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7. 18:31ㆍ잡동사니
하루당 2 시간씩 기능 연습 총 10시간을 5일차에 다 채웠다. 10시간을 끝내고 곧바로 실제 기능시험이 치러진다.
오늘따라 유독 굴절코스에서 자꾸 삑사리가 난다. 허 이거 이러다가 오늘 시험 탈락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한가득 들었다. 에이 뭐 탈락하면 연습 조금 더 하고 다시 시험 보면 되지 하는 심정으로 10시간의 기능 연습을 끝냈다.
10시간을 끝내고 약 5분여 뒤에 바로 시험에 들어갔다. 며칠 동안 스케줄이 겹치는 30대 초반 정도 되는 덩치가 큰 청년이 먼저 시험을 치렀다. 크허~~ 100점 만점으로 합격을 하네. 바로 뒤에 시험을 치러야 하는 나로서는 이거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구먼.
학원이라서 먼저 1바퀴를 시험 삼아 돌게 해주고 중단 없이 바로 시험에 들어간다.
"***님 출발하세요"란 확성기 소리만 들렸고 코스 4개를 다 도는 동안 어떤 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았다.
첫 번째 마의 굴절코스. 이 학원의 굴절코스는 우회전이 먼저다(좌회전으로 시작하는 굴절코스가 더 좋다고 함). 시선처리를 하면서 우회전 굴절 무사통과, 그리고 좌회전 굴절 무사통과. ㅋㅋ. 속으로 합격이다를 외쳤다.
곧바로 S자 곡선코스. 제일 쉬운 코스이다. 무사통과. 그다음 좁은길코스. 이게 의외로 중심 잡기가 쉽지 않은 코스다. 굴절에서 90%가 떨어지고 나머지 10%가 이 좁은길코스에서 떨어진단다. 좁은길코스는 시선을 멀리 보면서 스로틀을 살짝 당겨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역시 무사통과.
그리고 제일 마지막 연속진로전환코스(장애물 코스). 이거 역시 S자 곡선코스처럼 매우 쉬운 코스이다.
후훗!! "합격입니다" 야홋~~~ 100점 만점으로 합격했다.
그야말로 살 떨리는 1분의 시간이었다.
바로 앞에서 합격한 청년에게 안전하게 바이크 탑시다라고 하면서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이 청년은 할리의 팻보이를 이미 점찍어 놓았다고 한다. 3천만 원 중후반 가격대의 바이크인데 아 부럽~~
난 뭘 사지? 돈도 없으면서(사실 있긴 한데...) 말야. 혼다 레블 500 정도가 나한텐 딱인데 말이지 말입니다.
이렇게 2종 소형 운전면허를 성공적으로 취득했다. 실물 운전면허증은 가까운 면허시험장에 가서 받으면 된단다. 용인 면허시험장이 가까우니 거기로 가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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