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CN7 - 브레이크 캘리퍼 도색하기

하... 아들 녀석이 캘리퍼 도색하고 싶다고...

어쩌겠습니까! 해 줘야지.

스프레이 카 페인트로 작업할까 하다가 이거 생각보다 마스킹하고 뿌리고 말리고 시간 오래 걸린다. 페인트는 카 페인트, 저렴하게는 락카를 써도 되고 좀 더 견고한 도색을 원하면 듀플리 내열 스프레이 페인트를 쓰면 되는데 가격이 좀 나간다. 캘리퍼 4개를 모두 도색하려면 스프레이 캔 2 ~ 3통 정도 소요될 듯.

그러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작업하려면 특히 마스킹하는 거 좀 짜증. 그래서 이번엔 붓으로 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마스킹도 대충 설렁해도 된다.

페인트는 내열페인트(일본산)로 붓칠 하기 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샀다. 색상은 빨갱이. 노란색으로 하고 싶었는데 노란색은 판매하지 않네. 붓은 다이소에서 구입. 1 통이면 캘리퍼 4개 다 칠할 수 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나 차를 잭 업하고 타이어를 탈거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붓칠 하기 같은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할 뿐.

앞바퀴부터 시작.

사이드 브레이크 체결 --> 뒷바퀴 고임목 설치 --> 잭 업 --> 안전말목 설치

타이어 탈거. 요기까지는 내가 했지만 페인트 칠은 아들 녀석에게 시킴. 지 찬데 지가 해야지.

얇게 한 번 바르고 자연 건조 두 번째 바르고 건조. 세 번째 바르고 건조. 그리고 브렘보 스티커까지 똭. 아들 녀석이 굳이 스티커까지 붙이고 싶대서. 스티커를 붙이고 그 위에 투명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서 더 잘 붙어있도록 해 줌.

프런트 캘리퍼(작업 중 사진이 없군). 타이어 탈거한 상태에서 휠에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붙임.

리어 캘리퍼

리어 캘리퍼에 2번째 페인트를 칠할 때쯤 되니 페인트 통을 개봉한지 시간이 좀 경과돼서 그런지 페인트가 점점 되직해 져서 칠하기가 점점 곤란. 코 박고 쳐다보지 않는 한 2 ~ 3미터 떨어져서 보면 티는 안 난다.

그나마 아들을 조수로 써먹으니 몸이 좀 편하군.

뭐 자기만족이지요.

끝.

*뱀발

현기차의 승용차/SUV의 휠 고정 록 너트의 체결 토크는 오래전부터 9 ~ 11 kgf.m 였다. 그런데 한 5년여 전부터 쯤 출시되는 차량의 체결 토크가 11 ~ 13 kgf.m로 바뀌었다. 아반떼의 경우 AD 시절부터 이렇게 바뀌었다. CN7도 11 ~ 13 kg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