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 09:57ㆍDIY/아반떼 HD
사정상 아방이가 맨날 주차장에서만 하염없이 있다 보니 괜히 이것저것 할 게 없나 보게 되네요.
약 7개월 전 아방이 분양 받은 후에 ISCA 청소를 함 해 줬었는데 그 당시에는 약식 청소였고 이번에 분해 및 청소를 진행해 보자.
7개월 전에 했었던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분해 뭐 이런거 자신 없을 경우에는 부품을 통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 사실 공회전 RPM 불안정으로 ISCA 청소를 할 경우 정비소에서 보통 2 ~ 3만 원 받는데 ISCA 신품 부품 가격이 3만 원대이니 아예 자가 교체가 나을 듯. 볼트 2개만 풀면 되는 작업이다.
부품번호 |
부품명칭 |
수량 |
가격 |
351502B000 |
액츄에이터 어셈블리-아이들 스피드 |
1 |
34210.00 |
가스켓은 7개월 전 청소할 때 갈았기에 이번엔 굳이 안 갈기로. 대신 장착할 때 가스켓에 구리스를 아주 얇게 발라주는 걸로 처리.
스로틀 바디 위에 붙어 있는 녀석이 ISCA. 커넥터 분리하고 10mm 고정 볼트 2개 풀어서 탈거(십자 드라이버 대체 가능). 눈이 침침하니 탈거한 부품을 집으로 갖고 가서 역시 화장실에서 환기팬 틀어 놓고 분해 작업 및 청소.
이제 탈거한 ISCA를 분해해 보자. 7개월 전에 청소를 한 번 해 줬기에 오염이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카본 검댕이가 육안으로 관찰된다. 그러나 내부까지는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까 오염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분해를 위해서는 T20 사이즈 별렌치가 있어야 한다. 나사는 2개이며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니까 힘 빡 써서 고정 나사를 푼다. L형 별렌치로 시도하니 나사 머리만 뭉개지려고 할 뿐 도저히 안 풀린다. 포기할까 하다가 몇 차례 시도해도 워낙 단단히 고착되어 있어서 손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럴 땐 전동공구를 쓰자. 밀워키 임팩 렌치로 드륵 하니 한 방에 풀린다.
나사 2개를 풀고 ISCA 바디와 공기유입구(밸브)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90도 비틀어 주면 바디와 공기흡입구가 분리된다. 공기유입구쪽에 밸브(샤프트)가 박혀 있으니 잡아당겨서 빼낸다. 밸브가 영구자석이라서 자석의 힘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저항이 느껴지는데 확 잡아 빼면 빠지니까 걱정하지 말고 빼낸다. 바디 쪽에 끼워져 있는 오링은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업 중에는 미쳐 인지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조립하려고 보니 한쪽에 떨어져 있던 오링이 보이더라는...)
밸브 중간에 베어링이 보인다. 공기유입구에서 밸브를 빼내면 그 안쪽에도 작은 베어링이 있다. 이것까지 빼려면 공기유입구 외부의 십자 나사 1개를 푸르면 된다. 이 십자 나사는 강력하게 조여져 있고 드라이버 날이 굵은걸 써야 한다. 마땅한 굵기의 드라이버가 없으면 그냥 분해하지 말 것.
공기유입구에 스로틀 바디 세정 거품을 듬뿍 뿌려주고 분해한 밸브에도 세정액을 뿌려서 깨끗이 청소한다.
베어링 안쪽으로는 WD40을 뿌려서 내부에 남아 있는 오래된 구리스 잔류물을 모두 녹여낸다. 구리스가 모두 녹아서 빠진 후에 베어링을 돌려보면 그르르르륵 하는 베어링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
이제 베어링 안쪽으로 구리스를 새롭게 넣어 준다. 뷔르트 물 구리스를 넣어줌. 구리스는 베어링 이쪽 방향으로 넣어줄 것. 반대편은 공기 통로쪽이니 구리스를 이 방향으로 주입하면 카본과 떡지니까 피할 것. 구리스를 넣어주고 삐져나오는 구리스는 휴지로 잘 닦아낸다. 구리스 주입 후에 베어링을 돌리면 아무 소리 없이 매끈하게 베어링이 돌아가는지 확인한다.
안쪽 작은 베어링에도 구리스를 주입해 준다.
이제 청소와 구리스 주입이 끝난 밸브를 재결합시킨다. 방향성이 있으니까 확인하고 조립할 것.
차에 장착해 주고 스캐너로 ECU 초기화를 끝으로 오버홀 작업 끝. 스캐너 없을 경우 ECU 초기화는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1분 이상 분리시키면 될 걸?
작업 해 보니 어렵지는 않은데 그리 권장할 만한 성격의 일이 아닌 듯. 걍 신품으로 교체하는 게 정답일 듯.
분해 청소 전에 스캐너로 공회전 속도 조절 밸브 듀티 값과 작업 후 듀티 값을 확인해 보자.
공회전 속도 조절 밸브 듀티 값으로 보면 확실히 청소 후가 청소 전보다 약 1.5%가량 떨어졌으며 이는 밸브 개도가 덜 열려도(공기 흐름을 방해했던 카본이 다 씻겨져 나갔기 때문에) 공기 흐름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 넘이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지만 공회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 놈은 무조건 신품으로 교체할 생각이다
끝.
** 구글링 해서 아주 좋은 자료 발견해서 첨부하였으니 작업에 참고하시라는...
'DIY > 아반떼 H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방이 핸들 가죽 커버 바느질 DIY (0) | 2020.12.02 |
---|---|
배터리 전원 차단기(킬 스위치) 설치 후기 (2) | 2020.12.01 |
아반떼HD - 연료 필터 교체 DIY 실전 (1) | 2020.12.01 |
아반떼 HD - 연료 필터 교체 DIY 준비 (0) | 2020.12.01 |
아반떼HD - 리어 시트(2열) 탈거 (1) | 2020.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