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7. 10:11ㆍDIY/포르테-아반떼 MD
(작업일: 2020년 12월 5일)
일전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떼는 순간 "삐걱" 거리는 소음이 들려서 브레이크 드럼 탈거하려다 실패했고, 파츠 클리너를 뿌려서 그나마 소음은 없앴던 적이 있었다.
한 번 실패하면 오기가 생기는 지라 프런트 롤 스토퍼 교체 작업 후 다시 도전!
뒷바퀴 브레이크 드럼을 뜯어보자꾸나!
1. 기어 P (사이드 브레이크는 체결하면 안 된다.)
2. 앞바퀴에 고임목 설치
3. 뒷바퀴 쪽을 작키로 잭 업하고 안전말목으로 차체를 받친다.
4. 타이어를 탈거한다.
5. 드럼을 고정하고 있는 십자 스크류 2개를 푼다. 타격 드라이버(다가네)로 풀어야 한다. 어설픈 일반 십자드라이버로 힘써 봤자 안 풀리고 나사 머리만 뭉개어진다.
6. 일전에 소음이 발생하여 드럼을 탈거하려고 하였으나 단단히 고착되어 있어서 드럼 탈거에 실패했다. 그 당시 중량급 쇠망치를 챙기지 못하고 고무망치로만 드럼을 타격했더니 고착된 드럼이 전혀 풀리질 않았었다. 이번에 무려 3 파운드(약 1.4 kg) 쇠망치를 챙겨 왔다. 오함마 스퇄이다. 이걸로 드럼을 때려도 꼼짝하지 않으면 내 수준에서는 GG를 쳐야 한다.
짜식. 오함마 망치로 한 쪽은 세 번을 때렸더니 드럼을 빼낼 수 있었고 다른 한쪽은 다섯 번 때리니 해결됐다. 역시 하체 작업엔 중량급 공구가 최고여. 고무망치로 수십 번 때려도 꼼짝도 안 하던 녀석이 이리 쉽게 고착이 풀리다니 약간 허무했다.
7. 드럼이 탈거된 모습.
일전 작업에서 드럼 탈거를 실패하고 스크류 구멍으로 브레이크 파츠 클리너를 엄청 뿌렸었는데 드럼을 탈거해 보니 여전히 꽤 많은 분진이 보였다. 철 브러시나 칫솔로 켜켜이 쌓인 분진을 청소하고 파츠 클리너를 뿌려서 깨끗하게 청소해 준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이 이후에도 몇 장 찍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어라 사진이 없다.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이상타. 사진을 포스팅 목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두고두고 이런 저런 목적으로 향후 DIY 작업에 도움이 되는데 사진이 날라가서 황당스럽구만.
8. 아래 그림처럼 주요 포인트에 그리스를 발라준다. 그리스는 가능하면 실리콘 계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스를 바를 때 라이닝 슈에 그리스가 묻지 않도록 조심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체결하면 브레이크 슈가 움직이는데, 이때 백킹 플레이트와 브레이크 슈가 접촉하면서 그 부분에서 "삐꺽" 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따라서 일자 드라이버로 브레이크 슈를 살짝 제친 상태에서 백킹 플레이트의 돌출된 부분에 그리스를 발라주면 소음 예방이 된다.
너튜브 동영상을 보면 잘 설명되어 있다. 첫 번째 영상은 QM3, 두 번째는 포르테.
이렇게 보람차게 성공적으로 주말 다이를 마치니 기분이 상쾌하군.
끝.
*고착된 브레이크 디스크/드럼 분리 요령
사실 위 작업 전에 M8 규격의 길이 50 mm 육각머리 볼트를 미리 구해놨지만 망치 신공으로 바로 해결이 되었기에 사용하진 않았던 방법인데, 사실 망치질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기에 이 참에 설명한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11분대부터 시청하면 아주 자세히 방법이 나온다.
원리는 이렇다. 디스크 로터나 드럼을 고정하고 있는 십자 스크류가 2개 있다 (현기차 기준). 스크류를 제거하고 그 구멍에 M8 육각머리 볼트를 넣어서 번갈아 가면서 조이면 안쪽에 위치한 허브를 볼트가 밀면서 그 반발력으로 고착된 로터/드럼이 밖으로 서서히 밀려 나오게 되는 원리이다. 십자 스크류 몸통 직경은 6 mm인데 아마 이 스크류의 나사산 피치가 1.25 인가 보다(정확하지 않고 단순 추정임). M8 볼트의 몸통 직경은 8 mm이고 이 볼트의 나사산 피치가 1.25 이다. 즉, 나사산 피치가 1.25로 일치하기 때문에 M8 볼트로 넣어서 조이게 되면 허브에 있는 6 mm 암나사 구멍에 M8 볼트가 더 커서 들어가지 못하고 허브를 밀면서 그 반발력으로 디스크/드럼이 밀려 나오게 해 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M6 암나사 구멍에 M8 볼트가 들어간다는 것이 이상하기는 함. 자동차 메이커에서 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건가 싶다.)
위 링크 영상에서는 기존 차에서 M8 볼트를 임시로 빼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동네 철물점 가면 M8 볼트 몇 십원에서 백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몇 개 구입해 놓고 쓰시라. 사제 M8 볼트의 육각머리는 기본적으로 13 mm로 나온다.
'DIY > 포르테-아반떼 M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테 - 사이드 미러 커버 교체 DIY (0) | 2020.12.14 |
---|---|
포르테 - 전조등(하향등) 전구 교체 DIY (0) | 2020.12.08 |
포르테 - 프런트 롤 스토퍼 (일명: 앞쪽 센터미미) 교체 DIY (0) | 2020.12.07 |
포르테 - 트렁크 우산걸이 장착 DIY (0) | 2020.12.03 |
포르테 - 알터네이터 교체 5일 후... (0) | 2020.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