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 미드 레인지 스피커 교체 DIY

2020. 12. 11. 12:06DIY/K9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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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피커 알갈이 최종 단계로써 미드 레인지 스피커를 교체해 봅시다요.

K9 액튠 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가 총 14개인데, 대시보드 좌/우 구석에 3인치 미드 레인지가 위치하고 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3인치 미드 레인지 스피커.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은 X 표시한 자리까지 스피커가 있어서 총 17개가 된다드라.

 

대상으로 간택된 녀석은 국산 스피커의 자존심 킥스 MD-300 되시겠다. 지인이 이미 작업을 한지라 그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

 

 

K9 전장관리 - 프론트 3인치 미드레인지 스피커 다이(DIY) #3 / 킥스 스피커(감동의 케블라 콘)

※ 미리 결론 : K9 순정 액튠 시스템에 스피커 알갈이는 (반드시)시도하여 느껴 볼만한 튜닝 아이템 ※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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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철학을 지키고자... 라고 쓰고 실상은 돈이 없는 게 아니고 아까워서. ㅋㅋ. 걍 헝그리 한 다이를 주장하기에 이번에도 역시 저렴이로. 동일한 규격이지만 콘 페이퍼가 케블라가 아닌 일반형으로 싸게 작업한다. 개당 2만 원 정도 차이 난다.

사실 3인치 사이즈 스피커 자체가 극히 희귀하다. 스피커 메이커에서 최소 사이즈는 주로 3.5인치짜리다. 게다가 2옴이라는 임피던스 조건까지 걸면 선택의 여지가 극히 좁아진다. 다행히 킥스 3인치 MD-300은 국산차의 순정 오디오 시스템에 대응해서 개발되었기에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소리를 내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3인치라서 사이즈가 아담

 

더스트 캡이 총알(원뿔) 모양인데 약간 위로 튀어나와 있으니, 장착할 때 이 부분이 스피커 그릴 내측과 간섭이 없도록 장착해야 한다. 단자는 보시다시피 왼쪽 굵은 터미널이 (+), 오른쪽 얇은 터미널이 (-)

 

작업 방법이야 링크 건 블로그에 잘 나와 있으니까 참고하시구려.

A 필러 탈거는 도어 웨더 스트립을 조금 벗겨내고 힘으로 빠직 잡아당기면 됨. 그리고 사이드 커버를 헤라로 제치면 가볍게 탈거됨.

그리고 스피커 그릴이 있는 부위를 통으로 탈거해야 됨. 

크게 어려울 거 없음. 작업 전에는 스피커 그릴만 탈거가 가능한 구조인지 알았는데 웬걸. 그릴은 안쪽에서 스크류 5개로 고정되었는 형태이니까 혹 작업 편하게 하려고 그릴만 탈거하려고 애쓰지 말 것.

순정 스피커 탈거. 반듯이 라쳇 드라이버가 있어야 함. 뭐 오래전부터 갖고 있는 공구였기에 작업성이 극히 나쁘지만 찬찬히 나사 풀어주면 된다. (대시보드 좌/우 구석이고 전면 유리까지 공간을 막고 있기에 아주 짜증 난다. 이 볼트 풀고 조이는 게 이 작업의 전부일 정도). 안쪽 나사 풀 때는 욕이 팔만오천번 나온다.

마그넷 밑에 순정 커넥터는 본드로 고정되어 있다. 칼로 본드 접합부를 잘라내고 커넥터를 빼내서 재활용해야 한다.

 

단자를 두 눈 부릅뜨고 보면 (+) (-) 표시가 되어 있다. 적색이 플러스, 흑색이 마이너스. 납땜 된 끝단을 잘라서 평단자를 끼워서 사재 스피커 단자에 끼워주면 되시겠다.

 

순정 스피커로부터 커넥터/배선을 잘라내서 사제 스피커 단자에 연결 작업. 사제 스피커의 브라켓 고정부는 총 4곳인데 순정 자리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대각선 2개만 남기고 나머지 2개는 잘라내준다. 공구가 현찮아서 깔끔하게 못 자르고 대충 잘랐더니 나중에 장착할 때 간섭을 일으키더군. 그래도 걍 억지로 끼웠음.

단자 작업이 된 스피커를 장착하기 전에 전원을 인가하여 스피커에서 소리가 잘 나오는지 확인 후에 장착. 만능 브라켓을 적절한 길이로 잘라서(쇠톱으로 열심히 톱질) 한쪽은 스피커 고정부에 나사 1개로 조여주고 연장된 만능 브라켓을 순정 나사 구멍과 결합시켜 주면 깔끔하게 스피커 장착이 된다... 는 커녕 브라켓 기껏 가공한 게 잘 안 맞는다. 에혀 귀차니즘 발동. 그냥 나사 한 개만 조인다. 그래도 튼튼히 고정된다. 안쪽 나사를 못 조인 곳에는 방진재를 붙여서 흔들림 방지. 뭐 대충대충 마무리해 준다. 이젠 다이가 점점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

(사제 스피커 나사 고정부 4곳 중에서 2곳을 충분히 잘라내줘야 하는데 대충 잘랐더니, 스피커 장착 부위에 집어넣을 때 간섭을 일으키고 그러다 보니 순정 나사 2곳과 딱 일치하지 않는다. 운전석/조수석 모두 동일. 지인은 조수석은 순정 나사 2개를 모두 조였고 운전석만 브라켓을 썼다고 하는데 난 두 군데 모두 문제가 발생하여 걍 나사 1개만 조였음.)

또한 스피커 그릴 안쪽이 스피커와 간섭을 일으킨다는 지인 설명대로 그릴 안쪽을 커터칼로 잘라주었다. 잘라준 곳에는 음압이 밖으로 새로 않음은 물론 스피커 엣지의 손상 방지를 위해서 폼 테이프를 잘 붙여준다.

이제 원래 자리에 착 끼워주면 끝. 말했지. 이 볼트 풀고 조이는 게 이 작업의 다라고. 공간이 무척 협소하기에 나사 돌리는 게 아주 성가시지만 뭐 공간이 안 나오는데 어쩔껴 !!

끈기를 갖고 나사를 조여준다. 스피커를 제자리에 장착하고 다시 청음 해 본다. 얼쑤 ~~. 조쿠나.

분해의 역순으로 탈거했던 부품들 장착. 작업 끝.

깔끔하게 됐구먼.

청음을 해 보니 사실 미드 레인지가 3 way 오디오 시스템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개당 5만 원짜리 끼우고 많은 걸 바라면 도둑놈이지 않겠는가! 그래도 순정 상태에서 센터 스피커(JBL GX402) 끼우고, 프런트 좌/우 사이드에 위치한 트위터의 콘덴서를 좋은 놈으로 갈아주고, 프런트 도어에 끼웠다가 리어로 위치 이동한 Infinity 6522ex 코엑셜 타입, 여기에 미드 레인지까지 작업해 놓으니 순정 상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사람 귀가 간사해서 (뭐 귀만 간사한가. 사람 자체가 간사하기 그지없지) 위를 바라보면 몇백이 아니라 천만 원 단위가 넘어가기도 해서 그런 것과 비교하자고 죽자고 대들면 뭐 니 팔뚝 굵소 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ㅋㅋ.

이만하면 내 수준에서는 충분히 알흠다운 소리가 들린다.

미리 작업하여 여러 가지 팁을 주신 후배님께 감사를...

이제 알갈이는 끝. (이래놓고 사실 뒷선반 중앙에 있는 서브 우퍼 스피커를 어찌 해 볼까 아마존을 뒤져봤지만 뭐 그닥. 진짜로 알갈이는 끝.)

갈수록 다이 하는 게 힘에 부친다. 이제 다이계를 하산할 때까 온 듯 허이.. 허허허...

========= 재작업 =========
스피커 고정을 나사 1개로만 해 놓았는지라 그냥 찜찜함.

재작업 방향은 두 가지 방법을 세웠음. 우선 만능 브라켓을 다시 사이즈와 각도 맞춰서 다시 준비하는 방법. 이게 영 또 다시 잘 안되면 케이블 타이로 꽁꽁 묶어 주기로.

스피커를 다시 탈거해서 우선 스피커 날개 부위를 특수 가위로 다시 한번 이쁘게 잘라줘서 장착 공간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줌.

제작한 만능 브라켓 조각을 덧대서 순정 나사 구멍과 잘 일치하는지 확인. 우 띠벌. 스피커와 브라켓을 나사/볼트 조합으로 고정하고 스피커 자리에 넣었더니 이 나사/볼트 부위 때문에 간섭이 발생하여 장착이 안되네. 쩝... 그래 케이블 타이로 가자. 그래서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 주고 덮었음. 멀거니 다시 뜯고 재작업했지만 성과는 없이 그저 케이블 타이로 고정시켜 주었다는 심리적 안정감만 남았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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