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1. 12:05ㆍDIY/K9 (KH)
(작업 시기: 2017년 10월 초)
에혀. 작업 전 예상했던 불길한 상황이 발생해서 다이 실패!!
브레이크 캘리퍼 탈거하고 디스크 로터 탈거
그리고 허브 베어링 고정 볼트 4개까지 분리는 일사천리로 금세 했는데 허브 녹 난 거 보고 아 고생 좀 하겠다 싶었지.
이제 망치 신공을 극성으로 끓어 올려 분노의 망치칠을 펼친다. 아!!! 꿈쩍도 안한다. 작키로 들어 올리고 하는 노상 다이라 자세가 안 나오는지라 망치질에 충분한 힘을 주기 어렵다. 이 와중에 비까지 내린다. 써글.. 포기할 수 없다. 다시 분노의 망치질. 틈을 벌려볼까 싶어서 치즐을 대고 망치질도 해본다. 틈이 도대체 벌어지지 않는다. 비는 잠시 멈췄다. 고민을 해본다. 다시 힘없는 망치질을 해보지만 이미 마음은 포기를 향하고 있다. 비는 이제 본격적으로 내린다. 접자 접어.
다시 원상복구. 공구박스며 공구들이 비어 다 젖었다. 녹이 마구 생기겠구만. 걸레로 빗방울을 훔쳐내고 담았지만 녹 발생은 어쩔 수 없을터.
다음 날(오늘) 근처 공임나라로 가서 작업 의뢰. 나이 지근한 정비사께서 작업을 하셨는데 그분도 뭐 특별한 공구를 쓰는 게 아니라 역시 망치질로 허브를 때려서 빼낸다. 꽤 많은 망치질 끝에 너클에서 빠진다. 내가 못 빼낸 이유는 말이 분노의 망치질이지 어디가 찌그러지고 부러지거나 주변 다른 부품에 영향을 미칠까 봐 세게 때리질 못해선 그런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뭐 다 이게 짬밥과 경험 차이겠지. 4만 원에 작업 완료. 쏠림이 역시 개선됐다. 한쪽만 신품 허브이다 보니 회전저항 차이로 쏠림이 일어나다니 새로운 걸 배웠다. K9 정비 매뉴얼에 나온 내용이다.
휠 베어링으로 인한 쏠림 현상이 분명히 일어날 수 있단 거지.
다이는 실패했지만 어쨌든 교체를 했고 차량 쏠림도 완벽하진 않지만 거의 개선이 돼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
그나저나 요즘 다이질 실패율이 높다. 체력이 딸리나 보다. 지길슨...
추석 연휴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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