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제네시스 BH

제네시스 에바 클리닝 DIY

DIYdie 2020. 11.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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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냄새가 약간 나서 작업.

에어컨 증발기. 일명 에바 라고 부르는 Evaporator (이배포래이터)에 오염 및 곰팡이가 서식하여 냄새가 난다.

1년 전에 블로워 모터는 탈거해서 사악 세척해 줬기에 이건 패스

글러브박스 안 쪽에 위치한 에어컨 필터 제거해 주고 조수석 밑 위쪽을 쳐다봐야 하기에 드러누워서 작업 공간을 숙지하고. 트랜지스터 필드 이펙트 (일명 히터 저항) 탈거해 줌. 탈거된 히터 저항. 요게 고장 나면 에어컨/히터의 풍속이 조정 안 되고 그냥 최대 풍속으로만 나온단다.

트랜지스터 필드 이펙트 (일명 히터 저항)

히터 저항을 탈거한 자리의 모습

미리 인터넷 찾아서 공부한 바에 의하면 히터 저항을 탈거하면 풍속이 최대로만 작동된다고 했는데 웬걸. 아예 바람이 안 나온다. 원래는 이 구멍을 청테이프 같은 걸로 막은 후에 테이프에 구멍을 내고 에바 클리너를 살포하려고 했는데 아예 바람이 나오질 않으니 이 방법은 실패.

물론 히터 저항을 커넥터에 끼우고 (원래 자리에는 꼽지 않고 그냥 노출시킨 채) 작업은 가능하다. 그런데 히터 저항은 작동하면서 엄청난 열을 발생시킨다. 저 안에 꼽혀 있으면 바람에 의해서 열을 식혀주지만 밖에 꺼내놓고 작동시키면 열을 식혀줄 수 없기에 히터 저항 내부의 온도 퓨즈가 끊어지고 결국 고장 난 다는 말씀. 그래서 어떤 블로그 보니까 미니 선풍기를 준비해서 식혀주면서 작업했다는 글도 있었음. 난 미니 선풍기가 없으니 포기.

히터 저항 부품값은 대략 1.5 ~ 2만 원가량 수준이니 비싸지는 않다.

그래서 예전에도 해 본 적이 있는 이배포래이터 온도 센서를 탈거하고 그 구멍으로 클리너 액을 쏴주기로. 요거이 사진 못 찍었음. 가느다랗고 기다란(약 10 cm 가량) 꼬챙이 끝에 써미스터 온도 센서가 붙어 있는 놈임. 이 센서의 역할은 에바의 온도를 감지하여 에어컨 압축기를 켰다 껐다 제어하기 위함이다. 이 센서가 고장 나면 압축기가 계속 돌아가서(즉, 온도 제어가 정상적으로 안 되고 차 내부 온도가 너무 떨어져서 냉장고가 되는 거임) 에어컨 라인이 과냉되어 에어컨 관련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사진이 없어서 설명이 곤란하구먼. 암튼 이 부품 탈거하고 그 구멍으로 클리너 액을 쏴주면서 에바 클리닝 시전함. 아 근데 차량 하부로 떨어지는 응축수 액이 더러워야 하는데 맑은 물만 떨어짐. 음. 에바가 깨끗한가? 모르겠다. 걍 한 통 다 뿌려줌. 송풍구에서 클리너 액이 뿜어져 나오는 걸 받아주기 위해서 꼼수를.. ㅎㅎ.

이렇게 해도 비닐 주변을 완전 밀봉하기 전에는 조금씩 클리너 거품이 새어 나온다. 암튼. 작업 마무리하고 에어컨 필터는 새 걸로 교환해 주고(3개월 전에 갈았는데 또 갈아줌) 작업 종료.

일단은 상쾌한 바람이 불어주는데 얼마나 지속될지 두고 봐야지. 에어컨에서 나는 걸레 썩는 냄새 예방법은 간단하다. 목적지에 다다를 즈음에 에어컨은 끄고 송풍을 최소 2 ~ 3분간 해 주어 에어컨 라인에 잔류하는 습기를 건조시켜 주면 된다. 이거 안 하고 그냥 곧바로 에어컨을 꺼버리면 라인에 있던 습기로 인하여 곰팡이가 서식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걸레 썩는 냄새가 나는겨. 이걸 알면서도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나도 요샌 잘 안 하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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