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 브레이크 진공 라인 부압증폭기(인텐시파이어) 장착

2020. 11. 17. 09:57DIY/포르테-아반떼 MD

반응형

아반떼 HD 갖고 있을 때 장착하려고 다 준비했다가 차일피일 미뤘고 결국 장착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준비했던 부품은 누군가에게 처분했는데 이걸 이번에 다시 하려고 필요한 부품과 소소한 물품을 다시 구입했다.

포르테의 브레이크 페달 답력 상태가 어중간하다. 중고 갖고 왔을 때에는 스펀지 현상도 약간 있는 듯했고 브레이크액을 교체한 후에 좀 개선이 되었으나 여전히 브레이크 페달 밟는 깊이가 영 마음에 안 든다. 그래서 진공호스를 새로 구해서 끼웠는데도 비슷비슷.

순정 상태의 브레이크 진공 호스

 

교체한 브레이크 진공 호스 (품번: 59130-2H700) ​

 

결국 부압증폭기를 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 !!! 아반떼 HD에 장착했던 후기는 아래 링크 클릭.

blog.naver.com/myosotis/221708091649

이번에는 꼬마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에어클리너 박스에 타공을 하여 직결할 생각이다. 그래서 꼬마필터 불필요. 또한 체크밸브도 구입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직 NF 쏘나타용 인텐시파이어 부품과 호수 니플만 구입했다.

에어클리너 박스에 연결하기 위한 호스 니플(8A x 11파이)

에어클리너 박스를 탈거해서 스텝 드릴로 타공(약 13mm)하고 호스 니플을 박고 실리콘을 쏴서 고정. 실리콘이 없으면 글루건도 괜찮은데 아무래도 내열성, 강도, 수명이 글루건보다는 실리콘이 좋을 듯. 글루건의 핫멜트는 70 ~ 80도 온도만 되면 흐물흐물하면서 녹을 수 있다. 반면에 일반 실리콘만 하더라도 내열 온도는 100도가 넘는다. 내열성 실리콘은 200도 이상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도 있다. 늦은 밤에 실리콘 발라주고 충분히 굳으라고 밤새 두고 그다음 날 아침에 마무리함.

(실리콘이 없으면 믹스앤픽스 같은 걸로 마무리해도 훌륭함.)

호스 니플 장착 위치는 원래 12시 방향으로 하려고 했으나 인텐시파이어 부품의 호스 꺾임 방향을 고려해서 이 위치로 정했으나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구려.

인텐시파이어는 달려 있던 순정 진공 호스를 탈거하고 그대로 끼워주면 끝이다.

최종 작업 상태 사진.

(인텐시파이어 부품이 액셀 케이블과 간섭이 일어나 카울 커버에 타공을 하고 케이블 타이로 간섭이 없도록 정리)

작업 후 시운전. 이걸 말로 설명하자니 딱히 방법이 없네 방법이. 이건 사람마다 그리고 차종마다 효과가 다 다를 수 있으니 하고 싶은 사람은 본인 판단하에 할 것. 개인적 체감으로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

브레이크 계통이니 잘 모르면 절대 하지 마시오. 낵아 분명히 말했다. 모르면 함부로 도전하지 마라고.

끝.

======= 추가 후기 =======

부압증폭기 달고 아무 문제없이 지냈으나 오늘 우연찮게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브레이크 페달을 떼면 뭔가 스프링이 눌렸다 펴지면서 나는 듯한 소리가 디이잉~~~ 3초 정도 난다. 뭐지? 의심나는 곳은 부압증폭기 말고 없다. 바로 부압증폭기 작업 전의 진공호스로 원복시켰다. 에어클리너 박스에 박은 니플 구멍은 핫멜트 글루로 막았다. 그 이상한 소리는 바로 사라졌다. 오호 이상타. 브레이크 페달 답력은 전후 별 차이는 없다.

소리의 근원은 부압증폭기 자체가 아닌 하이드로백 내부의 스프링 같은 곳에서 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부압증폭기가 순정 진공호스보다 더 많은 진공을 형성하다 보니 이로 인하여 하이드로백 내부의 진공 밸브 및 밸브 리턴 스프링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고로 이런 소리가 들린다면 하이드로백이 되었건 다른 부품이 되었건 정상 부하를 초과하는 부하가 걸리는 것일 수 있으니 바로 제거하고 원상 복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