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 도어 방음 방진

트위터에 콘덴서 하나 교체하는 작업 하다가 일이 자꾸 커졌음. ㅋㅋ.

이왕 하는 김에 도어 트림 탈거해서 방음/방진을 하는 걸로.

도어 트림 탈거는 각자 알아서. 그리 어렵지 않음. 

트림을 탈거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프런트 운전석 도어.

프런트 조수석 도어

 자 이 철판에 방진 매트를 적당히 부착해 준다. 매트를 통으로 해서 철판을 모조리 덮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사진에 보이는 여러 가지 부품들을 탈거해야 하므로 이 방법은 통과. 대신에 매트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여기저기 부착하는 방법으로 진행. 걍 다이 시전자의 마음 가는 대로 여기저기 붙인다. 

부착한 결과. 프런트 운전석 도어.

프런트 조수석 도어 

방진 매트 작업시 제일 중요한 점은 바로 매트를 완벽히 철판에 밀착되도록 붙여야 한다는 것. 대충 손으로 누르면 안 되고 적당한 도구를 사용해서 꾹꾹 눌러야 된다. 난 이미 전용 롤러를 갖고 있기에. 이거 보기보다 무지 힘들다.

그리고 탈거한 트림 안쪽에도 방진매트를 군데 군데 붙여주고 마지막으로 흡음 매트를 부착. 원래 제네시스는 순정 상태에서 기본으로 흡음 매트(회색)가 잘 붙여져 있는데 난 거기에 덧대어서 한 겹 더 부착 (흰색).

이제 트림 원위치에 재장착. 트위터가 붙어있는 이너커버 재장착.

이 작업이 무려 3시간 30분 가량 소요. 혼자서 할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서 청음을 해 보니 음 조금 나아졌구나 하는 정도.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체감이 확 오질 않는다. 다만 방진/방음 작업을 해서 이전보다 베이스음이 더 딴딴해졌다. 물론 트위터의 콘덴서 교체로 고음도 조금 찰랑찰랑 해 졌고. 여기서 오디오 소리에 대해서는 그만 손대겠다고 다짐함.

바뜨, 몇 시간 후에 고딩 아들이 차에 탔을 때 음악을 듣더니 아빠 차 스피커 바꿨어 라고 물어본다. 이 녀석은 내가 차에 뭘 했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울 아들이 음악에 나름 조예가 있걸랑. 기타도 잘 치고, 피아노도 잘 치고 요샌 드럼도 치고. 학교 밴드 리더인데 밴드에서는 베이스를 담당. ㅋㅋ. 아들 녀석의 물음에 내 가슴에는 또 다른 계획이 용솟음쳤으니 바로바로.

그래 결심했어. 프런트 도어 스피커를 바꾸자 라고. 내 다이 철학에 위배되지 않도록 저렴한 코엑셜 스피커를 장착하기로. 그리하여 아마존을 뒤져서 모델 결정. 제네시스를 비롯하여 꽤 여러 차종의 순정 스피커는 임피던스가 2옴짜리이다. 그런데 After Market에서 2옴 짜리 스피커 구하기가 무지 어렵고 종류도 한정적이다. 국내에서 파는 2옴 짜리 스피커는 코엑셜 타입은 못 찾았고 컴포넌트 형태로 최소 20만 원 이상이다. 에구 그렇겐 못하지. 그래서 아마존을 뒤진 거다.

뒤진 결과 오디오로 유명한 미국의 하만카돈. 이 회사가 여러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브랜드가 JBL. 그러나 난 또 다른 브랜드인 Infinity의 스피커를 사기로 결정. 아마존 후기나 구글링 해보니 JBL 스피커보다는 Infinity 스피커에 대한 점수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Infinity 홈페이지에 걸린 가격은 119.95 달러인데 74.99 달러에 판매 중. 아마존에서는 이보다 더 싼 가격으로 파는 중. 아마 이게 우리나라 들어와서 판매되면 최소 15만 원은 할 터. 국내 아마존 대행업체를 통해서 배송비 9,900원에 구입 완료함. 

이제 스피커가 오기만을 기다릴 뿐...

참고로 구입한 Infinity 스피커 모델은 6032cf. 트위터 일체형이고 트위터는 360도 회전이 되므로 청음자를 향하도록 각도를 조정할 수 있음. 또한 트위터는 0 dB, 3 dB 등 두 개의 선택 레버가 있어서 청음자의 취향에 따라서 트위터 레벨을 조정할 수 있다. 이처럼 트위터 일체형인 스피커를 코엑셜 타입이라고 한다. 물론 미드레인지 스피커와 트위터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컴포넌트 타입이 당연히 더 좋지만 가격이 문제지. 코엑셜 타입이라도 순정보다 훨씬 좋을 것은 자명하다. 지금 차에 붙어 있는 순정 스피커는 개당 가격이 17,000원 정도의 중국산이거든. 

빨랑 오너라. 

뱀다리: ㅠㅠ. 스피커 교체 작업 때문에 필요한 공구가 있다. 바로 리벳건. 이 놈 차에 스피커는 리벳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거 드릴로 뚫어서 탈거한 후에 재장착할 때 리벳이 필요하다. 물론 드릴로 구멍 더 넓혀서 볼트/너트 조합으로도 가능한데 이 기회에 리벳건도 하나 사놓지 뭐. 7-8천 원이면 구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