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 스로틀 바디 클리닝

2020. 12. 8. 11:41DIY/쏘나타 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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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기: 2019년 9월)

이번 작업의 대상 차종은 LF 쏘나타입니다.

​무상 A/S 기간이라는 이유로 통 무관심했던 아내 차에 이젠 좀 눈길을 줘야겠다.

​올봄에 3년 A/S 기간이 끝났기에 소소한 것부터 뭘 좀 해야겠다.

​우선 일빠로 스로틀 바디 클리닝이다. A/S 기간 동안 이 쪽 작업을 한 기억은 없다. 더군다나 이 차량은 하루 왕복 주행거리가 10 km 될랑가? 암튼 무지 짧은 거리만 주로 운행하기에 오히려 엔진에는 더 무리가 간다.

​작업이야 뭐 쉽기 그지없다.

​에어덕트, 인테이크 호스와 레조네이터를 탈거하고, 스로틀 바디 고정 10mm 고정 볼트 4개 탈거하면 스로틀 바디는 쉽게 탈거된다. 그리고 전용 클리너를 듬뿍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주면 끝.

​귀차니즘으로 작업 전에 사진 3방 찍고 더 이상은 없다.

A/S 기간 중 정비소에서 함 닦았었나? 3년 5개월이 된 차량인데 스로틀 바디가 넘 깨끗함. 이럴 수가 있나? MPI 엔진이라서 그런가?

스로틀 바디 고정 10mm 볼트 4개 분리

(정비지침서에는 스로틀 바디에 냉각수 호스 라인이 2개 연결되어 있는 걸로 묘사되어 있는데 2.0 MPI 엔진의 스로틀 바디에는 냉각수 라인이 없다. 아마 다른 엔진이 탑재된 트림에는 냉각수 라인이 있나 보다.)

​스로틀 바디 뒷면을 보면 원형 플랩 가장자리에 검은색(짙은 회색)으로 코팅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 코팅은 오래되면 저절로 조금씩 벗겨진다. 그러나 가능하면 세척 작업 시에는 이게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이 코팅은 몰리브덴 이란 성분이다. 정비지침서를 보면 이 코팅액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되어 있다. 세척액을 직접 분사하지 말고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천에 세척액을 묻혀서 닦으라고 되어 있다. 실제 세척액을 직접 분사해 보면 이 코팅이 일부 벗겨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게 벗겨진다고 해서 뭔가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실제로 연식이 좀 있는 차량의 스로틀 바디에는 아예 이런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았었다. 이 코팅은 플랩과 보어 사이의 미세한 틈을 막아주기 위한 역할이고 뭐 카본이 끼는 것을 억제한단 글도 있는데...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보면 어떤 정비소 채널을 보면 자기네 샵은 스로틀 바디 클리닝 후에 몰리브덴을 새롭게 코팅해 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해 준다고 하는데 이거 뭐 특별하고 자시고 할 것 없다. 이거 일본에서는 조그마한 통에 throttle coat라고 판매를 한다. 이거 사서 붓으로 살짝 발라주면 끝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이런 거까지 할 필요 전혀 없다.

​몇 년 전에 이런 내막을 모르고 청소한답시고 몰리브덴 코팅을 다 벗겨낸 적이 있었다. 그 후 몰리브덴 코팅이란 걸 알았고 이거 문제 생기는 거 아냐 하고 걱정한 적이 있었는데 문제 전혀 없다. 그냥 정기적으로 스로틀 바디 잘 청소하면 아무런 문제 생기지 않는다.

​아무튼 정비지침서에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히 하라고 하니, 조심해서 닦아주면 된다.

​스프레이 방식 클리너와 거품식을 번갈아 가면 뿌려서 잘 닦아준다. 클리너로 때가 잘 빠지지 않으면 헝겊으로 닦아낸다. 칫솔질도 도움이 된다.

​잘 닦아내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끝.

​스로틀 바디 초기화는 차종마다 방법이 다르니 각자 알아서. LF쏘나타 정비지침서에는 아예 초기화 방법이 나와 있지도 않다. 고로 그리 중요하지 않단 얘기다.

​현기차 최고가이면서 최신 차종인 EQ900 정비지침서의 스로틀 바디 초기화 방법은 이렇다. 사실 초기화가 아니고 학습절차.

작업 완료 후 스캐너로 데이터 확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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