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 안드로이드 올인원/후방 카메라 장착 DIY

2020. 11. 16. 11:57DIY/포르테-아반떼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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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후기)

​알리에서 포르테 올인원을 구하려고 열심히 찾다가 헐!!! 테슬라 스타일 수직형 9.7인치가 있다.

그런데 이 제품에는 치명적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비상등 버튼이 가려진다. 구조상 비상등 버튼을 아예 누를 수 없다. 가격도 물론 한 1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그래서 탈락.

최종 겟한 제품은 평범한 스타일의 9 인치 올인원. Allwinner 제품. 2G ROM, 32G RAM. 쿼드 코어. 찐 안드로이드 9.0

센터패시아 마감재 색상이 순정은 검은색인데 (일부 트림은 실버도 있는 가 보다) 알리에서 파는 제품 중의 90%는 전부 실버 색상으로 나온다. 판매처 딱 1곳에서 검은색으로 나오는데 한 20불 더 비싸서 그냥 실버로 겟.

알리에서 파는 제품 중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10으로 광고하는 것은 전부 거짓이다. 현재까지 10 버전 제품 나온 것이 전무함. 9 버전으로 표시하고 실제로는 8 버전인 제품도 허다함. RAM/ROM 도 속이는 제품도 많다.

아반떼 HD에 올인원 장착하고 느꼈었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용 쿨링 팬도 구입. 일부 판매자는 쿨링 팬을 사은품으로 주는 곳도 있고, 일부 상위 기종에는 아예 포함해서 판매하기도 하더군. 시험 작동해 보니 쿨링 팬 소음이 휭~~ 하는 고주파음으로 좀 들리는데 이게 차에 장착해서 엔진음에 묻히면 상관없지만 계속 들리면 팬을 떼던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판매자에게 고주파 소음이 심하다고 했더니 혹시 너무 타이트하게 팬을 고정하지 않았냐고 묻던군. 헐 잡소리 날까 봐 꽉꽉 고정했는데 그것 때문인가? 근데 장착 전 시험 작동 시에도 고주파 소음은 여전했었는데 뭘.

(장착 후 엔진 시동 상태에서도 여전히 고주파음이 들린다. 결국 떼어내기로 결정... 쿨링 팬 직경이 30 mm 짜리로 작다 보니 팬 회전수가 스펙은 없지만 타제품을 검색해 보니 보통 8000 rpm 이상. 이렇게 고속으로 회전하니 고주파음이 들릴 수밖에. 직경이 30 mm에 회전수가 한 3,000 ~ 4,000 rpm 정도 되는 팬을 찾아도 검색이 안되네. 더군다나 팬 장착 상태에서 cpu-z 앱으로 내부 온도를 모니터링하면 65도 이상으로 나온다. 이거 뭐 팬 장착하나 마나네. 이상하다. 그냥 뗄 생각이다.)

굳이 발열이 걱정되면 별도로 좋은 쿨링 팬을 구입하시라. 쿨링 팬의 최강자 녹투아. 40mm 짜리로 DC 5V로 구동되는 제품이 있다. 팬 속도는 4,500 rpm인가 그렇더군. 2만 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다. 워낙 유명한 회사 제품이라 아마 소음도 거의 무시할 정도로 알고 있다.

라디오 안테나 연장선도 필요할 수 있다. 순정 오디오 안테나는 기기 뒷면 왼쪽에 잭을 꼽는데 반해서, 안드 올인원은 기기 뒷면 오른쪽에 잭을 꼽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순정 안테나 배선 길이가 짧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상등 버튼을 이식해야 하는데 이때 비상등 버튼을 장착하기 위한 별도의 브라켓이 꼭 필요하다. 순정 비상등을 그대로 이식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브라켓을 별도로 구입. 순정 비상등을 분리하고 비상등 어셈블리에서 스위치 부분만 따로 또 분해해서 이식해야 한다.

근데 작업 후 우연히 알게 된 소식. 포르테 순정 내비게이션 옵션을 장착한 트림은 비상등 스위치가 따로 있다더라. 품번은 93790-1M000 (4,950원). 이 놈을 사면 딱 맞는다고 한다. 굳이 알리에서 브라켓만 사지 말고 기아부품점에서 저 품번으로 비상등 앗세이를 사면 브라켓까지 붙어 있고 가격 또한 알리보다 더 싸다.

후방 카메라는 아이소라 제품. 9인치 화면에 영상을 쏴주기 때문에 화질은 그저 그렇다. AHD 타입 카메라인가(비쌈)를 설치하면 화질이 나아지겠지만 뭐 굳이 이런 거까지...

장착기 시작... 사진 없음.

◆ 포르테 센터페시아 탈거가 살짝 특이한데, 먼저 센터패시아 좌/우측의 에어 벤트를 먼저 탈거해야 한다. 얇은 일자 드라이버를 에어 벤트와 대시보드 틈새에 끼우고 확 그냥 막 그냥 젖혀서 탈거한다. 유튜브 찾아보시라.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 상처 없이 탈거는 도저히 못하겠더라. 약간의 상처를 무릅쓰고 확 그냥 막 그냥 탈거했다.

◆ 센터페시아 탈거. 순정 오디오와 에어컨 컨트롤러가 센터패시아에 붙어 있는 형태로 탈거된다.

◆ 에어컨 컨트롤러 부분 탈거해서 올인원 쪽 센터페시아에 이식. 올인원 센터패시아 사이즈와 에어컨 컨트롤러 부분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에어컨 컨트롤러 일부 버튼이 걸려서 안 눌려짐. 야스리로 조금 갈아내서 이식해 줌.

◆ 올인원은 잭 바이 잭. 배선 연결 작업은 오로지 단 한 가닥. 후방카메라 후진 감지선을 올인원 Reverse (또는 Back) 라벨이 붙은 배선과 연결해 주면 끝.

◆ 올인원의 GPS 안테나는 운전석 A 필러 하단 구석에 위치시킴.

◆ 후방카메라

▶ 트렁크 리드 내장 트림 탈거. 플라스틱 고정키 9개인가 빼면 내장 트림 쉽게 탈거됨.

▶ 트렁크 가니쉬 탈거. 가니쉬에서 크롬 부분만 따로 또 분리해 준다. 카메라 장착 위치 잡고 타공 해서 카메라 고정. 포르테의 경우 위치가 애매하다. 카메라는 영상 좌/우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 가니쉬 정중앙이 가장 좋지만 포르테의 경우 정중앙에 트렁크 오픈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어서 순정 후방카메라도 한쪽으로 멀리 치우친 상태로 장착된다. 트렁크 오픈 스위치 바로 옆에 아슬아슬하게 자리가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 장착해 줌. 장시간 다이 하느라 집중력이 떨어져서 카메라 장착 방향을 거꾸로 해 놓은 것을 작업 끝나갈 즈음에 알게 됨. 이거 다시 수정하느라 시간 많이 뺏김. 타공을 다시 했는데 어쩔 시구 후카 뒷면이 가니쉬와 간섭이 발생해서 드릴로 마구 갈아내서 간신히 장착. 첨에 거꾸로 달지만 않았으면 별 일 없었을 텐데ㅠㅠ.

▶ 후방카메라의 배선 두 가닥 중 한 가닥을 후진등 (+) 배선에 브릿지. 나머지 한 가닥 배선은 후진등 (-) 배선에 브릿지 하지 않는다. (-)를 연결하면 오히려 노이즈가 더 많이 발생한다. 경우마다 다를 수 있으니 (+)만 연결한 후에 노이즈 유무에 따라서 (-) 배선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경우 (-) 연결 불필요함.

▶ 후방카메라 배선을 트렁크 좌측 상단에 있는 순정 배선 경로를 통해서 실내로 유입시키고 C 필러 --> B 필러 --> A 필러 순서로 주욱 이어 나간다.

▶ 후방카메라의 노란색 영상 단자를 올인원 노란색 후방영상단자와 연결. 그리고 후방카메라 노란색 영상 단자에 빨간색 배선이 한 가닥 삐져나와 있는데 이 배선을 올인원의 Reverse(또는 Back) 배선과 연결한다.

후방 영상이 올인원에 잘 나오는지 확인한 후에 올인원 장착 마무으리.

내비게이션은 티맵 설치해서,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올인원과 연결되면 잘 작동한다. 굳이 4G 모델 비싸게 사서 데이터 나눠 쓰기 이런 거 없이도 핫스팟으로도 잘 된다. 좀 불편하면 안드로이드오토/애플카플레이용 전용 동글(유선은 한 3만 원 정도) 사서 쓰면 된다.

핸들 리모컨은 올인원 세팅에 들어가서 설정해 주면 잘 작동한다. (미리 핀 배열 잘못된 것을 수정했으니 망정이지, 몰랐으면 센터페시아 다 분해해 놓고 개고생 할 뻔했음). 포르테는 우측 핸즈프리용 리모컨 버튼까지 올인원에서 다 인지해서 작동한다.

장착 전

장착 후

오디오 음질 역시 순정 오디오보다 약간 더 좋은 소리가 나오는 듯. 라디오도 잘 잡힘. 15만 원짜리 기기치고는 훌륭하다. 아반떼 HD에 사용했었던 기기는 미디어텍의 AC8227L 계열이었는데, 올위너가 훨씬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사용 편리성은 더 우수하다. 반면에 올위너 제품은 아예 퀵부팅 이런 기능을 설정할 수가 없어서 항상 콜드 부팅이 이루어져서 시동 키면 최소 30 ~ 40초 기다려야 올인원이 켜지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단, 재부팅 방지를 위한 Delay time 설정은 따로 가능하다.

관건은 수명. 가격이 저렴한 관계로 복불복이다. 특히 화면 터치 기능이 아반떼 HD처럼 1년 만에 망가지지 않기를 바랄 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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