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구 구입 - 기어 라쳇 옵셋 렌치

엑스트라 롱 기어 라쳇 옵셋 렌치. 흔한 양구 옵셋 렌치 스타일이다. 현장에서 일명 메가네(일본 말로 "안경" 이란 뜻)로 불리는데, 메가네가 살짝 변형된 방식으로 한쪽은 메가네(closed-end box wrench)이고 다른 한쪽은 기어 라쳇 방식이어서 매우 편하고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

특히 외부 벨트 교체 시 아이들 베어링, 텐셔너를 탈거하려면 좁은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이런 공구가 필요하다. 이미 양구 메가네로 14/17mm가 있지만, 기어 라쳇 방식으로 19mm를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는데 확실히 작업이 편했기에 이번에 많이 쓰는 사이즈 2개를 추가로 구입하게 되었다.

(아래부터) 14/17mm 양구메가네, 14mm 기어라쳇렌치, 17mm 기어라쳇렌치

일반 메가네보다 길이가 길기 때문에 큰 토크로 볼트/너트를 풀고 조일 수 있다. 메가네는 양쪽 끝단이 이렇게 거의 일자 형태부터 다양한 각도(10도, 15도, 45도, 60도, 70도, 90도 등)로 만들어진다. 볼트/너트가 움푹 파인 곳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면 각도가 큰 옵셋 렌치를 써야겠지. 물론 이런 상황에서 복스 렌치를 쓰면 되지만 만약 수직 방향에서 목표물 접근이 어렵고 수평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면 옵셋 렌치를 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비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공구가 하는 거라는 얘기가 있는 것이다.

14/17 메가네: 약 365 mm (Made in Taiwan)
14mm 기어라쳇렌치: 368 mm (Made in China)
17mm 기어라쳇렌치: 408 mm (Made in China)

대만 수공구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 일반인이 쓰기에 더할 나위 없다. 기어라쳇렌치는 스마토(Smato)라는 국산 브랜드인데 중국 제조 또는 대만 제조품도 있는 것 같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품질이 괜찮으며 이 역시 일반인이 쓰기에는 충분하다. 스마토 수공구를 꽤 많이 갖고 있는데 지금 것 단 한 번도 고장 나거나 부서지거나 한 적이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