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 Day 8 Part 1 (매껌빵, 도이 뿌이 전망대, 도이 수텝 사원)

2022. 8. 8. 15:34잡동사니/치앙마이 한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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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로 마쯔다를 신청했는데 차가 없는지 혼다 재즈를 갖고 왔다.

우측 핸들, 그리고 우리나라와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아야 하는 어색함 속에 1시간가량을 운전해서 매껌빵에 도착. 매껌빵 마을 초입 무렵부터 말이 왕복 2차선이지 매우 폭이 좁은 길을 한참 들어가야 해서 신경이 곤두서더군.

산속 깊숙이 자리 잡은 몇 가구 안되는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인 매껌빵.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울창한 숲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한적하고 호젓한 숲속 마을. 나름 운치가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가배 한잔 마시고 마을 한 식당에서 점심을 대충 해결하고 돌아왔다.

이왕 렌터카를 탄 김에 도이 수텝 사원으로 곧장 향했다(매껌빵에서 도이 수텝까지 차로 약 1시간 30분). 구글 지도로 목적지를 잘못 찍어서 생각지도 않게 도이 뿌이 전망대(뷰 포인트)까지 올라갔다. 어쩐지 뿌삥궁전을 지나고 갑자기 산길이 차 1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로 들어서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 길이 좁아서 차를 돌릴 수도 없었다. 맞은편으로 차와 마주치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 수시로 크락션을 눌러 가면서 몇 킬로를 들어가서 만난 전망대. 바로 밑으로 소수민족인 몽족이 사는 마을이 딱 보이면서 마치 신선이 살 듯한 분위기더군.

위의 사진을 찍자마자 한 5분이 지나자 짙은 안개로 마을의 모습은 순식간에 운무 속에 잠기고 말았다.

바로 차를 돌려 좁디좁은 1차선 산속 길을 내려와서 마주친 도이 수텝 사원 올라가는 306개의 계단길. 걸어 올라갈 엄두가 안 난다.

케이블카(왕복 20밧)와 사원 입장료(30밧)를 파는 곳은 따로 있으니 그곳에서 표를 구입하고 케이블카(케이블카는 아니고 이걸 뭐라 해야?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언덕 올라가는 그런 교통 편과 비슷)를 타고 편하게 올라가자.

계단으로 올라가면 따로 사원 입장표를 검사하지 않으니(이날만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음) 30밧을 아낄 수 있으나 이런 비용으로 사원 유지보수 등에 사용할 터이니 이거 아끼겠다고 땀 뻘뻘 흘리면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

전형적인 태국스러운 사원의 탑.

전망대에서 보이는 치앙마이 시내 전경.

이렇게 치앙마이를 방문한 자 도이 수텝을 가보지 않았다면 치앙마이를 갔다 왔다고 말할 수 없다는 도이 수텝을 둘러 보고 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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