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이 카울 방음 DIY

2020. 12. 1. 09:47DIY/아반떼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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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효과가 있지 않는 걸 알면서도 이걸 합니다.

일전에 카울 커버 도색할 때 방음까지 같이 했으면 두 번 뜯지 않을 텐데 아쉬움이...

방음이라긴 보다는 제진 매트를 붙이는 거라 약간의 방음 효과에 방진을 기대하는 거죠.

매트는 부틸 매트로 구입. 달랑 1장만 (100cm x 50cm) 있으면 카울 정도는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

판매자가 센스있게 목장갑 한 켤레를 서비스로 넣어 주었군요.

와이퍼 탈거하고, 카울 커버 탈거하면 와이퍼 모터/링케이지 어셈블리가 보인다. 요것까지 탈거한다.

와이퍼 모터/링케이지 어셈블리는 10mm 볼트 2개만 풀면 된다. 물론 커넥터 1개도 분리해야지.

(와이퍼 암 탈거할 때 와이퍼 블레이드 현재 위치를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나중에 와이퍼 각도가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한 다음에 탈거할 것)

휑한 앙상한 철판만 보이는 카울. 조수석쪽에 있는 구멍은 공조기로 유입되는 공기 통로이니 방음한다고 저길 막으면 Jot 됨.

공조기 에어 통로. 막으면 안됨.

그리고 카울에는 빗물이 유리창을 타고 내려와서 카울 좌/우측 그러니까 펜더 쪽으로 물길이 흐르라고 조그마한 통로가 바닥에 있으니 그곳 역시 막으면 안 된다. 그 외는 방음 매트를 꾹 꾹 빽빽하게 붙여주는 게 작업의 전부다.

운전석 물 통로
조수석 물 통로

매트를 붙이기 전에 카울을 깨끗하게 청소해 준다. 물걸레와 물을 페트병에 담아와서 조금씩 뿌려주면서 걸레로 닦아준다. 먼지가 쌓인 채 그냥 매트를 붙이면 아무래도 부착 강도가 떨어지니까 최대한 깨끗하게 켜켜이 쌓인 먼지를 제거한다.

매트는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차곡차곡 붙여준다. 와이퍼 모터가 장착되는 볼트 구멍 역시 막으면 안 되겠지요? 매트를 붙여서 자리를 잡아준 다음에 이제 롤러나 기타 도구를 써서 매트를 철판에 완전 밀착시키는 작업을 해 준다. 그냥 손으로 누르는 정도로만 해서는 효과도 반감될뿐더러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매트가 떨어질 수도 있다. 부틸 매트는 접착력이 워낙 강해서 떨어질 일을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싸구려 매트는 접착력이 안 좋은 제품도 있으니 가능하면 부틸 매트로. 싸구려일 경우 혹은 겨울철에 작업할 경우 매트 부착면의 접착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럴 때 부탄 토치로 부착면을 가열해서 말랑말랑하게 해 준 후에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방진 매트를 모두 붙였도다.

전용 롤러

분해의 역순으로 와이퍼 모터 --> 카울 커버 --> 와이퍼 암을 모두 장착해 준다.

시운전해 본다. 지길. 모르겠음. 이 정도 작업에 엔진 소음이 줄었다고 인간의 귀가 감별하지는 못하겠지. 그냥 심리적 위안만.

방진재 붙이고 그 위에 흡음재를 부착하는 경우도 있는데 흡음재는 무조건 물을 먹는다. 고로 사용하지 말 것. 더 나아가 방진재 위에 언더 코팅제나 방진 페인트(?)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리 효과 없다. 돈 낭비 하지 마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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