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8. 15:12ㆍ잡동사니/치앙마이 한달 살기
오전 9시쯤 기상. 호텔 방 베란다에 앉아서 느긋하게 담배 피우면서 새소리가 지저귀는 조용한 치앙마이의 아침을 느껴본다.
호텔 근처 식당으로 아점 먹으로 출발. Mae Pa Sri Resturant
볶음밥, 북부식 선지가 들어간 쌀국수, 모닝 글로리, 캐슈넛이 들어간 닭고기 볶음(이건 조리법이 완전히 다른 요리를 줘서 실패), 싱하 맥주 1병으로 아점 해결.
아점을 먹고 No. 39 Cafe라는 힙한 카페에서 가배 한 잔. 숲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인스타에 특화된 카페 느낌.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는 물론 간단한 식사 거리도 판매한다.
태국 현지인 기타리스트의 연주에 맞추어 여자가 팝송을 불러주네. 비록 노래는 잘 못하지만 그래도 한가로운 숲속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니 좋구나.
가배를 다 마시고, 걸어서 13분 떨어진(약 950 미터) "왓 우몽(Wat Umong)"을 찾았다. 입장료는 없다. 울창한 높은 나무숲이 다 가리고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다. 왓 우몽은 동굴에 불상이 놓인 태국에서도 드문 사원이라고 한다.
왓 우몽을 둘러보고 작렬하는 태국의 햇빛을 피해 호텔로 복귀. 호텔 수영장에서 몸 한번 담근 후에 간단한 안줏거리로 싱하 맥주 2병 때림. 스페인 가족/친지로 한 십여명이 무척 소란스럽네.
이렇게 5일차 낮을 보냈다. 저녁에는 태국식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는 무카타(Moo Ka Ta)를 먹으러 다시 나가 봐야지. 무카타는 보통 1인당 비용을 내면 무제한 뷔페식이다. 보통 1인당 200밧 정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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