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6. 10:35ㆍDIY/제네시스 BH
(작성해 놓고 포스팅을 못해서 이제야...)
진단기 산 기념으로 이것저것 스캔해 보다가 처음엔 내가 뭘 실수해서 문제가 발생한 줄로 알았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부품이 이미 고장 난 상태였던 걸로... (결론적으로 부품 고장인지 아니면 알리표 진단기 조작 실수로 인하여 기존 파라미터가 지워지고 그 후 블루핸즈에서 파라미터 재설정을 위한 정비소 진단기 조작 미숙인지 알 수 없음... 지금은 후자 쪽으로 판단이 더 기우는 듯한 느낌. 즉 기존 부품은 고장이 아닌 걸로 판단되는 상태이나 가라 정비 실력으로는 확정할 순 없음).
고장코드: C1620 삭제 안 됨. 아래 부품 내부의 메모리가 됐건 뭐건 문제가 있어서 파라미터 설정 및 영점 조정이 제대로 안 됨. 차량 하부에 달려있는 부품인 관계로 수분이 침투하여 기판이 부식될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함.
진단기에서 "파라미터 설정 및 영점 조정"을 실행하면 레벨링 유니트 내장 메모리에 해당 정보가 저장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안되고 있다. 퇴근하면서 진단기를 구동시키고 30여분 운전하면서 진단기 센서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봐도 센서 각도는 변하는데 이렇게 변하는 센서 각도 값에 따라서 헤드램프에 달려있는 엑츄에이터를 구동시켜서 헤드램프 조사각을 위 또는 아래로 조정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엑츄에이터 값은 원점값 80%(+/- 2%)에서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결국 센서 전자부품이 결함이 있어서 각도 신호가 엑츄에이터로 가지 못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결국 부품이 고장 났다는 야그.
걍 탈까 하다가 교체 결정. (교행 하는 차량 운전자의 눈뽕 방지를 위해서...)
부품명: 유니트 어셈블리 - 헤드램프 오토 레벨링
품번: 92190 3M090
가격: 155,100원
비싸군. 10% 할인해서 14만 원에 구입. 뭐 어쩔 수 없지. 그나마 인터넷 모 판매처에서 사면 항상 10% 할인해 줌. 1.5만 원 세이브.
1:1 교체라 작업 난이도는 높지 않다.
걱정이 되는 점은 15만 원짜리 부품 갈았는데 혹 고장코드가 없어지지 않으면???
작업 개시.
그동안 순정 사다리 작키를 하도 많이 사용해서 차량 하중 때문에 작키 축이 휘어져 버렸다. 하기사 잠깐 동안 차를 리프트 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다리 작키에 차를 몇 시간씩 리프트 했으니 안 휘어져 버리고 베기나!!.
운전석 리어 쪽을 리프트 한다. 안전을 위해서 사다리 작키 1개 및 유압(보틀)잭 1개 추가로 받침. 디월트 임팩 렌치로 "다다다닥" 돌리면 휠 너트가 금세 풀린다. 탈거한 타이어 역시 이중 위험 방지용으로 차 밑에 밀어 넣는다.
저기 보이는 부품이 바로 레벨링 유니트 되시겠다. 브라켓을 고정하는 있는 12 mm 볼트 2개만 풀면 탈거된다. 링 케이지(로드) 아래쪽(로워암에 고정된 부위)은 10 mm 너트 1개를 풀면 된다.
브라켓 고정 볼트 2개는 12 mm 사이즈. 12 mm 렌치를 꽂아 놓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임. 커넥터 록킹 부위가 안쪽 방향으로 숨겨져 있기에 저 상태에서는 커넥터 분리가 어렵고 브라켓 볼트를 풀어서 우선 센서 유니트를 탈거한 후에 방향을 뒤집어서 커넥터를 제거해야 함.
전원 커넥터 분리해 주면 유니트 통째로 탈거된다. 커넥터 록킹 핀이 잘 부러진다. 플라스틱이다 보니 오래되면 경화돼서 힘을 좀만 세게 주면 그냥 뚝 부러진다. 록킹 핀 부러뜨린 후에 구글해서 찾은 독일 FEP사의 커넥터 탈거법을 찾았다. (3)번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가운데 록킹 핀이 해제되어야 분리된다. 따라서 (4)번 사진처럼 커넥터를 A방향으로 살짝 밀면서 록킹 해제 부위 B를 누르고 C방향으로 당겨서 분리해야 한다. 문제는 B부위를 손가락 힘으로 아래 방향으로 누르면 이게 경화되서 잘 안 눌러진다. 도구를 써서 누르다 보면 딱 부러지고 만다.
탈거된 유니트.
신품 유니트를 제자리에 장착하기 전에 전원 커넥터만 꽂아서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해 본다. 진단기를 구동해서 현재 탈거된 상태에서 파라미터 세팅 및 영점 조정을 하고 그 후 고장 코드를 진단해 본다. 아 지기럴. C1620 고장코드가 여전히 나타난다. 에휴.
어쩔 수 없다. 뜯었으니 일단 신품으로 장착을 해 주고 걱정을 해야지.
====== 고장코드 해결 방법 ======
1급 정비소에 가서 해결함.
제일 좋은 것은 직영서비스센터로 가는 건데 예약이 1달 이상 뒤에나 잡히고, 예약 없이 무작정 찾아가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가까운 블루핸즈지만 1급 정비소로. 담당 정비사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다가 해결됨.
진단기를 연결하고, 오토 헤드램프 레벨링 화면으로 들어가서 다른 건 건드리지 말고 우선 "헤드램프 레벨링"이라는 커맨드 또는 엑츄에이터 강제 구동 커맨드 화면으로 진입. 진단기마다 메뉴는 조금씩 다름.
Hi Scan이라는 휴대용 진단기 화면 예시
08번. 헤드램프 레벨링 화면으로 진입해서 Set을 눌러서 초기화.
GDS 기준으로 아래 화면.
위 화면에서 엑츄에이터 Up, Down을 눌러서 헤드램프의 엑츄에이터가 실제로 구동되는지 확인하고, Set을 눌러주면 레벨값이 초기화(영점: 80%)가 된다.
이후에 파라미터 세팅 및 영점 설정 코맨드 화면으로 들어가서 확인을 눌러준다.
이 커맨드 기능으로 영점(초기화)이 딱 잡혀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게 문제. 인터넷 뒤져서 GDS 사용설명서를 찾아봐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더군.
사실 담당 정비사도 잘 몰라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 해결이 된지라 진단기 작업 순서는 정확하지 않다. 아무튼 엑츄에이터 강제 구동에서 Set으로 초기화하고 파라미터 세팅 순서로 해 보고 안 되면 반대로 파라미터 세팅을 먼저하고 엑츄에이터 강제구동에서 Set 해 주는 순서를 해본다. 전자 또는 후자의 방법을 한 후에는 자기진단을 실행하여 고장코드가 뜨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렇게 해결을 하였음. 해 놓고 보니 원래 달려있던 레벨링 센서가 고장이었는지 아니면 멀쩡했는데 진단기 조작을 못해서 그런 건지 지금 생각해 보니 확신이 없음.
이번에 배운 교훈 하나. 잘 모르면 아무거나 막 누르지 말 것. 괜히 알리에서 진단기 하나 사서 갖고 놀다가 사단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느낌적 느낌이...
마지막으로 내가 산 알리표 진단기에서 헤드램프 점검한 화면을 올린다. 이 진단기에는 엑츄에이터 강제 구동 같은 고급 기능이 없다는 거... 7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이런 거까지 바라면 도둑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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