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6. 12:09ㆍDIY/포르테-아반떼 MD
어휴 이 많은 걸 한 번에 언제 다하지?
엔진 냉간 시에 시동을 걸고 기어를 D에 놓으면 벨트 슬립음이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호로로로롱~~ 하면서 말이다.
이 참에 다 갈자. 워터 펌프만 빼고. 아반떼 HD 갖고 있을 때 13만 킬로 주행한 워터 펌프 탈거해 보니 진짜 너무 멀쩡해서 놀람. 냉각수 관리만 제대로 했다면 워터 펌프 그리 쉽게 고장 나지 않는다. 라디에이터, 호스, 냉각수는 교체 흔적이 있다(사고 이력으로 보아하니 전면부 사고가 있었다. 그래서 앞 범퍼, 전조등, 라디에이터 등이 모두 교체된 상태). 워터 펌프도 교체했었을까? 라디에이터를 교체했으니 당연 냉각수 상태도 좋다. 그래서 펌프는 일단 제외.
겉벨트를 탈거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이기에 걍 한 큐에 다 끝내야 한다.
순정 부품 품번 확인
위 품번들 모두 아래 표처럼 개선품으로 전부 바뀌었다.
*주의: 리드브 벨트 25212-2B140은 포르테 1.6 MPI 엔진용이 아님을 뒤늦게 알았다. 25212-2B020 품번의 규격이 6PK1257 이다. 2B140 품번은 6PK1265로 벨트 총길이가 8 mm 더 길다. 2B020 품번의 개선품은 2B120이다. 즉, 25212-2B120 품번을 사용해야 한다.
헐!! 25212-2B120으로 사려고 알아 봤더니 이게 단품되고, 25212-2B720(9,350원) 으로 또다시 바뀌었다.
이 외에 알터네이터의 솔리드 타입 풀리를 OAP 풀리로 교체하기 위해서 INA 베어링 별도 구입 (F-240026). 이걸 교체하는 이유는 아반떼 HD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 차에서는 에어컨 작동 중에 컴프레셔가 작동하는 순간에 2 ~ 3초 정도 엔진 rpm이 떨어지면서 차가 떤다. OAP 풀리를 사용하면 이런 순간적 부하에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교체한다.
풀리-쿨런트 펌프 품번이 252212 B701로 된 것도 있는데 이건 풀리 직경이 110 mm로 2B700의 120 mm 보다 10 mm 작다고 한다. T-GDI 엔진에 들어가는 개선품 풀리라고 하는데 직경이 작아진 만큼 펌프 회전수가 더 빨라져서 엔진 냉각에 도움이 되고 액셀레이터 반응도 개선되었다는 후기도 있더군. 10 mm 차이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모르겠으나 걍 순정 직경 사이즈인 120 mm 짜리로 선택.
작업이야 뭐 어렵지 않다(초보에겐 어려움). 단, 댐퍼 풀리를 풀기 위해서 수공구로는 어려움이 많으니 강려크한 임팩 렌치가 있어야 한다. 그나마 이 차종 댐퍼 풀리의 체결 토크는 13 ~ 14 kgf.m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오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공구. 바로 밀워키 임팩 렌치 되시겠다. 다이를 자주 하려면 이런 임팩 렌치는 하나 정도는 갖고 있는 것이 좋다. 아니 필수다. 타이어 탈거할 때도 이거면 순삭이다.
1. 워터 펌프 풀리 고정 10 mm 볼트 4개를 느슨하게 풀러 놓는다.
2. 알터네이터 고정 상/하 볼트 (각각 12/14 mm)를 느슨하게 풀러 놓는다.
3. 겉벨트 장력 조정 볼트에 마커펜으로 마킹한 후에, 이 조정 볼트를 충분히 풀러 주고 알터네이터를 12시 방향으로 확 밀어주면 벨트 장력이 해제된다.
4. 겉벨트를 탈거한다. (탈거 전 벨트 장착 형태 꼭 사진 찍어 놓을 것)
5. 워터 펌프 풀리 고정 볼트를 완전히 풀고 풀리를 탈거한다.
6. 아이들 베어링을 탈거한다. 14 mm 볼트 1개만 풀면 된다.
7. 알터네이터 풀리 탈거. 24 mm 볼트를 임팩 렌치로 푼다. 임팩 렌치 없으면 쪼매 어렵다. 동영상 찍었다. 겁나 힘들다. 삼각대 자리 잡고 스마트폰 고정하고 앵글 잡고 ㅠㅠ. 너튜브 하는 사람들 대단혀.
8. 프런트 조수석을 잭 업 한다.
9. 프런트 조수석 타이어를 탈거한다.
10. 프런트 조수석 휠 하우스 안쪽의 사이드 커버를 탈거한다 (10 mm 고정 볼트 3개)
11. 댐퍼 풀리/볼트에 마커펜으로 마킹하고, 고정 볼트(22 mm)를 임팩 렌치로 풀고 풀리를 탈거한다.
12. 댐퍼 풀리 탈거한 안쪽의 리데나(리테이너 = 오일 씰) 상태를 육안 점검한다. 누유가 있으면 리데나 무조건 교체해야 한다.
13. 신품 댐퍼 풀리에 구품 풀리와 동일한 위치에 마커펜으로 마킹한다.
14. 신품 댐퍼 풀리를 장착한다. 마킹 표시한 자리만큼 임팩 렌치로 조이면 된다. 토크 렌치 이런 거 안 써도 된다. 토르 렌치를 쓰기도 애매하다. 체결 토크는 13 ~ 14 kgf.m
15. 휠 하우스 안쪽 사이드 커버 장착
16. 타이어 장착
17. 잭 다운해서 차량 타이어 지면에 안착
18. 아이들 베어링 장착 (4.3 ~ 5.5 kgf.m)
19. 워터 펌프 풀리 장착 (1.0 ~ 1.2 kgf.m). 4개 볼트를 조일 때 반드시 대각선 방향으로 번갈아 가면서 체결하여 편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20. 알터네이터에 OAP 풀리 장착. 임팩으로 너무 오래 조이지 말 것. 드륵 드륵 드륵 (1초씩 3회) 정도면 충분. 어차피 풀리가 조여지는 시계방향으로만 겉벨트에 물려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살짝만 조여도 풀러 질 일은 없다고 한다. INA 풀리 장착설명서에 따르면 체결 토크가 85 Nm로 나온다. 작은 토크 값은 아니다.
21. 겉벨트 장착. 벨트를 걸어주는 순서는 작업자 맘대로. 이거 경험이 없으면 은근 잘 안된다. 찬찬히 심호흡 하면서 하면 다 된다.
22. 겉벨트 장력 조정. 탈거 전 마킹한 위치 근처까지. OAP 풀리가 순정 솔리드 풀리보다 살짝 직경이 크기 때문에 마킹 위치보다 덜 조여야 장력이 맞게 된다.
23. 알터네이터 상/하 고정 볼트 체결 (체결 토크 각각 2.0 ~ 2.7 kgf.m / 3.0 ~ 4.2 kgf.m)
24. 시동을 걸어서 작업이 잘 되었는지 이상 소음 유무, 벨트가 부드럽게 잘 회전하는지 점검한다.
엔진 작동 상태가 넘흐나 부드러워졌나? 이제 쫌만 지나면 날씨가 추워져서 노상 다이가 어려워진다. 올 겨울을 나면서 하체에서 이상 소음이 없기를 바랄 뿐. 안 그럼 겨울철에 다이 해야 한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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