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HD - 트렁크 오픈용 외부 스위치 장착 DIY

2020. 12. 4. 09:53DIY/아반떼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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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고 싶지 않은 다이였지만... 약 8개월 전에 필요 물품을 다 사놓고 창고에 처박아 두었는데 날도 선선해지고 해서 일거리를 또 만들어 본다.

​이 차는 운전석 도어 트림에 트렁크 오픈 스위치가 있고 트렁크 리드쪽에는 정작 별도의 스위치가 없어서 외부에서 트렁크를 열려면 운전석으로 가서 운전석 문을 열고 스위치를 눌러줘야 한다. 이게 의외로 불편함이 있다. 이걸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다이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뒀는데... 흑흑... 이제 손을 댄다. 이럴 거면 진즉에 해 놓을걸...

아반떼HD 하이브리드용 부품 또는 아반떼 MD용 부품을 써서 순정틱하게 작업이 가능하지만 쓸데없이 부품값만 더 들어간다. 저렴하게 푸시 온 스위치만 구하면 된다.

준비물

- 16mm 직경의 푸쉬 온 스위치 (푸시 락 타입 스위치는 안 됨): 플라스틱 싸구려도 있지만 메탈(크롬) 형태로 구입. 버튼에 조명이 들어오는 타입도 있지만 쓸데없이 배선 연결 작업만 더 늘어나고 불필요하다.

 

 

다이용 Push On 스위치 구입

클클... ​트렁크 개폐용 스위치 구입... 원래 이 스위치 다는 작업은 안 하려고 했는데 할게 읎어서... 일단 구입만 해 봄. (아방이는 트렁크 개폐용 스위치가 운전석 도어 트림에만 있고 정작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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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핀 커넥터 (이건 없어도 됨. 커넥터 방식으로 전기 배선 작업을 해 놓으면 추후 여러모로 편하기에)

- 연장 배선 (넉넉히 5미터 x 2 = 10미터): 트렁크에서 운전석 도어 근처까지 배선을 끌어와야 됨

- 기타 전기 작업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들

작업 방법:

1. 구입한 2핀 커넥터의 수 커넥터의 배선 2가닥을 스위치 단자에 납땜하고 수축 튜브로 마감. 2핀 커넥터의 암 커넥터 쪽 배선에는 5미터 연장 배선 2가닥을 납땜

2. 트렁크 내부 트림 탈거 - 플라스틱 핀 10여개만 빼면 됨

3. 트렁크 가니쉬 탈거 - 8mm 너트 4개 풀고 탈거

4. 탈거한 가니쉬에 16파이 구멍 뚫기 - 스텝 드릴 비트로 파팍 뚫어줌

5. 가니시에 뚫은 구멍에 스위치를 장착해서 고정. 스위치 뒷면을 너트로 조이고 방수 겸 고정 겸 글루건으로 잔뜩 떡칠해 줌.

6. 5미터 연장 배선을 2핀 커넥터에 연결하고 연장 배선을 트렁크에서 뒷좌석을 통과시키고 앞좌석 도어까지 이어나감. 배선은 필러 쪽 웨더스트립(블랙박스 배선처럼) 쪽으로 이어나가도 되나, 도어 스커프를 탈거해서 순정 배선 다발을 따라가도록 작업함.

- 트렁크에서 뒷좌석으로 배선을 통과시키는 곳은 트렁크 좌측 상단에 트림 내장재를 살짝 걷어내면 스폰지 패킹을 통하여 순정 배선 다발이 유입된 걸 볼 수 있다. 이곳으로 배선을 찔러 넣어서 뒷좌석으로 유입시키면 된다. 후방카메라 배선 작업 시에도 이 구멍으로 배선을 유입시켰었다.

- 리어 시트 탈거하는게 연장 배선 처리에 좀 더 수월하다.

- 리어 도어 스커프(고정 스크류 1개 숨어 있음. 리어 시트를 탈거해야 보임. 스크류 풀지 않고 도어 스커프 잡아당기면 스크루 쪽 깨짐)를 탈거해서 연장 배선을 순정 배선 다발을 따라서 주욱 이어가서, B필러 하단(탈거하지 않고 살짝 들어서 틈새로 배선 집어넣음)을 통과하고 역시 프런트 도어 스커프를 탈거해서 연장 배선을 주욱 이어 나간다.

리어 도어 스커프 탈거
프런트 도어 스커프 탈거

7. MF12번 커넥터에 접근하기 위해서 후드 릴리스 핸들(고정 스크류 1개)을 탈거하고 사이드 트림을 탈거하면 된다. 아래 풋등 설치 포스팅 참조.

배선이 너무 많아서 헤집어서 잘 찾아야 됨. 2번은 검은색에 오렌지 띠줄, 5번은 흰색

MF12 커넥터의 2번/5번 단자에 연장 배선을 각각 브릿지. +/- 구분 없으니까 스위치에서 끌어온 두 가닥의 연장 배선을 2번과 5번 단자 배선에 걍 브릿지하면 됨. (MF12 커넥터는 위치는 아래 포스팅 참조)

 

 

아반떼 HD - 풋등 설치 DIY

이런 작업 안 하려고 했는데 불금을 맞이하여 시간 때우기. 풋등은 간판용 LED를 사용(예전에 여러 개 사두었다가 여기저기 다용도로 많이 써먹었음. 이제 다 썼음). 운전석 하단에 모듈 1개(LED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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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배선 브릿지 작업을 초벌 작업해 놓고 MF12 커넥터를 원위치에 꼽고 트렁크 외부 스위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시험해 본다. 도어 락 상태에서 트렁크 외부 스위치를 눌었을 때에는 트렁크가 열리면 안 된다. 이게 열리면 아무나 트렁크를 열 수 있단 얘기니까. 도어 언 락 상태에서만 트렁크 외부 스위치로 트렁크가 열려야 정상적으로 작업이 된 거다.

9. 배선을 꼼꼼히 절연 테이프로 잘 마감해 준다.

10. 뒷정리하면 끝.

MF12 커넥터의 상세 전장회로도.

2번 단자: 0.3B/O (검정 바탕색에 오렌지색 줄무늬 배선)
5번 단자: 0.5W (흰색 배선)

전장회로도에 따르면 MF12 커넥터의 2번 단자는 운전석 도어 록/언록 신호이다. 5번 단자는 트렁크 리드 스위치 오픈 신호이다. 이렇게 2개의 배선에 외부 스위치를 결선하면 도어 록 상태에서는 외부 스위치를 눌러도 트렁크가 열리지 않게 된다.

MF12 커넥터에 배선 브릿지 작업이 끝나면 반드시 시험 작동을 해 봐서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한다.

- 도어 락 상태에서 트렁크 외부 스위치가 작동하는지 시험: 트렁크 열리면 안 됨

- 도어 언 락 상태에서 트렁크 외부 스위치가 작동하는지 시험: 트렁크 열려야 됨

모든 기능 정상 작동됨.

탈거의 역순으로 마무으리.

이렇게 또 하나를 성공했다. 이젠 재미가 예전처럼 크지 않네 그려. 클클...

끝.

=== 정신 나갔음 ===

작업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 파킹 하다가 후진하면서 기둥을 박았음. ㅋㅋ. 나 원 참 30여 년 운전 경력인데 이런 적은 처음임. 조수석 뒤 펜더와 범퍼 긁히고(철판까지 일부 드러남) 푹 들어가고. 펜더 들어간 거는 뚫어뻥으로 함 잡아 뽑았더니 또 이게 뽑히네. 완전 복원은 아니지만 뚫어뻥으로 어느 정도 튀어나옴. 써글... 이걸 어떻게 한다냐... 샵에 맡겨서 제대로 처리해야 할지... 일단 붓 페인트로 대충 발랐다. 뒤펜더와 범퍼 총 2판. 한 판당 15 ~ 20은 들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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