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HD - 프런트 운전석 글래스 런 교체 DIY

(뒤늦은 포스팅)

​아 놔. 다음 날 새벽에 공항 가야 하는데 가방 쌀 생각은 안 하고 다이질을 했었다는...

(작업일: 2019-07-26)

​*글래스 런 교체 작업은 사진 없음.

​운전석 윈도우가 닫힌 상태에서 스위치를 작동하면 윈도우가 움직이면서 "딱" 하는 소음이 난다. 도어 액츄에이터 교체 후에 나타난 증상인데, 도어 판넬 안쪽의 유리 기어 레일에 붙어있는 플라스틱이 깨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소음이 꼭 이 문제 때문만은 아니기도 하다. 글래스 런이 오래돼어 경화되어도 이런 소음이 나타난다. 그래서 우선 저렴하고 간단한 글래스 런부터 교체해 보자.

​관련 동영상 투척. 울 아방이에서 나는 소음과 완전 일치함. 차종도 같군.

예전 K7 초창기 모델 탈 때 그리고 제네시스BH 탈 때 풍절음 땜시롱 글래스 런 교체를 여러 번 해 봤기에 이 정도는 누워서 잠자기다. 근데 복병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는...

​글래스 런 부품

부품번호	부품명칭	수량	가격
825302H000	런－프론트 도어 윈도우 글래스,좌측	1	9790

1. 글래스를 완전히 내린다.

​2. 쿼드런트 이너 커버를 탈거한다.

​3. 사이드 미러 고정하고 있는 10mm 너트 3개를 살짝 풀어서 사이드 미러가 차체에서 약간 이격 되도록 해 놓는다. 사이드 미러를 살짝 이격 시키지 않으면 이 쪽에 글래스 런을 끼울 때 차체와 사이드미러 틈새로 밀어넣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4. 기존 글래스 런을 그냥 힘으로 잡아 당겨서 탈거한다. 죽죽 뽑아내면 된다.

​5. 신품 글래스 런을 생으로 그냥 끼우려면 이거 생각처럼 잘 안된다. 반드시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와따40을 써도 되고. 주방세제를 조금 푼 물을 사용해도 된다. 좋은건 실리콘 스프레이 타입의 그리스가 좋다. 글래스 런의 차체 홈에 끼워질 부분쪽에 그리스를 적당히(걍 흠뻑 뿌리시오) 뿌려서 고무가 원활하게 홈에서 미끄러지게 해 준 다음 "ㄷ"자 형태로 구부려서 홈에 끼우고 슥슥 밀어주면 잘 들어간다. 윤활유 없이 생고무 상태로 밀어 넣으면 뻑뻑해서 잘 안들어가고 들어가도 홈에 딱 맞춰 끼워지지 않는다.

​6. 글래스 런을 자기 자리에 어느 정도 밀어 넣고 좌/우측 상단 모서리(사이드 미러쪽과 B필러 쪽)에 맞춰서 끼워주고 나머지 부분도 홈에 맞춰 꾹꾹 눌러주면 쉽게 끼워진다(사실 모서리 부분부터 먼저 맞추어 끼워야 쉽다). 아 지길슨. 요샌 이거 장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10여년 전에는 이게 유행이었는지 아방이에도 썬 바이저가 부착되어 있다. 이 놈 때문에 모서리에 글래스 런 끼우기가 약간 고생스럽네. 확 썬 바이저를 뜯어낼까 하다가 이거 뜯으면 접착제 떼느라고 생고생해야 한다. 겨우겨우 모서리에 잘 맞추어 끼웠다. 글래스 런이 어느 정도 자기 자리에 끼워지면 파워 윈도우를 작동해서 위/아래로 몇 차례 움직여주면 자기 자리를 딱 잡게 된다. 우 씨. 다 끼웠다고 생각하고 윈도우를 작동하니 사이드 미러쪽 글래스 런이 유리와 함께 밀려나온다. 지길. 제대로 홈에 끼워지지 않았나 보다. 사이드 미러 쪽 아래 방향으로 이상하리만치 글래스 런이 잘 안들어간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제대로 끼웠다.

​장착 후에 윈도우를 작동해 보니 "딱" 소음이 사라졌다. 음, 판넬 안쪽의 플라스틱이 깨진게 원인이 아니라 도어 액츄에이터 교체할 때 유리를 (반)탈거 후 장착하는 과정에서 유리가 자기 자리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고 그래서 글래스 런하고 유리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소음이 났었나 보다.

​도어 판넬 교체하지 않아도 되네. 이거 다시 뜯을 생각 하니 아찔했는데 이렇게 글래스 런 교체로 윈도우 작동 시 소음 해결했도다.

​장착 후에는 윈도우가 완전 닫힌 상태로 하루 정도 윈도우를 내리지 않는 게 좋다. 글래스 런이 자기 자리에 확실히 안착되는데 도움이 된다.

​신/구 부품 비교 샷도 읎다. 그저 오랫동안 사용했던 놈 사진만 남았다.

작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