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3. 15:36ㆍ잡동사니
제어기 모델은 612D
사용한 지 2년 정도 만에 고장 났구먼.
E4 에러는 온도 센서 고장일 경우 표출되는 에러 코드이다.
좌측 온도 센서가 고장 났다. 너튜브에 여러 수리 영상이 있어서 쉽게 할 수 있다.
기계치라서 도저히 엄두가 안 나면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 대략 6 ~ 7만 원 정도(왕복 택배비 부담) 드는 것 같다.
자가 수리를 하려면 고장 난 온도 센서를 대체하기 위한 센서를 구입해야 한다. 개당 4천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센서명: NTSM-6.
써미스터 타입의 온도 센서이다. 온도 센서는 여러 타입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열전대(써모커플), 측온저항체(RTD) 등이 대표적이다. 써미스터는 일종의 반도체 소자인데 이 역시 온도 센서로 많이 사용한다. RTD 타입 센서가 제일 좋지만 너무 비싸다(물론 싼 것도 있음). 표준용 RTD 온도 센서(매우 높은 수준의 정밀/정확도를 요구하는 곳에서 사용)의 경우 수백만 원짜리가 즐비하다. 길이 20 ~ 30cm 정도에 굵기 5mm 내외의 그냥 쇠봉처럼 생겼는데 몇 백만 원씩 한다.
각설하고.
센서를 구입한 후에 제어기를 뜯어서 수리를 해 보자.
- 제어기 내부 물을 모두 쏟아 버린다.
- 제어기 전면부의 on/off/온도 조절 다이얼은 그냥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 제어기를 뒤집어서 나사 5개를 푼다.
- 뚜껑을 따면 내부에 PCB 기판이 보인다. 모든 커넥터를 분리하고 기판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 1개를 풀어서 기판을 분리한다.
- 기판을 분리하면 사각형 플라스틱이 가로막고 있다. 나사 3개를 풀어서 분리한다.
- 고장 난 좌측 온도 센서 커넥터(손으로 잡고 있는 녀석). 커넥터를 재활용해야 하므로 적당한 길이(5 ~ 6cm)로 중간을 자른다.
- 자른 커넥터 배선의 피복을 까서 구입한 센서에 연결한다. 납땜을 하면 제일 좋으나 굳이 납땜기가 없으면 배선끼리 잘 꼬아만 줘도 된다. 단 쉽게 풀리지 않도록 꼼꼼히 꼬아준다.
- 배선 연결 부위는 절연테이프로 잘 감아준다. 나처럼 수축튜브가 있으면 더 좋다.
- 센서 고정
재주껏 하시라. 아주 작은 나사가 있으면 빈 구멍에 결합할 수 있지만 이런 나사를 갖고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을 듯(난 있음 ㅋㅋ). 그냥 절연 테이프로 알루미늄판에 잘 밀착시켜서 부착시켜도 된다.
원래 좌측 알루미늄판에 접지 배선이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데 이 접지 배선을 오른쪽 빈 나사구멍으로 옮기고(별도 나사로 체결), 접지 배선이 있던 그 자리에 센서를 원래 나사를 사용하여 고정시켰다.
- 새로 장착한 센서 배선을 가지런히 정리해 준 후에,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 전원 코드를 꼽고 이제 제어기를 켜 보자. E1 에러가 번쩍번쩍하면서 "삐~~ 삐~~" 거린다. 당황하지 말지어다. 수리 전에 제어기 내부 물을 모두 빼 버렸기에 수위 부족이라서 E1 에러가 뜨는 거다. 물을 다시 보충해 주면 된다.
- 잘 작동하는구먼.
센서 4,000원에 택배비 2,700원. 도합 6,700원으로 고장 난 온수 매트 제어기 수리 완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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