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10:16ㆍDIY/아반떼 HD
계기판이 영 흐리멍텅해서 이 참에 개안수술을 해 보자.
소켓은 기존거 재활용하면 되고 벌브는 오래됐으니 이 번에 같이 갈아준다.
글래스 - 클러스터 미터가 바로 계기판 아크릴 커버이다. 아크릴 재질이기에 충격에 아주 약하다. 예전 제네시스 커버 교체할 때 부품점 가서 부품을 구입했더니 와장창 깨져 있더라는... 아니나 다를까 아방이 커버 역시 부품점에서 구입 후에 뽁뽁이 포장을 뜯어보니 멀쩡한 듯 보였는데 고정 탭 돌출 부위 한 곳이 부러져 있더라는... 재주문하고 며칠 뒤에 다시 새 걸로 받았음. 혹시 구입하실 분들도 반드시 구입 후 부품점에서 바로 뜯어보고 이상 없는지 확인하시오.
어차피 계기판을 탈거하는 김에 좀 더 선명한 화면을 위해서 계기판에 들어가는 전구 3개도 모두 갈아준다. 전구는 T5 사이즈이다.
아방이 계기판 탈거는 쉽다. 계기판 윗쪽에 나사 2개만 풀면 된다. 나사 풀고 당겨서 빼내고 뒷면 커넥터 분리하면 된다. 간단하다.
여기서 문제. 아래 사진 참고. 클러스 페이셔 판넬은 상단 나사 2개만 풀면 탈거되지 않더이다. 정비매뉴얼 설명이 부실하네. 스티어링 컬럼 쉬라우드 어퍼 커버와 클러스터 페이셔 판넬이 가죽 부트와 연결되어 있다. 고로 쉬라우드 어퍼 커버와 같이 붙어 있는 상태로 탈거된다. 쉬라우드 어퍼 커버는 로워 커버 쪽 나사 1개와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 어퍼 커버 쪽에 숨겨있는 나사가 각각 1개씩 있으므로 제거 후에 어퍼/로워 커버 틈새를 벌리면 탈거된다.
탈거한 계기판 뒷면에 박혀있는 전구는 3개이다. 모조리 빼고 새 전구로 갈아준다.
그리고 계기판 앞면의 아크릴 커버를 탈거하고 새 커버로 잽싸게 갈아준다. 아크릴 재질은 기스에 아주 약하기에 극세사 수건으로 닦아도 기스가 나니까 야외에서 작업 시 먼지가 들러붙지 않게 잽싸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기존 커버 탈거하고 계기판 안쪽에 쌓인 먼지를 잘 닦아준 다음 신품 커버를 개봉하자마자 잽싸기 교체하는 게 뽀인뜨.
근데 계기판 커버 새로 주문해서 며칠 뒤에 받았는데 부품점에서 이상 유무 확인한다고 이미 뜯어서 사람 손을 탄 상태. 결국 손으로 만지면서 남은 지문 흔적 등을 다시 안경닦이 천으로 조심조심하면서 닦았는데도 기스가 주욱 주욱... 그러다 보니 오히려 탈거한 11년의 세월이 지난 커버가 더 깨끗하다는.. 에휴 지길슨. 걍 기존 커버 안쪽을 닦아 주고 재장착. 오늘 작업은 헛짓한 거나 다름없음.
커넥터를 끼우고 계기판 점등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없을 시에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끝.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지는 않지만 스캐너를 동작해서 보니 경고등이 뜨더군. 이건 계기판 탈착으로 인한 경고등인데 간단하게 소거해 주면 끝.
오늘의 헛짓은 여기까지.
끝.
뱀발:
교체한 전구 3개 중 엔진체크등이 너무 흐리게 나온다. 그래서 며칠 뒤에 다시 계기판을 뜯어서 확인해 보니 전구가 불량인지 불빛 세기가 다른 전구보다 흐리다. 제길. 기존 탈거했던 전구로 바꿔주니 엔진체크등이 정상 밝기로 나온다. 아옷 왕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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