시동을 켜고 약 12 ~ 13분 정도 이내에서만 이 증상이 발생하고 이 시간이 지나면 말끔히 사라지는 이상한 증상이다. 이러다 보니 A/S 받으러 정비소에 가면 그땐 이미 증상이 사라진 후라서 밤새 주차시켜 놓고 그다음 날 냉간 시동을 걸고 주행해 봐야 증상이 재현되므로 방문 시점에서는 정비 기사를 설득할 증거가 없어 곤란하기 그지없다.

동호회에서도 많은 차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개선책은 없다. A/S를 받으러 가면 원래 그렇니다, 정 불편하시면 미션 솔레노이드 밸브 교체해 드리겠습니다 정도다. 미션 울컥거리는 증세가 좀 심하거나 차주가 좀 더 강하게 컴플레인 하면 미션을 통째로 교체해 주기도 한다. 근데 후기를 보면 미션 교체 후에도 증상은 동일하다고 한다. 

1년 전쯤에 기아 1급 협력사에서 미션 솔레노이드 밸브 전체(11개)를 교체하고 미션 오일 역시 새 걸로 교체했었는데 한 일주일 정도 지나니 똑같아졌던 경험이 있다. 

일시적 해결책은 미션 컴퓨터(TCU 또는 TCM)를 학습값을 초기화시키는 것이다. 초기화시키면 미션 울컥거리는 증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로 사라진다. 근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동일 증상이 다시 발생한다. 그러니 수시로 정비소 방문해서 미션 초기화를 계속하면서 탈 수는 없다.

최근에 기변한 스캐너로 미션 학습값 초기화가 된다. 이번엔 단순히 스캐너로 초기화하고 그냥 탈것이 아니라 정비지침서 방법대로 제대로 미션 학습 절차를 수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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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학습은 장소에 구분이 없지만, 주행학습을 제대로 하려면 한적한 도로에서 해야 한다. 

스캐너를 연결하여, 미션 학습값 소거(Resetting automatic transmission value) 실시.

 

곧이어 정비지침서대로 정지학습 실시.

스캐너 실시간 데이터 중에서 APS(엑셀레이터 포지션 센서), 기어 단수를 선택해 놓고 주행 실시간 데이터를 녹화시킨 상태에서 주행하면서 주행학습 실시.

정비지침서 그대로 전 과정을 수행했다. 주행학습을 정비지침서대로 똑같이 일반 공도에서 따라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대한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스캐너로 미션 초기화하고 별도의 정지학습과 주행학습을 하지 않아도 미션 울컥거림 증상은 바로 사라지는데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증상이 재발하기 때문에 이번에 정지학습과 주행학습을 정비지침서 그대로 따라 했다. 일주일 정도 후에 증상이 또 나타나는지 두고 봐야지. 여전히 증상이 재발하면 그땐.... A/S 기간 끝나갈 무렵에 미션 갈아달라고 해야지. 내가 요구한다고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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