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 19:14ㆍDIY/i40
1주일 전쯤에 브레이크 부스터 진공 호스를 교체한 바 있다.
교체 후 이상하고 신기한 증세가 생겼다.
밤새 차를 세워 놓고 그다음 날 첫 시동을 걸기 위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채 스타트 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걸게 되는데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페달이 딱딱한 상태여서 밟아도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어 이거 왜 이러지? 일시적이거나 뭐 대수롭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이삼일을 별생각 없이 넘겼다.
그런데 매일 똑같은 증세가 반복 발생한다. 허 이상하네... 원인은 진공 압력이 어디선가 미세하게 새고 있단 건데. 몇 시간 정도 주차 후에는 괜찮은데 밤새 세워둔 후에 이 증상이 발생하니 압력이 정말 아주 조금씩 새는 모양이다. 진공압이 다 새니까 첫 시동 때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니 딱딱해진 거겠지.
그렇다면 원인은 얼마 전 교체한 진공 호스 작업이 어디선가 실수가 있었거나 혹은 이 진공 호스 자체의 불량 둘 중 하나겠지. 일단 내 작업 과정에서 실수가 있는지 재확인부터 해보자.
진공 호스 교체 작업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인다. 허나 이상 증세가 있으니 탈거 후 다시 꼼꼼하게 재장착했다. 그러나 이렇게 했음에도 이상한 증세는 여전했다.
그렇다면 진공 호스 자체의 불량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영수증을 버렸으니 모비스에 컴플레인 하기도 뭐하고 5천 원 정도의 부품 때문에 모비스랑 싸움질하기도 뭐 하다.
구입한 부품의 제조연월이 2011년 6월이라 무려 11년간 악성 재고로 짱박혀 있던 거라서 이게 아무래도 고무 재질이다 보니 사용하지 않은 부품이라고 해도 고무가 삮을 수도 있고 찜찜하긴 했었는데 재고는 이거 외에 없었기에 그냥 가져와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 결국 고무 어딘가에서 미세한 핀홀이 있던지 암튼 압력이 새나 보다.
서울에 사는 아들 녀석 근처인 방배동의 한 대리점에 재고가 조회돼서 사 오라고 시켰다. 부품 제조연월이 2020년 12월. 이 정도면 새 거나 다름없다.
교체 후, 아침 첫 시동 걸 때 페달이 말랑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만 이참에 새로운 경험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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