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KH)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부품 구입

2020. 12. 17. 10:13DIY/K9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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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샀음.

​품번: 58510-3M000 (가격 61,600원). 브레이크 액 리저버까지 붙어 있는 형태로 나온다. 따로 마스터 실린더만 부품 공급이 안 됨. 어차피 따로 나와도 리저버까지 붙어 있는 놈으로 사는 게 이로움. 마스터 실린더에 리저버를 장착하는 부위에 그로멧(고무링)이 있는데 이 부위에서 리크가 발생하기 함.

​신품 마스터 실린더. 역시 자동차 부품 새삥은 삐까번쩍.

실린더 몸통에 양각되어 있는 숫자. 25(1인치)는 실린더 내경이 25mm라는 의미다. 대게 내경은 15/16, 1, 1과1/16인치 사이즈 중 하나이다.

 

외곽 원형 테두리 홈에 오링이 자리잡게 된다.

 

부품을 흔들어 보니 리저버 안쪽에서 뭔가 달그락 거린다? 어라? 리저버 안에 뭐가 부러졌나? 불안한 느낌이 엄습... 바로 유튜브 조회해 보니. 바로 브레이크 액 레벨 센서가 움직이는 소리다. 일종의 뜨개(float) 방식이라 빈 통을 흔들면 센서가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는 거였다.

​마스터 실린더는 브레이크 부스터(하이드로 백)에 너트 2개로 장착되는데 이들 부품 사이에 오링이 들어간다. 마스터 실린더를 보면 오링이 자리 잡아야 할 홈이 나 있다. K9 부품도면에는 오링 품번이 조회되지 않는다. 제네시스 BH 부품도면을 보니 동일 품번 마스터 실린더가 들어가고 오링 품번이 조회된다. 이 오링에서 브레이크 액 누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마스터 실린더 교체할 경우 반드시 신품 오링을 끼워줘야 한다.

K9 부품도면. 오링이 아예 표시되어 있지 않음.

 

제네시스BH 부품도면. 오링 품번 58594-17000 (가격 550원)

 

신품 오링. 이런 사소한 거 무시하면 기껏 돈 들여 마스터 실린더 교체해 놨는데 오링 사이로 누유되면 이중으로 비용 나가고 시간 깨짐. 정비사들도 마스터 실린더 어셈블리에 당근 오링이 끼워져 있겠지 하고 별생각 없이 장착했다가 브레이크 액 질질 새서 고생한 케이스가 꽤 된다오. 오링 없이 장착하면 기밀이 형성되지 않아서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고 그런가 봄.

============= ※ 주의

마스터 실린더 교체 작업 시 오링 누락하는 경우 왕왕 있음. 구품 마스터 실린더를 탈거하게 되면 구품에 오링이 붙어 있는 채로 탈거되는데 경험 없는 정비사는 아무 생각 없이 구품을 쓰레기통으로 버리고, 그냥 신품 마스터 실린더를 장착하게 됨. 신품 어셈블리에 현기차는 절대 오링이 없음. 오링 부품은 마스터 실린더 어셈블리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 이렇게 오링 없이 신품을 장착할 경우 하이드로 백과 마스터 실린더 사이에서 유압이 샐 수밖에. 이 오링이 모비스 차종별 부품도를 보면 오링이 무조건 있어야 하는데, 품번이 누락된 차종이 다수임. 만일 신품 오링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 꼭 구품 마스터 실린더에 붙어 있는 오링을 빼내어 이식해 주어야 한다. 절대 잊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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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는 부품값이 싸서 좋다 좋아. 이 맛에 현기차 타는 거지. 독삼사의 이를테면 VW 투아렉(3세대)의 마스터 실린더는 부품 가격만 60만 원대 하나 보드라. 일본차도 어지간하면 수십만 원대.

​그리고 포터에 쓰이는 워셔액 호스인데 품번 17918-06000 (가격 2,750원). 이거 실리콘 재질 호스이고 외경 10mm, 내경이 6mm짜리다. 근데 길이가 7~8미터(대략)다. 실리콘 호스 내경 6mm짜리를 일반 오픈 마켓에서 사려면 미터당 2천 원은 줘야 하는데 이건 7~8미터에 2,750원이니 가성비 갑이다. 실리콘 호스가 필요하면 이거 무조건 구입해라. 빨리 구입해라. 구입한 이유는 캘리퍼 블리드 스크류에 끼우면 딱 맞는다고 하기에 사봤다.

길이가 정확히 몇 미터 되는지 재보 진 않았지만 아무튼 무지 길어서 두고두고 쓸 수 있음.

 

외경 사이즈 약 10mm

 

내경 사이즈 약 6mm

 

마스터 실린더와 포터용 호스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택배 박스 뜯어보니 호스가 전혀 다른 엉뚱한 품번으로 왔다. 판매처에 연락하니 내가 주문한 호스와 자기들이 보낸 게 호환이 된다고 어쩌고. 아니 내가 주문한 건 길이가 수 미터 짜리고 당신들이 보낸 건 길이가 약 70cm(길이가 이렇게 짧은데 가격은 5천 원대. 진짜 모비스 얘네들 가격 책정은 때때로 어처구니없음. 아니 수 미터 짜리 호스가 2천 원대인데 이건 왜 5천 원 대지? 두 부품 모두 실리콘 호스이고 5천 원대는 직경이 살짝 굵은 정도) 정도밖에 안된다고 했더니 자꾸 횡설수설. 다 필요 없고 내가 주문한 품번으로 다시 보내라고 했다. 나중에 내가 주문한 부품을 자기들이 확보해서 실물을 확인하니 전혀 다른 호스라고 미안하다고 그런다. 쯧쯧. 그러게 왜 주문한 품번대로 보낼 것인지 나한테 연락도 없이 지그들 맘대로 품번을 바꿔서 보내냐고. 잘못 보낸 호스는 반품하겠다고 하니 반품 택배비가 더 든다고 그냥 가지란다. ㅎㅎ. 결국 자기들이 잘못해서 손해 본거지 뭐.

​그나저나 마스터 실린더까지 교체한 후에도 브레이크가 현찮으면???

그럼 ABS 모듈을 갈아야 한다는 얘긴데... ㅠㅠ. ABS 모듈 가격 55만 원... 생명과 직결되는 부품이라 중고품이나 재생 쓰는 건 찜찜하고... 마스터 실린더 교체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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