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10:12ㆍDIY/아반떼 HD
워터펌프 교체는 냉각수 배출을 하고 어쩌고 너무 지저분하고 뒤처리가 골치라서 이번에 패스.
냉각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고 누수도 없고 해서 워터펌프는 굳이 손대지 않는다.
참고로 겉벨트 세트 교체 시 필요한 부품 명세는 아래 표와 같다.
자 근데 일부 부품이 개선되면서 품번이 바뀌었다.
풀리-쿨런트 펌프: 25221 2B700
펌프 어셈블리-쿨런트: 25100 2B700
아이들-드라이브 벨트: 25286 2B010
이렇게 바뀌었으니 착오 없으시길. 뭐 부품점 가면 알아서 다 개선품으로 줍니다.
근데 워터펌프는 작업에서 제외했으니 워터펌프 풀리만 장착이 될까 의심이 든다. 왜인고 하니 검색해 보니까 직경도 커지고 단면적도 약간 넓어졌다고 한다. 반드시 워터펌프와 동시에 교체해야 되는 건지.... 시도해 보고 안되면 풀리는 기존 걸 재활용하지 뭐.
현재 겉벨트 상태는 13만 킬로 넘도록 교체한 흔적이 없으며 고무가 경화돼서 인지 아주 미세하게 쇳소리가 들린다.
작업 방법
1. 워터펌프 풀리 고정 볼트 4개를 약간만 풀어 준다. (벨트 탈거 후에는 풀리가 휙휙 돌아가기 때문에 볼트 풀기가 어려워지니까 미리 약간 풀어주는 것임)
2. 벨트 장력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어느 정도 장력으로 현재 장착되어 있는지 감을 잡아 본다.
3. 알터네이터 고정 볼트를 약간 느슨하게 풀어준다. 다 풀 필요 없고 몇 바퀴만 풀어준다.
4. 벨트 장력 조정 볼트에 현재 위치를 마킹하고, 볼트를 충분히 풀러 준다. 그래야 벨트 장력이 풀림.
5. 알터네이터를 힘껏 밀어준다. 그럼 고정 볼트를 약간 풀러 놓았고 장력 조정 볼트를 충분히 풀러 놨기에 알터네이터가 뒤로 밀리면서 벨트 장력이 풀린다.
6. 겉벨트 탈거한다. (탈거 전 벨트가 감겨 있는 모양을 반드시 숙지할 것. 사진을 찍어 놓으면 좋다)
7. 약간 풀러 놓았던 워터펌프 풀리 고정 볼트 4개를 완전히 풀어서 풀리를 탈거한다.
8. 아이들러 베어링을 탈거한다.
9. 탈거의 역순으로 신품 아이들러, 워터펌프 풀리, 벨트를 장착해 준다.
실전 사진.
작업 전
워터펌프 풀리 고정용 10mm 볼트를 먼저 풀어본다. 어라 볼트 1개가 세게 조여져 있어서 벨트를 풀지도 않았는데 풀리 자체가 돌아가 버린다. 요럴 땐 힘을 지긋이 주는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팍 힘을 줘서 렌치를 돌리면 풀린다.
알터 고정 아래 부분 14mm 볼트를 약간 풀어주고 윗부분 12mm 볼트 역시 약간 풀어준다.
벨트 장력 조정용 12mm 볼트 몸통에 흰색으로 현재 위치 마킹해 주고 충분히 풀어준다. 한참 풀어줘야 알터네이터가 차 전면 유리 방향으로 밀린다. 적당히 풀고 밀어 보니 밀리지 않더이다. 안 밀리면 볼트를 더 풀어주면 된다.
알터가 밀리면 벨트 장력이 해제되고 벨트를 벗겨낼 수 있다.
이제 살짝 풀었던 워터펌프 풀리 볼트 4개를 다 풀어서 풀리 탈거. 아이들러는 14mm 볼트를 풀어서 탈거.
탈거한 잔해와 신품들.
아이들러는 형상이 바뀌었다. 볼트 헤드도 높이가 다르다.
워터펌프 풀리는 직경이 커졌느니 폭이 넓어졌느니 말들이 있어서 비교해 보니 직경이며 폭이며 똑같다. 뭐 자로 재본 게 아니라 서로 맞대어 보니 직경이 같고, 평평한 곳에 놓고 높이를 보니 이것도 똑같다. 내 눈에는 말이다.
*나중에 뭐가 바뀌었는지 알게 됐음. 풀리 고정하는 볼트 부위 4군데가 구품은 안쪽으로 오목한 형태인데 개선품은 평평함. 오목한 형태의 구품 풀리가 고정에 문제가 발생하여 풀리가 주행 중 이탈하는 사례가 빈번하여 개선하였다고 함.
벨트는 갈라짐이 전혀 없었다. 단지 세월의 흔적으로 고무 특유의 검은색이 아니라 갈색화 되어 있었다.
탈거의 역순으로 신품들을 교체 장착해 준다.
*토크
- 워터 펌프 풀리: 1.0 ~ 1.2 kgf.m (볼트 4개를 조일 때 대각선 방향으로 번갈아 주면서 조여줄 것)
- 아이들러: 4.3 ~ 5.5 kgf.m
- 알터네이터 12mm 볼트: 2.0 ~ 2.7 kgf.m
- 알터네이터 14mm 볼트: 3.0 ~ 4.2 kgf.m
교체 후 사진.
벨트 장력 조절 볼트는 마킹한 위치보다 몇 바퀴 나사산 뒤에서 마무리. 마킹한 곳까지 돌리니 장력이 너무 쎄서 몇바퀴 후퇴시키니 적당한 듯해서 마무으리.
교체 후 당근 들리던 미세한 쇳소리도 사라지기는 개뿔. 미세한 쇳소리는 여전하다. 청진기로 들었을 땐 벨트에서 나는 소리로 판단했는데 이쪽에서 나는 소리가 아닌가벼.
어쨌는 작업은 잘 되었고 시동을 걸어보니 무난하게 벨트, 풀리, 베어링이 돌아간다.
워터펌프는 날 따듯한 봄이 오면 하던지 하면 될 듯. 10년 넘은 차이기에 길거리에서 차 안 퍼지게 관리하는 게 목적이다. 이로서 워터펌프만 맛이 안 가면 적어도 3~4만 킬로는 거뜬할 듯.
요새 엔진 미미 갈아볼까 공부 중인데 엔진 오일팬 하부를 자키로 받쳐야 하는데 이거 하다가 와장창 말아먹을까 봐 살짝 고민 중. 미미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리. 엔진 밑을 받치는 거 이 외엔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닌데. 하게 되면 엔진 미미, 미션 미미 2개 정도만 생각 중이다. 하부 크로스 멤버에 장착되어 있는 전/후 롤 스토퍼는 자키로 띄우고 하기엔 좀 무리수인 듯하다. 이거 4개 모두 정비소에서 작업하면 부품 포함해서 18~20만 원가량 들어간다. 부품비만 약 9만 원 정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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