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MX5- 휠 얼라인먼트 무상 수리 후기

2024. 7. 25. 12:16DIY/싼타페 M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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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에 인도받은 싼타페 MX5. 인수 시점부터 스티어링 휠(일명 핸들)이 약간 왼쪽으로 몇 도 돌아간 상태에서 차가 직진한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두었는데 주말에 차크닉 다닐 때 내가 운전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영 불편하다.

고속도로에서 크루즈를 작동시키고 핸들에서 손을 완전히 뗀 상태에서 곧게 뻗은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도 명확히 핸들이 왼쪽으로 살짝 돌아간 상태로 차가 주행한다.

현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여 하이테크 직영 사업소로 입고해서 점검받고 싶었지만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블루핸즈 중에서 1급 공업사급으로 수배를 하여 예약을 했다. 이곳은 예전에도 몇 차례 방문해 봤던 곳인데 실력도 믿을만한 곳이다. 근데 이곳도 3주 뒤에나 예약이 잡혔다.

이윽고 예약일에 입고해서 설명을 드리고 얼라인먼트 점검을 했다. 곁에서 지켜볼 수 없기에(안전사고 문제로 정비 현장에는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음) 좀 답답했지만 점검이 끝나고 안내를 받기를 얼라인먼트 값이 좀 틀어져 있는 걸 확인했고 수정을 했다고 한다.

수리가 끝나고 귀가하는 길에 역시 이제야 핸들이 정상 수준으로 되었음을 바로 인지할 수 있었다.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모든 조립과 제작이 완료된 완성 차에 얼라인먼트 점검이 이루어질까요? 일반적인 자동차의 경우에는 아니오가 답이다. 현대/기아 역시 제네시스 라인은 모르겠으나 나머지 차종은 별도의 얼라인먼트 점검이 없는 것으로 안다.

외국의 경우에도 일반적 차량의 제조 라인에서 얼라인먼트 점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유튜브에서 각종 제조사의 조립 라인 영상을 보면 최종 품질 점검 과정에서 얼라인먼트 과정을 보여 준 영상은 보질 못했다. 벤츠, BMW 그리고 이보다 더 하이 엔드 급 차종에는 얼라인먼트 점검 과정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이것 역시 확실치는 않다.

다만 유튜브에서 일본 혼다의 Civic R 차종(시빅 일반형의 고성능 버전) 제조 라인 영상을 보면 조립 완료 후 얼라인먼트 점검 과정이 잘 나와있다. (10분 15초부터 나옴)

 

 

지금 이 포스팅에서 그래서 현기차를 까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수만 가지 부품으로 조립되는 것이 자동차이기에 조립 공차 이내에서 조립되겠지만 조립 공차가 이 부품 저 부품 더해지면서 한계값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휠 얼라인먼트 역시 신차일지언정 규정치를 벗어나 출고되는 확률이 분명히 존재한다.

내 기억만 해도 2016년인가 LF쏘나타 신차를 구입했을 때에도 핸들이 돌아가 있어서 휠 얼라인먼트를 보았던 적이 있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은 안 되지만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신차의 경우 출고 6개월 이내에 1회에 한해서 휠 얼라인먼트를 무상으로 처리해 준다고 한다. 얼라인먼트라는 것이 아주 민감해서 6개월 이상 지나버리면 이게 차량 출고 당시부터 문제였는지 아니면 주행 중 포트 홀, 연석과 충돌 등 큰 충격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인지 알 수가 없으므로 이렇게 기간을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충분히 타당한 결정이라고 본다.

아무튼 신차를 출고 받은 후에 핸들이 영 이상하다 싶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빨리 정비소에 입고해서 점검을 받으시라. 얼라인먼트는 소규모 블루핸즈에서는 측정 장비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이테크 직영 사업소 또는 1급 공업사 수준의 큰 곳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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