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10:30ㆍDIY/아반떼 HD
브레이크 계통 작업 드갑니다.
짐이 트렁크 한 가득. 다 풀어놓으니 ㅎㄷㄷ.
브레이크액 수분 측정부터. ㅎㅎ. 노상 다이어인데 브레이크액 수분 측정기까지 갖고 있다니. 놀랍지요. ㅎㅎ. 어라. 근 1년 만에 꺼냈더니 건전지가 다 돼서 불이 안 들어 옴. ㅋㅋ.
프런트 작업
자 이체 차를 리프트 하고 패드/로터/캘리퍼 상태를 점검해 봅시다.
잽싸게 리프트 하고(실상은 노상 다이 할 때 젤 시간 많이 잡아먹고 고생스러운 게 이거죠) 안전말목 거치하고 탈거한 타이어까지 거치해서 안전 확보.
*하부 작업 시 안전에 안전 확보는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
1. 가이드 로드(핀) 고정 볼트 14mm 두 개를 풀고 캘리퍼 하우징(보디)을 들어내고 패드와 패드 스프링을 제거한다. 눈에 보이는 녹/이물은 쇠 브러시를 이용해서 모두 없애준다.
2. 캘리퍼 보디를 철사 옷걸이에 걸어서 쇼바 스프링에 잘 걸쳐준다 (브레이크 호스가 꼬이거나 파손 방지)
3. 캘리퍼 캐리어(브라켓) 고정 볼트 17mm 두 개를 풀고 가이드 핀을 제거한다(가이드 핀은 요 볼트랑 사실 상관없고 위 1번에서 볼트 풀면 뺄 수 있음). 가이드 핀이 끼워진 곳에 고무 부츠가 있는데 부츠의 파손 유무를 검사한다. 가이드 핀 상/하 위치에 따라서 가이드 핀 모습이 약간 다르니까(고무가 끼워져 있는 게 아래쪽에 자리잡음)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뭐 위/아래 바뀌어도 상관은 없을 듯.
4. 가이드 핀에 묻어있던 오래된 구리스 잔유물을 물티슈로 잘 닦아내고 새 구리스(보쉬 superfit 이라는 구리스 사용)를 발라준다. 적당히 발라주면 된다. 구리스를 바른 가이드 핀은 제자리에 넣어준다. 이때 고무 부츠가 가이드 핀 홈에 잘 결속되도록 해야 된다.
5. 디스크 로터 고정 스크류를 타격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풀고 디스크 로터를 탈거한다. 타격 드라이버 이거 물건임. 크크. 스크류에 갖다 대고 망치로 서너번 때리면 아무리 고착된 나사라도 휙휙 풀림. 일반 드라이버로는 꿈쩍도 안한다. 타격 드라이버가 없으면 십중팔구 이 스크류 빼다가 야마남. 타격 드라이버가 없으면 일반 다가네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망치로 좀 때려준 후에 풀 것. 이도 저도 안되면 부탄 토치로 달궈서 뺀다. 디스크 로터 방열구 쪽에 녹이 잔뜩 있으므로 쇠 브러시로 잘 제거해 준다. 필요시 브레이크 클리너를 듬뿍 뿌려준다. 로터 탈거한 사진이 없군요. 운전석 로터는 고착돼서 고무망치로 수십 번을 때린 후에야 빠지네.
6. 쇠 브러시를 이용해서 여기저기 보이는 녹과 이물을 가능하면 말끔히 제거한다. 브레이크 클리너도 듬뿍 뿌려준다. 녹/이물 제거 후 허브에는 고착방지제(anti-seize compound)를 발라주고, 다시 로터 장착하고 여기저기에 고착방지제를 발라줬다.
7. 패드 심에 몰리코트 구리스 발라줌. (로터와 접촉하는 면에는 구리스 절대 바르면 안 돼). 보쉬 Superfit 구리스를 발라줘도 되는데 몰리코트 구리스가 아주 조금 있어서 사용함.
8. 패드 상/하 돌출부에 몰리코트 구리스 발라줌.
9. 이제 탈거의 역순으로 캘리퍼 장착. 각 볼트는 매뉴얼상의 체결 토크대로 토크렌치로 조여줌.
10. 마음이 내키는 대로 준비한 징크코트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실버코트가 없어서 강 흑색 징크코트를 뿌려줬음. 마스킹 대략 하고 칙 칙 뿌림.
*프런트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로터 두께 측정
패드 규정치는 11mm. 한계값은 2mm. 측정할 필요도 없이 충분히 두꺼움.
로터 규정치는 26mm. 한계값은 24mm. 버니어 캘리퍼스로 측정하니 운전석/조수석 공히 대략 25.3 ~ 25.6mm 정도. 아직 더 타도 됨.
리어 작업
프런트와 동일한 작업의 반복이다.
단, 리어 캘리퍼 브라켓 14mm(프런트는 17mm인데 리어는 14mm임) 볼트의 체결 토크만 프런트보다 작은 값이다.
캘리퍼 하우징 탈거하고 캘리퍼 브라켓을 탈거하려다 보니 문제가... 문제는 캘리퍼 브라켓 고정 위/아래 볼트 중에서 아래 볼트가 리어 어퍼 암(분홍색 부품)에 가려져 있다. 정비매뉴얼에도 리어 어퍼 암을 탈거하라고 나와 있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75도 굴절 옵셋 렌치로 간신히 풀고 조일 수 있다. 근데 돌릴 수 있는 각도가 작다 보니 10분(?) 동안 풀어도 다 못 풀었다. 풀다가 짜증 나서 다시 조였음. 리어 어퍼 암 괜히 풀었다가 캠버 틀어질까 봐 리어 디스크 로터 탈거는 포기.
*리어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로터 두께 측정
패드 규정치는 10mm. 한계값은 2mm. 패드 충분히 두꺼움.
로터 규정치는 10mm. 한계값은 8.4mm. 귀찮아서 측정하지 않음.
리어 쪽도 프런트와 마찬가지로 캘리퍼 도색까지.
작업 완료 후.
울 나라 날씨가 어중간한 봄 날씨이다가 후욱 여름 날씨로 점프하는군. 작업하는데 더워서... 노상에서 독고다이 하다 보니 이거 하는데 4시간 꼬박 걸렸네. 아구 힘들어.
그래도 오버홀 했으니 한 동안 브레이크 계통은 이상 무. 디스크 로터는 안쪽에 녹이 많기는 하지만 뭐 주철 재질이라서 어쩔 수 없다. 로터 표면만 문제없으면 된다. 아직까지 고속에서 브레이킹 할 때 핸들이 떨리는 증상도 전혀 없기에 로터 역시 갈 필요가 없다. 패드는 이전 차주가 교체한 지 얼마 안돼서 충분한 상태고.
아 참. 하부 주요 부품 고무 부싱에 뷔르트 물 구리스 잔뜩 뿌려주고 하부에 녹이 보이는 부위에는 양털유 잔뜩 뿌려줌. 차 밑에 기어 들어가서 다 뿌려주고 싶었으나 귀찮아서 손이 닿는 곳에만...
작업 완료하고 뒷정리하고 시험 주행. 음. 뭐 예방정비한 거라 별 차이 없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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