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10:19ㆍDIY/아반떼 HD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Crankshaft Position Sensor; CKPS). 현장에서는 흔히 크랭크 각 센서로 많이 불린다. 미션 하우징에 장착되어 있으며 엔진 rpm을 검출하는 센서이다. rpm 신호가 ECU로 보내지지 않으면 당근 엔진이 멈출 수 있다. 따라서 주행 중 갑자기 엔진이 멈춘다거나 차는 주행 중인데 rpm 게이지가 0으로 나온다 싶으면 이 센서가 고장 난 거다.
* 이 센서와 유사한 센서가 캠 샤프트 포지션 센서(Camshaft Position Sensor; CMPS)라고 있다. 이 센서는 로커 커버(잠바 커버) 쪽에 장착되어 있으며 각 실린더의 피스톤 위치(행정)를 감지하여 ECU의 명령에 의해서 인젝터가 각 실린더 내로 연료를 순차 분사하게 되어 있다.
여태껏 운전하면서 이 센서가 고장 나서 문제를 경험한 적은 없는데 아방이(i30 차량도 비슷)는 이 센서가 대략 10만 킬로 전/후해서 고장 나는 경우가 꽤 있나 보다. 13만이 넘은 차기에 이 참에 갈아주자.
품명: 센서 -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품번: 39180 2B000 (가격: 14,850원)
미션 하우징에 박혀 있기에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야 한다. ㅋㅋㅋ.
1. 엔진룸 내에 위치한 센서 커넥터 분리
2. 잭 업 후에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엔진오일필터 근처에 위치한 센서 고정 볼트(10 mm 사이즈) 제거
3. 센서/배선을 통으로 탈거
4. 신품으로 교체 장착
실전.
차 밑에 기어 들어가려면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가레지 작기, 안전말목.
엔진룸 내의 센서 커넥터 위치를 확인하고 커넥터를 분리한다.
돗자리를 깔고 기어 들어가서 센서 위치 확인하고 10mm 렌치로 풀러 준다. 기어 들어가서 누운 채로 작업하려니 힘들다. 팔을 쓸 공간도 제대로 안 나오니 에혀. 볼트도 고착돼서 잘 안 풀린다. 볼트 자리에 1/2인치용 10mm 소켓은 꼽히질 않아서 1/4인치용 소켓을 쓸 수밖에 없다. 1/4인치 렌치 핸들은 길이가 짧다 보니 힘을 많이 먹지 못해서 잘 안 풀리는데 다행히 몇 번 시도 끝에 풀었다.
어려운 점이라면 센서 배선이 놓인 경로의 공간이 무척 협소해서 구품을 빼내기도 어렵고(어차피 버릴 거니까 밑에서 확 잡아 댕겨서 탈거함) 신품을 그 자리에 배치하는 것도 어렵다. 찬찬히 하면 다 되니까 서두름 없이 처리하면 된다. 리프트가 있으면 쉬운 일인데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작업하니 시간만 잡아먹고 짜증이 이빠이 몰려왔다.
예방정비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 교체 후 아무런 체감 없음. 그러나 이 센서가 어느 날 갑자기 한 방에 훅 가기에 차령이나 주행거리가 좀 됐다 싶으면 저렴하게 갈아주자. 길거리에서 차 멈춰서 렉카에 실려가고 정비소 가면 당황한 상태에서 눈탱이 맞을 수도 있으니까. 차 밑에 들어가기 전엔 항상 조심. 오늘 작업 끝내고 차 시동을 걸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이런 기어도 N에 있고 사이드 브레이크도 안 잡아 놓고 이 짓을 했다니 등골이 오싹했다. 웬만하면 정비소에 맡기시라.
캠 샤프트 포지션 센서는 엔진룸에서 쉽게 작업이 가능하기에 이건 고장 나더라도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니까. 그리고 고장 확률이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보다는 거의 없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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