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재 흑단우드 교체 DIY

2020. 11. 26. 10:39DIY/제네시스 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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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크리(제네시스 BH 2008 - 2011년식)는 주요 내장재 부분이 호박색 우드그레인으로 되어 있다. 이게 출고 당시에는 유행이고 나름 고급스러운 색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너무 노친네 삘이 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작업하기로 마음먹고...

뒷좌석의 호박색 우드그레인 모습.

첫 번째 시도는 계기판과 조수석쪽 센터페시아. 프라다 모델에 들어가는 가죽감싸기를 하고 싶지만 가죽 조금 씌었다고 부품가가 넘 비싸다. 그래서 계기판쪽은 흑단우드로. 조수석 센터페시아는 필름 랩핑 하기로.
(흑단우드는 검은색 우드그레인으로 페이스 리프트 된 제페리부터 장착되었다).

필름 랩핑은 헝그리 다이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투자금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계기판 쪽은 굴곡진 형태라 도저히 랩핑이 자신이 없어서 걍 흑단우드를 사서 낑구고. 사실 이 다이는 포스팅 안 하려다가 점점 일이 커져서 이 참에 좀 정리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씀.

조수석 랩핑은 마눌님이 도와줘서 간신히 했다. 랩핑은 정말 힘들다. 손재주고 뭐고 이건 순전 경험이 축적되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작업 사진은 없고 결과물만. 필름은 메탈 계열의 브러시드 블랙 필름임.

이걸 해 놓고 보니 나머지 호박색 우드가 더 눈에 거슬린다. 그래서 다시금 부품 구입. 프런트 좌/우 도어 트림에 있는 가니쉬와 파워윈도우 스위치 커버를 바꾸기로.

근데 여기서 가니쉬는 흑단우드가 아닌 프라다에 들어가는 가죽감싸기로 결정. 왜냐하면 흑단우드로 된 가니쉬 부품 가격이 23,760원인데 가죽감싸기 부품은 26,0670원이닷. 2천 원 조금 차이 나기에 당근 가죽으로 가야쥐. 여기서 가죽감싸기는 블랙 사피아노 가죽과 브라운 가죽 2가지 색상이 있다. 다크브라운도 있다고 하는데 품번 찾다가 포기. 걍 흑단우드와 깔맞춤을 위해서 블랙 사피아노 가죽으로 결정.

블랙 사피아노 가죽 가니시 품번 (프런트)
82332 3M080RY / 26,070원 (운전석)
82342 3M030RY / 26,070원 (조수석)

이것도 작업 사진은 없다. 걍 완성 사진만.

메모리시트 스위치 우측은 리어 전동 커튼 스위치인데, 내 차엔 전동 커튼 없다. 고로 공갈 스위치임. 사피아노 가죽이 들어가는 트림은 전부 전동 커튼이 기본 탑재되기에 어쩔 수 없다. 웃긴 건 이 스위치만 별도 판매하는데 대략 1.5만원 정도인데 이 스위치가 포함된 가니쉬 가격이 2.6만원대. 조수석은 스위치도 없는데 가니쉬 가격이 동일함.

이렇게 해 놓고 손 떼려다가 다시금 눈에 거슬리는 기어 레버 주위. 오디오, 재떨이쪽. 아 염병할. 흑단우드로 가격 알아보니 재떨이가 34,540원. ㅋㅋ. 야 됐고. 다시 랩핑이다. 졸라 어렵다. 재떨이 랩핑 하기 위해서는 부품을 다 분해해야 한다. 분해는 찬찬히 하면 어렵진 않다. 해 놓고 보니 필름 부착이 엉망이다. 안 되겠다. 재떨이 빼고 레버 주위 커버와 오디오 커버는 흑단우드로 사서 낑궈야겠다. 그러다가 이럴 바엔 뒤쪽에도 다 손을 대야지 하면서 품번을 찾았다는.. 원래 의도는 뒤쪽은 내가 앉을 일이 거의 없어서 걍 호박색 우드를 그냥 두려고 했는데 쩝!!

1. 84550 3M020PB2 애쉬 트레이 앗세이-프런트 (34,540원) - 이건 랩핑한 걸 걍 쓰는 걸로

2. 84651 3M000PB2 커버-콘솔 상부 (15,180원). DIS 없는 모델에 적용된 기어 레버 주위 커버

3. 84746 3M000PB2 판넬 - 센터 패시아,하부 (18,150원). 오디오 커버. 리모컨 키홀더 포함된 놈. CD플레이어 모델에 따라서 판넬 품번 달라짐

4. 83332 3M010PB2 가니쉬 어셈블리-리어 도어 트림 상부 좌측 (23,100원). 이건 프런트와 같이 가죽감싸기로 할 경우 트위터 스피커가 붙어 있는 어셈블리로 형태로만 판매돼서 부품가가 61,160원이다. 내 차는 리어에 트위터가 없는 모델이기에 굳이 가죽에 눈이 멀어 3배 가까이 비싼 걸로 갈 필요 없다. 그래서 걍 흑단우드로. 트위터 없는 품번이다. 흑단우드로 트위터가 붙어 있는 놈은 가죽감싸기와 부품 가격이 같다. 현다이의 가격 정책은 알다가도 모르겠네.
*헉. 6만원대 부품 역시 트위터는 붙어 있지 않고 트위터 커버만 있다고 함. 그런데 가격이 프런트의 2.5배. 역시 현다이는 현다이야. 

5. 83342 3M010PB2 가니쉬 어셈블리-리어 도어 트림 상부,우측 (23,100원)

6. 93581 3M000PB2 스위치 어셈블리 - 파워 윈도우 서브,좌측 (6,600원)

7. 93581 3M100PB2 스위치 어셈블리 - 파워 윈도우 서브,우측 (6,600원)

재떨이 빼고 9만 원이 약간 넘는군.

안 되겠다. 앞에만 해야겠다. 2번 하고 3번만 사고 재떨이는 랩핑한 걸 쓰고. 저렴하게 우선 가보자. 작업 핵심은 재떨이 일일이 분해하는 거다. 요거이 상세히 짤방 올린다.

우선 기존 부품 탈거부터 하자.

운전석쪽 사이드커버 탈거(안 해도 됨)

오디오 주위 커버 탈거.

보시다 시피 여러 부위에서 필름 랩핑 마감이 지저분하다.

기어 레버 주위 커버 탈거. 여기에 재떨이가 달린 채 탈거된다. 여기서 나사를 십 여개 풀러야 재떨이만 분해할 수 있다.

사진으로 잘 포현이 안되서지 실제로 보면 랩핑 품질이 영 거시기 함.

오디오 커버 뒷면을 보면 스크류가 여러 개 있다. 이것만 풀면 커버와 스마트키 홀더 부위 분리가 된다.

스마트키 홀더 부위를 분리해서 신품 흑단 우드 커버에 이식해 주면 된다. 스크류만 풀어서 분리해서 그대로 이식해 주면 됨. 참고로 신품 흑단우드에는 잡소리 방지용 흡음 테이프가 안 붙어 있다. 찜찜하면 기존거 떼서 (접착력은 좀 현찮지만) 신품에 부착해도 된다. 난 흡음 테이프를 별도로 갖고 있기에 새 테이프를 부착해 주었음.
기어 레버 커버는 오른쪽 구품의 구성품을 다 분해해서 신품 흑단우드에 이식해야 한다. 역시 스크류와 고정 클립만 잘 분리하면 어렵지 않다.

우선 기어 레버 조명 파트를 분해한다. 스크류 4개만 풀러 주면 됨.

분리한 조명 파트.

기어 레버 인디케이터 커버 부분 분리는 아래 사진처럼 고정 클립을 총 8개 분리해야 한다.

클립 아래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서 드라이버를 비틀어 주면 클립이 빠진다. 뺀지나 플라이어로 잡고 뺄 경우 플라스틱이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

흑단우드에 이식할 때는 먼저 인디케이터 뒷면 클립 체결하는 부위에 클립을 꽂아주고 흑단 우드와 결합시키면 된다.

클립을 해당 위치에 걸치고 손으로 눌러주면 탁 들어가서 결합된다.

재떨이 부분 역시 스크류 5개만 풀러 준다.

이 상태에서 재떨이 커버만 분리시킬 수 있다. 뒷면에 스크류만 여러 개 풀어주면 된다. 또한 재떨이 커버의 크름 부위 역시 분리가 되는 구조이다. 랩핑을 깨끗이 하려면 크롬 파트까지 분해한 후에 랩핑하고 결합시키면 된다. 그 나마 이렇게 래핑을 했기에 이 부분은 흑단우드 사지 않고 그냥 쓰는 거임.

최종 결과물.

이제 차에 장착해 주면 끝이다.

뒷좌석 쪽 가니쉬와 파워윈도우 스위치는 손을 댈지 말지 미정.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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