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0. 19:16ㆍ잡동사니
자동차 다이가 아닌 가정용 다이.
세탁기가 놓여 있는 다용도실 벽에 원목 선반을 달려고 한다. 아파트라 기본 옵션으로 시스템 벽 선반이 2단 짜리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만으로 부족해서 추가로 달아 보자.
시스템 벽 선반은 좀 비싸서, 그냥 브라켓으로 고정하는 벽 선반을 선택했다.
선반 목재는 삼나무로 고르고 (두께 18T) 사이즈는 300 x 800mm. 2단으로 달려고 하니까 목재 2개, 브라켓 총 4개가 필요하다. 선반 하나당 브라켓이 2개(좌/우 각 1개씩)가 필요하다.
대부분 판매 제품의 선반 모서리는 각진 형태로만 나와서 라운드 처리된 목재를 구입했다. 아무래도 각진 모서리보다는 라운드 형태가 다칠 위험이 덜하지.
선반 목재로는 삼나무, 레드파인, 아카시아 등이 많이 쓰이는데 삼나무가 제일 싸다. 다용도실의 소소한 물건들 올려 놓는 목적이라 굳이 단단한 아카시아(제일 비쌈)를 쓸 필요는 없어서 제일 저렴한 삼나무로 골랐다.
제품을 구입하면 설치용 피스, 칼블럭 등이 포함되어서 온다.
콘크리트 벽면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해머 드릴이 있어야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
보통 벽 선반 설치할 때 사용하는 칼블럭은 6파이 짜리를 많이 쓴다. 따라서 콘크리트 기리도 6mm가 필요하다. 보쉬 10.8V 전동 해머 드릴, 그리고 어윈 콘크리트 기리 조합으로 벽을 뚫자.
위치를 잡고, 우선 3mm 기리로 살짝 구멍을 뚫은 다음에, 6mm 기리로 칼블럭 깊이만큼 뚫었다. 작은 사이즈 기리로 먼저 뚫고 큰 사이즈로 뚫는 것이 콘크리트에 타공할 때 더 쉽다.
구멍에 칼블럭을 집어 넣고 망치로 톡톡 쳐서 완전히 삽입시킨다. 그리고 브라켓 구멍과 벽에 뚫은 구멍을 일치시켜서 피스로 고정하면 된다. 브라켓 1개당 타공을 2개씩 해야 한다. 브라켓이 총 4개 이므로 8개의 구멍을 뚫고 브라켓을 고정하고, 브라켓 위에 선반을 올려 놓고 선반 역시 동봉된 목재용 피스로 고정시키면 된다.
해머 기능이 없는 드릴로는 아무래도 콘크리트 타공은 어렵다. 10.8V 보쉬 전동 드릴이지만 전압이 좀 낮은 편이긴 한데, 그래도 쌈마이 드릴은 아니기 때문에 비내력벽 콘크리트 타공은 약간만 고생하면 된다.
음. 좋구나. 이제 다용도실 정리가 좀 되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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