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0. 09:50ㆍDIY/K9 (KH)
흐미. 중고를 업어 왔으니 더러워진 블로워 모터를 청소해 줘야겠지. 안 그래도 에어컨을 켰다가 끄면 쉰내가 스멀스멀 난다. 물론 냄새의 주원인은 에어컨 에바(evaporator)의 오염이지만 블로워 모터도 원인 중의 하나이다.
콘솔 사이드 커버 탈거. 걍 힘으로 잡아당겨서 탈거. 잘 안 빠지니 힘 팍 줘서 당긴다. 다이 할 때는 내 것이 아니다 하는 마음으로 힘을 팍팍 준다.
탈거된 실제 모습.
크래쉬 패드 언더 커버 탈거. 세 군데의 잠근핀이 있으며 잠근핀 양쪽을 누르면 된다.
탈거된 실제 모습
블로워 모터가 보이면 커넥터 제거. 커넥터는 다행히 쉽게 빠졌다.
커넥터 암놈 모습 (록킹 형태 파악)
블로워 모터를 고정하고 있는 스크류 3개를 푼다.
탈거된 블로워 모터. 팬이 검은색이라서 때 탄 모습이 잘 안 드러난다. 하지만 손으로 쓰윽 문지르면...
팬과 모터부를 분리한다. 클립은 롱노즈를 이용해서 탈거하고 팬을 잡아당기면 모터부에서 빠져야 하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저 부위가 녹으로 떡져있다. 손힘으로는 도저히 안 빠진다.
WD40 같은 윤활유를 뿌려도 안 빠지더라. 그래서 결국 팬과 모터부 사이 틈새에 드라이버를 끼우고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들썩들썩. 한 20여분 사투 끝에 간신히 빠졌다. 드라이버를 들쑤셔 들어내다 보니 팬 아랫부분 플라스틱 모서리가 몇 군데 깨졌으나 작동에는 아무런 상관없다.
모터부는 뒤집어서 탁 탁 털어내면 검은색 먼지 덩어리들이 꽤 떨어져 나온다.
팬은 집안에 있는 세제 중에서 가장 강력한 놈으로 잘 닦아준다. 붓이 있어야 팬 틈새 틈새마다 찌든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다.
장착은 분해의 역순. 청소하고 어쩌고 귀찮고 돈으로 해결하겠다 싶으면 부품 새걸로 사서 끼우면 됨.
블로워 모터 어셈블리 (품번: 97113 3T000). 가격은 40,260원. 제네시스 BH의 블로워 모터는 5만 원이 넘었는데 웬일로 K9게 더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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