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CN7 - A 필러 스웨이드 랩핑하기

2021. 8. 2. 09:51DIY/아반떼 C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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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모델의 A필러는 그레이 색상 플라스틱이다. N라인 트림에는 A 필러가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색상만 다르기 때문에 가격(개당 6,600원)은 동일하다.

N라인용 A 필러 부품 정보

▶ 좌측(운전석) 85810-AA000NNB
▶ 우측(조수석) 85820-AA000NNB

기존 그레이 색상 필러에 검은색 스웨이드로 랩핑하려고 하니 변수가 하나 있다. 아반떼 카페에서 누군가의 후기글에서 캡처한 아래 사진처럼 A필러에 있는 송풍구 역시 그레이 색상이라 검은색으로 랩핑하면 송풍구만 원래의 그레이 색상이 이질적으로 도드라진다.

결국 일체감 있게 하려면 N라인의 검은색 A필러에 스웨이드로 랩핑해야 송풍구까지 검은색으로 깔끔하게 구현된다.

문제는 N라인 검은색 A필러 부품 재고가 전국적으로 거의 없다는 데 있다. 다행히 몇 개 안 되는 대리점 중에서 한 부품대리점을 통해서 택배로 받았다.

N라인용 순정 A 필러
N라인용 순정 A 필러 확대 샷


이제 검은색 A필러 플라스틱 재질에 검은색 스웨이드를 입혀서 좀 더 고급스러움을 연출해 보자.

하이멀티 스웨이드로 랩핑. 1장 (135 x 50 cm)으로 A 필러 2개 랩핑을 할 수 있다.

A 필러 탈거가 문제인데 이게 이른바 이중 락킹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그냥 잡아당기면 절대로 안 빠진다. 사이드 에어백이 있다면 에어백 전개 시에 A 필러가 떨어져 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이중 락킹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탈거 방법이 있으니 잘 보고 실전에 적용하시라. 요령만 터득하면 쉬운데 유튜브를 보고 해 봐도 처음에는 잘 안된다. 도구는 끝이 "ㄱ"자 형으로 된 송곳을 쓰면 딱이다. 롱 노즈로도 가능한데 암튼 힘이 아닌 요령으로 탈거해야 한다.

 

랩핑 전 A 필러와 스웨이드 색상 비교

 

탈거한 그레이 색상 A 필러 2개는 창고에 처박아 두고, 새로 구입한 N 라인용 검은색 A 필러에 스웨이드를 잘 붙여주었다. 요령 그런 거 없다. 끈기를 갖고 조심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하이멀티 스웨이드 제품은 신축성이 있긴 하지만 그리 좋지 않다. 일반 스판용 스웨이드는 신축성이 좋아서 작업성은 좋은데 스웨이드에 손길이 닿으면 금세 티가 나는 단점이 있다. 하이멀티 스웨이드는 막상 써 보니 신축성보다는 접착성이 살짝 부족해서 스프레이 본드로 테두리 부분에 발라서 접착 고정했다.

천신만고 끝에 스웨이드 랩핑 완료. 송풍구 주변 마감이 좀 거시기한데 자세히 쳐다보기 전에는 눈치채기 어려우니 그럭저럭 봐 줄만 하다.

A 필러 안쪽에는 순정 상태에서 흡음재가 부착되어 있는데 약 1/2 정도만 커버하고 있다. 그 위에 흡음재를 크게 덧붙였다. A 필러에 굳이 흡음재를 붙여야 하나 싶겠지만 A 필러 쪽으로도 미세하게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 풍절음이 발생한다. 원가절감이라면 온갖 수를 쓰는 자동차 제작업체에서 이런 위치에 흡음재를 넣었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장착 샷. 대시보드는 물론 차량 실내가 검은색이라 A필러 역시 기존 그레이 색상보다는 블랙 계열이 차량 실내와 더 일체감 있어 보인다.

순정 그레이 색상 A 필러
스웨이드 랩핑 후. 플래시를 터뜨려서 찍었더니 사진빨을 안 받는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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