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8. 02:48ㆍ잡동사니/치앙마이 한달 살기
아주 괜찮은 마사지 샵을 찾았다.
타패 게이트에서 직진 방향으로 약 300 미터가량 떨어진 곳이라 찾아가기도 수월하다.
이름하여 Wasana Thai Massage
가격도 치앙마이에서는 매우 착한 편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이다. 시설은 낙후되고 깔끔하진 못하다. 오로지 마사지 실력이 좋은 곳을 원한다면 훌륭한 선택지이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고 그런 곳을 원하면 가지 마시라.
마사지 실력은 충분히 만족을 주리라 생각한다. 방타이 횟수가 스무 번은 될 텐데 꽤나 만족감을 준 태국 전통 마사지였다.
올드 시티 내를 걷다가 눈에 띈 Treasury Museum.
입장료가 무료라서 들어갔는데 박물관 직원이 따라다니면서(요청하지 않았음) 하나하나 다 설명(물론 영어) 해 줘서 의외로 나름 고퀄을 경험했다. 태국 전통 화폐부터 현재 화폐에 관한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넉넉히 30분이면 된다. 투어가 끝나면 아주 오래전에 사용했다던 조개껍데기 화폐와 연필/볼펜 기념품까지 공짜로 준다.
저녁은 와로롯 시장 근처에 있는 130여 년이 지난 2층짜리 목조건물에 자리 잡은 키티 파니(Kiti Panit)라는 미슐랭 뭐시기 어쩌고 받은 태국 북부 전문 음식점을 갔다. 가격대는 단품 기준으로 보통 이백 밧 대이다. 음직 가짓 수는 많지 않다.
1층이 식당이고 2층은 텅 비어 있는데 전시실도 아니지만 올라가서 볼 수 있게 오픈되어 있다.
일단 고수(팍치)는 물론 향신료가 매우 강하게 가미되어 있다. 고수 향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사람만 가길 바란다.
맛은 뭐 가격대에 비해서 좀 아쉽다. 2명이서 1,350 밧 (약 5만 원) 정도 나왔다. 오늘 아점에 280 밧 정도 지출한 거에 비하면 과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결론은 가격 대비 별로다. 그냥 다른 곳을 가시라.
끝.
* 여행 후 수 개월이 지난 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와사나 마사지 남자 사장이 여자 손님만 올 경우 약간의 추행 비슷한 걸 한다고 전해 들었다. 사실 여부는 모른다. 여자 혼자서는 절대로 가시 마시오. 그리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마사지 환경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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