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0 - 와이퍼 암 교체 및 카울 야매 방음 DIY

2022. 6. 15. 10:50DIY/i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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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으로 와이퍼 암 도색이 일부 까져서 보기 싫다. 무광 검은색 락카를 사서 도색을 할까 하다가 부품 가격이 비싸지 않기에 신품 와이퍼 암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도색하려면 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데 2만 원 남짓의 가격으로 새것으로 속 편하게 갈자.

와이퍼 암을 탈거하는 김에 카울 커버를 탈거하고 카울 방음도 해 보자.

와이퍼 암 탈거 방법은 생략. 와이퍼 암 고정 볼트 캡을 빼고 14mm 너트 2개만 풀면 된다. 너트를 빼도 와이퍼 암이 잘 안 빠질 수 있는데 이거 요령 없으면 졸라 고생한다. 너튜브를 열심히 찾아보시오.

와이퍼 암을 탈거한 후, 카울 커버 고정 핀 4개를 분리하면 카울 커버를 탈거할 수 있다. 9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카울 내부에 존재한다. 그냥 엄청 더럽다는 야그임.

조수석 위치에는 이렇게 구멍이 뻥 뚫려 있는데 이곳으로 외기가 유입되어 에어컨 필터를 거쳐서 차내로 송풍 된다. 물청소하기 전에 이 구멍을 덕트 테이프로 임시로 막아둔다.

와이퍼 기어 링키지(모터) 어셈블리는 10mm 볼트 2개를 풀면 탈거된다. 링키지 어셈블리를 탈거하고 먼지, 낙엽 부스러기 등 이물질을 청소한다. 노상이라 물을 쓸 수 없어서 미리 2리터 생수통에 담아 갔지만 2리터로는 부족하다. 암튼 걸레와 물티슈를 사용해서 최대한 깨끗이 청소한다. 그래야 방진매트가 잘 붙는다.

청소 후의 모습

이제 부틸 방진매트를 붙이면 된다. 요령 그딴 거 없다. 꼼꼼히 붙이고 반드시 꾹꾹 눌러서 철판에 밀착시켜야 한다. 좌/우 끝단은 물이 빠지는 드레인 구멍이므로 절대로 막으면 안 된다. 의외로 시간이 꽤 걸린다. 이거 할 때마다 다음엔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꼭 하게 된다. 그리 드라마틱한 효과도 없는데 말이다.

카울 방음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은 오랫동안 쌓인 카울 내부의 먼지를 청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좋다. 조수석 구멍을 통하여 외기가 유입되는데 어차피 카울 내부가 더러우면 에어컨 필터를 거쳐도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 카울 오염물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진매트 위에 수성이나 유성 언더코팅제를 바르거나 뿌리기도 하는데 실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안다. 그러니 하지 마시라. 카울 방음이라고 부르지만 방음보다는 방진 목적이 더 크다. 그저 심리적 플라시보 효과 정도만 기대할 것.

카울 커버를 탈거한 김에 사공이 워셔액 노즐 각도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운전석(조수석은 괜찮음) 노즐 앞에 신용카드 플라스틱을 쪼가리를 끼워 넣어서 각도를 위로 살짝 올려 주었다. 이 노즐을 외부에서 뽑아내려면 잘 뽑히지도 않을뿐더러 일자 드라이버를 젖히면서 플라스틱이 다 찌그러 진다. 각도 조정 후 약간 사정이 나아졌음.

와이퍼 암을 다시 장착할 때에 유리 하단에 보면 와이퍼 블레이드가 위치할 정위치 표시 눈금이 있으니 거기에 맞추어서 각도를 맞추고 와이퍼 암을 너트로 체결한다. 아래 사진은 운전석 와이퍼 블레이드 정위치 표시 눈금이다(유리 가운데 하단부). 조수석 눈금은 조수석 쪽 A 필러 유리 하단에 보면 하얀색 눈금이 보인다.

작업 완료 후. 와이퍼 암이 깨끗하니 보기 좋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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