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 배터리 교체 DIY

중고 구입 때부터 달려 있던 로케트 배터리. 제조일자를 함 볼까?

KS3A02E

​K: (로캐트 배터리) 광주 공장

S: 생산 라인 번호

3: 제조연도. 즉, 2013년

A: 제조월. A=1월, B=2월, C=3월...)

02: 제조일

E: 모르겠음. 몰라도 된다.

​즉, 이 배터리는 2013년 1월 2일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녀석이다. 헐퀴!! 무려 7년 하고도 9개월이 지난 배터리인데 블랙박스 주차 녹화도 48시간 이상 진행된다.

* 2015년 후반기부터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 방식이 단순화되었음. 특별 코드 그런 거 없고 그냥 숫자로 연월일 표시가 되어 있다.

​배터리 테스터기로 상태가 어떤지 좀 더 자세히 진단해 보자.

​음.

SOC(State of Charge; 충전율)는 96%로 좋다. 그런데 SOH(State of Health; 노화율) 값이 59%(신품 배터리 660 CCA 대비 현재 393 CCA의 비율이 59%)로 배터리 테스터기는 Replace 즉, 교체하라고 판정을 내렸다. CCA가 신품 배터리 대비 얼추 반띵이니 아주 추운 날씨에 시동 걸면 겔겔겔 거릴 가능성이 많다.

​충전율이 높아서 블랙박스 주차 녹화는 충분한 시간 동안 유지되지만 지금 교체를 안 해도 가까운 미래에 분명히 교체할 상황이 벌어질 것은 자명하다. 더군다나 거의 8년 가까이 사용한 배터리이니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자.

​배터리는 80A 용량 중에서 가장 저렴한 아트라스 BX 80L로 구입하려다(택배 제외 4만 원 초반), 로케트 GL 80L로 찾아보니 대략 4만 원 후반대. 그러다가 우연찮게 델코 DF 80L이 아주 싼 가격이 눈에 띄었다.

​45,050원 + 택배 8,000 = 53,050원

​젓가락 사이트에서 ** 전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무려 2만 원 할인이 된다. 카드 연회비 5천 원을 내도 1.5만 원이 이득. 신청하자마자 바로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53,050원 - 20,000 = 33,050원에 겟. 이 정도 가격이면 뭐 몇 년 간 쓸 배터리를 거의 공짜로 구입한 셈이나 다름없지.

​주문한 배터리 도착. 박스를 열었더니 배터리 단자 보호 캡이 없네? 뭐지? 중고를 준겨? 검색해 보니 델코는 보호 캡이 없다는 글이 몇몇 보이긴 한다. 그래도 기분이가 나쁘다. 캡 그거 원가라고 해봤자 개당 고작 몇 십원 정도일 텐데.

​배터리 제조일자. 10-08-2020.일-월-연 순서이다. 월이 06인지 08인지 잘 판독이 안 된다. 8자인가? 6월이라고도 해도 4개월 정도 지난 상태라서 제조일로부터 5 ~ 6개월 정도는 아무 문제없다.

​장착 전 배터리 점검. SOH 100%, SOC 98%. GOOD BATTERY! 역시 새 거는 좋구나.

​다음 날 후다닥 배터리 교체. 배터리 교체할 때 암페어가 높을수록 배터리 사이즈가 커지기 때문에 생각 외로 무겁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100A 정도 배터리는 얼추 20kg 정도 무게가 나간다. 허리에 무리가지 않도록 조심조심.

​80A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서 원래 포르테 순정이 80A 짜리였나 했는데 알아보니 순정은 60A 짜리다. 배터리를 들어내니 이런 배터리 트레이는 60A 짜리에 80A 배터리를 기울어지게 그냥 장착해서 썼었군. 이런 거 그냥 둘 수 없지. 트레이 턱을 니퍼로 잘라내서 장착. 근데 찜찜하다. 80A 짜리(포르테 디젤용) 트레이를 사서 장착할 생각이다.

​이 참에 마이너스 접지 보강까지 (요건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

​마이너스 접지까지 완료하고 신품 배터리 상태 점검.

​우캬캬. 역쉬. 점검 결과는 당근 빠빵하게 나오는구나.

​배터리 테스트

​Cranking test

​Charging test

​이제 앞으로 3 ~ 4년 동안 배터리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