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 09:45ㆍDIY/아반떼 HD
클클.
하다 하다 별 걸 다 하누만.
30여 년 가까이 운전하면서 엔진 커버 도색은 진심 처음이다.
순정 엔진 커버. HD 패밀리 카페에서 퍼 옴.
엔진 커버 도색하면 뭐 아이언 맨 컨셉이 가장 흔하기에 이걸 따라 하기로.
오늘도 등장하는 발 그림. 윈도우 그림판으로 이거 그릴려니 어휴... 내가 봐도 창피하구먼. 실제 결과물이 어찌 나올지 둑흑둑흔 하구나. 아래 도안들은 예시임. 실제 락카 색상이 어느 정도 구현될지는 실제 뿌려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군.
레터링 색상은 작업 시에 마음 가는대로 결정하도록 하자. 흰색이 젤 깔끔한 거 같은데... 몇 사람이나 이 글을 보게 될지 모르겠다만, 보시는 분들은 위 그림 4개 중 뭐가 젤 괜찮은지 댓글로 남겨주셔요.
필요 자재 구입한다. 뭐 내열성 페인트 뭐 그런거 안 산다 비싸기에. 엔진 커버가 엔진 열에 의해서 일반 락카 쓰면 녹아내린다 뭐 어쩐다 말들이 많다. 굳이 내열성 페인트가 아니어도 차량 도색용 스프레이 정도면 훌륭한데 이것도 비싸다. 200mL 용량 1캔에 7-8천 원 하니까 말이다. 다이는 헝그리 해야 제맛이지.
*락카도 뿜칠 --> 건조를 잘해 주면 엔진 열기에 의해서 녹아 내리거나 그러지 않는다 (라고 믿고 싶다). 엔진 금속과 직접 접촉하지 않기에 정확히 온도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여름 한 낮이라고 해도 주행 중 엔진 커버 표면 온도는 고작 70 ~ 80도 되려나? 이 정도에 흘러내리지 않는다 (라고 일방적으로 주장). 만약 락카가 흘러내릴 정도라면 엔진 룸의 각종 배선에 사용된 테이프와 테이프의 접착제 성분들도 배겨 나지 못할 듯한데. 알게 뭐람. 상태가 이상해지면 커버 새로 사지 뭐. 폐차장 가서 구해도 되겠군.
낙찰은 흔하디흔한 락카 스프레이로. 1통 420mL 용량에 1,100원이닷. 적색 1통, 금색 1통, 무광 흰색(프라이머 용) 1통, 투명 1통. 포인트 천 얼마 쌓인거 사용해서 택배비 포함해서 5,500원 정도에 구입.
사포는 공구통을 뒤지면 있나 모르겠다. 없으면 걍 다이소에서 천 원이면 살 수 있다.
물건 도착하면 금주에 작업 드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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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 엔진 커버라고 부르는 파트를 때로는 디자인 커버라고 부른다는 건 알았는데 우연히 검색 중 뷰티 커버(beauty cover)라고도 부른 답디다. 아래 쉐보레 공식 블로그 참조.
차량 정비에 관심이 많다 보니 엔진 룸을 자주 열어 보는데 엔진 커버가 생긴 후로는 의외로 이게 골칫거리다. 엔진 헤드를 가리다 보니 헤드 쪽에 누유가 있는지 뭐라도 하려면 커버를 탈거해야 되니 말이다. 요샌 그래도 힘으로 들어 올려 뽑으면 탈거가 되지만 아방이처럼 좀 연식이 오래된 차들은 볼트 몇 개를 풀러야만 된다. 볼트 고정의 장점이 시간이 오래되도 커버의 떨림으로 인한 잡소리 발생이 덜하지만 마운팅에 고무를 끼워서 힘으로 잡아 빼고 눌러서 장착하는 방식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고무가 경화되고 유격이 발생하여 잡소리가 난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본다. K9 같은 경우 엔진 커버 부품 가격이 거의 7만 원에 가깝다. 커버 안쪽으로 흡음 스폰지 좀 넣었다고 이렇게 비쌀 줄이야. 지길. 야 이런 거 안 달아 줘도 되니까 본질에 충실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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