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치앙마이 한달 살기(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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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 여행 5일차 2부 - 목포
(2022-08-30) 땅끝마을을 뒤로하고 목포로 향했다. 이 여행 출발지인 집에서 차량 트립미터를 리셋하고 출발했는데 오늘 목포에 도착하니 총주행거리 1476.5 km에 평균연비는 18.0 km/L가 찍혔다. 디젤이라 확실히 장거리에 이점이 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고 사전 지식도 없고 해서 당일 오전에 숙박 앱을 통해서 목포 평화광장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평화광장에서 보이는 목포 앞바다. 멀지 않은 곳에 목포 유달산과 갓바위가 있나 보던데 거긴 내일 가보던지 아니면 그냥 더 안 보고 그냥 떠날 수도 있고. 딱히 뭘 보러 가거나 찾아가고 싶지 않아서 오후 5시가 좀 넘은 시간에 이른 저녁을 먹었다. 회를 먹고 싶긴 한데 혼자라서 애매하고 그렇다고 배달 앱으로 회를 시켜 먹자니 그건 좀 거시기 하고 결..
2022.09.06 -
울나라 여행 5일차 1부 - 해남 땅끝마을
(2022-08-30) 경남 사천에서 출발하여 오늘 최종 목적지는 전남 목포이다. 목포를 가기 전에 한 곳을 들러야 한다. 바로 해남 땅끝마을이다. 여기도 이번이 첫방문이다. 말만 들어봤지 언제쯤 가보나 했는데 드뎌 간다. 오늘 날씨가 아침부터 우중충 하더니 운전 도중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다행히 도착한 땅끝마을에서는 비가 오지 않았다. 날씨가 맑았으면 바다 전경이 더 좋았을 텐데 해무가 잔뜩 껴서 아쉬웠다. (아래) 땅끝마을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모습인데 해무 때문에 사진이 뿌옇기만 하다. 전망대는 마을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길 권장한다. 전망대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250미터 정도의 가벼운 등산을 해야 한다. 그냥 편하게 모노레일을 타고 왕복으로 ..
2022.09.06 -
울나라 여행 4일차 - 포항에서 사천을 거쳐 남해까지(해인사, 남해 독일마을, 사천 덕합반점)
(2022-08-29) 포항을 떠나 오늘은 남해 독일마을을 갔다가 사천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도 일정을 짰다. 원래 이 여행을 떠나면서 계획했던 바는 포항에서 울산을 거쳐 부산을 갔다가 거제도 쪽으로 해서 남해안을 타고 목포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부산은 몇 차례 가 본 곳이라 굳이 부산 쪽으로 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 계획을 바꿨다. 포항에서 사천 쪽으로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 이정표에 갑자기 해인사가 눈에 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이잖아? 내가 가 본 적이 없지? 그렇다면 함 가보자 해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도착한 곳. 가야산 자락에 자리 잡은 해인사. 뭐 사찰 자체로는 큰 볼거리가 있지는 않더군. 팔만대장경 그거 때문이지. 평일이라 한산한 가운데 가랑비가 내려 고즈넉한 산사의 운치가 한층 더했다...
2022.09.05 -
울나라 여행 3일차 - 포항 가는 길 (영일만, 호미곶)
(2022-08-28) 태백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울진을 거쳐 포항까지가 오늘 일정이다. 7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해변가에서 찍은 샷. 7번 국도가 동해안을 끼고 있는 도로이긴 하지만 바다를 바로 지척에 두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어우야.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부터 덕신해변까지 약 10km 정도는 찐 레알로 도로 바로 옆에 바다가 붙어 있다. 너무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다. (이곳을 주욱 지나가다 보니 무료로 차박할 만한 곳이 꽤 보이더군. 그런데 난 차박을 이미 포기한 몸이라서 ㅋㅋ.) 그리고 도착한 포항 영일만 근처. "바닷가에서 오두막을 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최백호가 부른 영일만 친구의 가사. 끝나가는 8..
2022.09.04 -
차박 2일차는 포기했땅께롱! (건의령, 정암사, 만항재, 그리고 바람의 언덕)
(2022-08-27) 낵아 이 나이 먹고 개고생하면서 차박을 해야겠어? 어? 그래서 생애 첫 차박을 마친 후 절실히 깨달었지. 그래 이건 낵아 갈 길이 아님을! 그래서 2일차부터 차박 포기했다. 포기한 이유 첫째. 무료 차박지를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이 세계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어디가 적당한 무료 차박지인지 인터넷 검색을 해 봐도 마뜩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일이 현장을 다 다녀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토캠핑장을 가면 되지만 이건 오토캠핑장에 4 ~ 5만 원을 내고 하루 지내는 것은 내가 바라던 바가 아니다. 이 돈이면 멀쩡한 숙소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데 고생고생하면서 돈까지 내고 이건 아니지. 둘째. 캠핑이 고생스럽다는 건 익히 아는 바지만 하루 차에서 자 보니 너무 불편하다. 이러니 사람들이 카..
2022.09.03 -
차박 1일차
(2022-08-26)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진짜로?) 차박 예행연습도 생략하고 곧바로 고고씽! 4시간을 달려 강원 고성 화진포에 도착. 적당한 무료 노지 차박지를 찾고자 강원 고성 화진포부터 다섯 곳을 방문했지만 결국 못 찾고 마침내 삼포 해수욕장 앞에 2만 원을 내고 차박을 위한 도킹텐트 피칭에 성공했다. 벌 것 아닌 거 하는데 근 세 시간은 걸릴 듯. 졸라 쪽팔려서 혼났네. 생초보 티를 내고 싶지 않았지만 그게 맘처럼 되냐? 생애 첫 차박(내지는 캠핑)의 첫 끼니가 안성탕면이네 그려. 생초보라 모든 게 서툴다. 그래서 졸라 고생했다. 유튜브 영상 믿지 마라. 그거 다 연출이야. 캠핑이 좋은 점도 있지만 난 갬성 캠핑과 거리가 먼 듯하다. 그저 좋은 숙소에서 머무는 게 인이 박힌 듯. 끝.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