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0. 09:49ㆍDIY/K9 (KH)
전차주가 A필러에 담배빵을 내놨다. 그리 심하진 않으나 괜히 신경 쓰인다. AS 받으러 가서 수차례 교체를 요구하였지만 명백한 고객 과실이라서 해줄 수 없다고.. 나도 뭐 딱히 대응할만한 꺼리가 없어서 그냥 수긍.
그냥 탈까 하다가 그래 새 걸로 갈아주지 뭐.
트림 어셈블리-프론트 필라,좌측 (품번: 858103T100TPT). 가격 33,990원. 비쌈. 스웨이드가 씌워져 있어서 그런가 봄. 걍 플라스틱 트림이면 스웨이드 원단 사서 입히면 되는데... K9 3.8 모델은 내부 트림 부위가 모두 스웨이드로 마감되어 있다. 천장 포함해서. 화이트 시트라서 스웨이드 색상은 베이지색으로 되어 있다.
작업은 뭐 간단. 운전석 웨더 스트립을 벗겨내고, 트림을 힘줘서 빡 잡아당기면 탈거된다. 연장 필요 없다. 새 걸로 끼우면 끝. 근데 새 트림을 끼우는데 이상하게 안 들어간다. 트림 안쪽에 총 3개의 플라스틱 핀(파스너)이 차체 구멍에 딱 맞춰져서 끼워져야 한다. 10분 넘게 끙끙거리면서 했는데도 딱 안 들어간다. 힘줘서 팍팍 손으로 때려도 안 들어간다. 이상하네?? 탈거한 부품과 신품을 찬찬히 훑어 보았다. 이런 지길슨. 파스너 1개의 모양이 완전 다르다. 기존 파스너는 얄쌍한 모양인데 신품 파스너는 도어 트림 고정에 쓰이는 일명 우찌바리 핀 모양이다. 당연히 그 크기(직경)가 크다 보니 차체 구멍에 들어가질 못하는 거였다. 구품 파스너를 빼서 신품에 이식 처리하고 장착하니 한 방에 쑥 장착된다. 모비스 이 놈들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변경을 하면서 전혀 인식하지 못하다니... 모비스 부품검색(WPC)에서 찾아보니 A 필러 트림은 앗세이만 품번이 나와 있고 파스너는 아예 부품도에 표시도 안되어 있다. 이러니 파스너가 변경돼도 못 알아채고 있는 거겠지.
필러 탈거한 김에 블랙박스 선을 사이드 에어백과 간섭되지 않도록 순정 배선 라인을 따라서 케이블 타이로 잘 정리해 줌. 이거 별것 아닌것 같지만 중요한 순간에 에어백 전개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블랙박스 설치 시에 필러 탈거해서 선 정리해 주는 곳은 사실 극히 드물다. 시간 날 때 트림 뜯어보시라. 여러분 차에도 블랙박스 전원선이 정리 안된 채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니까 말이다.
작업 완료 후 깨끗하구먼. 주변부 스웨이드는 세월이 있는지라 때가 타서 신품 스웨이드 색상이랑 약간 언발란스한게 흠이지만. 뭐 시간 지나면 때 타서 비슷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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