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5. 15:21ㆍDIY/i40
핸들 좌측에 위치한 리모컨 버튼 중에서 음량 상/하 조절 버튼이 가끔씩 작동 불량이 발생한다. 음량 조절 버튼인데 몇 번씩 눌러도 음량 조정이 안 되다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심지어는 음량 조절 버튼인데 다른 기능이(갑자기 라디오가 켜진다든가 등) 작동되기도 한다.
베젤에 리모컨 버튼이 붙어 있는 일체형 부품으로 판매되는데 가격이 36,300원이다. 생각보다 비싸다. 그렇다면 문제의 리모컨 버튼 부분만 뜯어서 접점부활제를 뿌려서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보자.
핸들을 후다닥 탈거하고 베젤을 분리.
구조를 들여다보면 어렵지 않게 문제의 리모컨 버튼 부분을 분리할 수 있다. 막상 기판을 확인해 보니 열화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생각 외로 멀쩡하네? 이 기판을 들어내서 뒷면을 봐야 하는데 뜯으려니 접착제 같은 걸로 붙어 있는지 잘 안 떨어져서 그냥 이 상태에서만 확인함.
접점부활제를 듬뿍 뿌려주고 재조립. 간헐적 이상 작동인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이상이 없어졌는지 모니터링 필요.
그리고 이 작업 후에 핸들을 장착하면서 핸들 고정 너트를 임팩으로 사정 없이 조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효과가 발생했다. 그건 다름 아닌 이 차를 구입하면서부터 있었던 증상 중의 하나가 바로 요철 부위 통과 시 핸들이 덜커덕 거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니버셜 조인트를 교체했지만 증상이 똑같았고 유니버셜 조인트 고정 볼트도 새것으로 갈아보았지만 증상은 여전했다.
최종 결론은 MDPS 샤프트(부품대 약 50만원)를 교체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굳이 이렇게 돈을 들여야 하나 싶어서 그냥 타기로 했었지.
그런데 핸들 고정 너트를 임팩으로 사정없이 조였더니 엄훠나. 핸들 덜커덕 거리는 증세가 확 줄어들었다. 이 정도면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너트를 잘 살펴보니 이 너트는 일반 육각 너트가 아니라 나일론 록 너트다(진동으로 인한 풀림 방지용 특수 너트). 말 그대로 나사산에 나일론이 박혀 있어서 조이면 꽉 물리면서 단단하게 잡아주는 너트이다. 이런 너트는 한번 분리하면 새 너트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너트를 여러 번 풀었다 조였다 반복 사용했기 때문에 나일론 록 너트의 기능이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그래서 이 너트 부품점에서 구입했다.
부품명은 플랜지 너트인데 플랜지 너트 구조가 아니고 나일론 록 너트이다. 새 너트로 다시 조이니 확실히 나일론 부분이 꽉 물리면서 너트 회전이 빡빡하게 돌아가면서 체결이 된다. 이렇게 너트를 바꾸고 나니 핸들 덜커덕 거리는 증상이 확연히 개선되었다.
(아래 사진) 나일론 부분이 다 갈려서 본래 목적을 상실한 상태. 새 너트 사진은 못 찍어서 없음.
현기차 핸들 고정은 나일론 록 너트(사이즈 21mm)보다는 일반 너트(사이즈 22mm)에 스프링 와셔 조합이 가장 많이 쓰인다. 구형 제네시스BH, 구형 K9에도 이런 조합이었다.
(아래 사진)공구통에서 보관 중이던 핸들 고정용 일반 너트와 스프링 와셔(제네시스BH 탈 때 교체했었던 기억이 있음.)
공구 사이즈는 21mm, 22mm로 서로 다르지만 나사산 규격은 동일하다. 따라서 호환이 된다.
이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야 하나 하다가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작성했다.
끝.
'DIY > i40' 카테고리의 다른 글
i40 - 안개등 전구 교체 DIY (1) | 2022.11.21 |
---|---|
i40 - 도어 체커 교체 DIY (0) | 2022.11.16 |
i40 - 핸들 댐퍼 장착 DIY (0) | 2022.11.09 |
i40 - 인히비터 스위치 교체 DIY (0) | 2022.11.02 |
i40 - 인히비터 스위치 (0) | 2022.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