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8. 14:01ㆍDIY/올뉴모닝 TA
체력이 딸리는지라 한 번에 미션 미미까지 같이 교체하기엔 벅차서 이번엔 엔진 미미만 작업하려고 시작했다가 미션 미미까지 작업한 야그.
3기통 엔진이라 4기통에 비해서도 엔진 떨림이 본원적으로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신품 미미로 교체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해 본다.
부품번호 | 부품명칭 | 수량 | 가격 |
218101Y200 | 브라케트 어셈블리-엔진 마운팅 | 1 | 50270 |
헐!! 모닝 엔진 미미가 왜 이리 비싸지? 비쌀 이유가 없는데. 이상타. 잘 살펴보니 보통 엔진 블럭에 미미 서포트 브라켓(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된 차종도 있고 주철로 된 차종도 있음)이 걸리고 그 브라켓에 미미가 고정되는 형태를 취하는데 모닝은 미미에 브라켓이 결합된 형태로 부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러니 미미에 브라켓 가격이 더해져서 보통 현기차 엔진 미미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ㅋ... 아니 다른 차종은 거의 미미와 브라켓을 별도로 구성해서 판매하면서 왜 경차인 모닝에 이런 부품을 앗세이로 판매를 하니? 너 경차 아니지?
엔진 미미를 교체하려면 엔진 오일 팬 하단부를 작키로 받쳐줘야 한다. 언더 커버가 엔진 오일 팬을 살짝 가리고 있는 구조인데(가린다고 보기 어렵다) 작업 전에는 언더 커버를 탈거해야 작업이 가능한가 했는데, 실제 작업을 해 보니 언더 커버 탈거는 작업에 전혀 상관없다.
엔진 오일 팬 하단을 작키로 지지시켜 줘야 하기 때문에 순정 지상고 상태에서는 기어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살짝 애매하다. 작키로 조수석 쪽만 잭 업 했다.
사다리 작키에 커다랗고 두툼한 각목을 올려서 엔진 오일 팬 하단을 가능하면 팬 정가운데보다는 사이드 측면을 지지시켜 준다. 커다랗고 두툼한 각목이라면 굳이 받치는 위치가 그리 중요하진 않다.
사다리 작키 높이를 올리다 보면 엔진 하중이 사다리 작키에 살짝 걸리게 된다. 너무 많이 엔진을 들어 올릴 필요 없다.
작업 편의를 위해 조수석 헤드램프를 탈거했지만 안 해도 작업은 가능하다.
이제 구품 미미를 탈거하면 된다. 정비지침서에 나온 너트(C)는 신품 앗세이에 원래 붙어 있는 형태라 푸는 너트가 아니다. 착각하지 말자.
따라서 풀어야 것은 엔진 블럭에 연결된 서포트 브라켓 고정 너트 2개(14 mm), 볼트 1개(14 mm). 그리고 미미는 차체에 고정시킨 14 mm 볼트 2개와 너트 1개(12시, 6시, 9시 방향)를 풀면 된다. 9시 방향 볼트는 헤드램프를 탈거하지 않으면 접근이 약간 애매하다. 적당한 공구가 없으면 헤드램프를 탈거해서 작업한다. 유니버설 소켓이나 굴곡진 메가네 같은 공구가 있으면 헤드램프 탈거하지 않고도 작업이 된다. 편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너트, 볼트를 모두 풀고 미미 앗세이를 꺼내면 된다. 이때 특히 엔진 블럭에 걸린 서포트 브라켓이 잘 안 빠진다 싶으면 이건 오일 팬에 받친 작키 높이를 조정해 주면 된다. 보통 높이가 낮으면 하중이 걸려서 안 빠진다. 따라서 작키를 조금씩 조금씩 높이를 올려주면 (운이 좋으면 "딱" 하는 소리가 남) 어느 순간 쉽게 빠지게 된다.
구품 샷. 고무가 갈라지거나 찢어진 흔적은 없지만 고무가 너무 낭창낭창해서 엔진 진동/떨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인다.
신품 미미 장착은 분해의 역순. 신품 앗세이의 서포트 브라켓을 먼저 엔진 블럭 스터드 볼트에 맞춰서 끼워준다. 이때 역시 잘 안 들어간다 싶으면 작키 높이를 높이거나 낮추면서 끼우면 된다. 구품 미미의 고무는 많이 주저앉은 상태이고 신품 미미는 탱탱한 상태이기 때문에 탈거한 상태 그 높이에서 신품이 잘 안 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작키 높이를 더 높여 주면 서포트 브라켓이 잘 끼워진다.
모든 볼트, 너트는 반드시 손으로 여러 바퀴 돌려서 나사산이 딱 맞물려서 돌아가도록 해 준 후에 공구로 조인다. 무턱대고 바로 처음부터 공구로 돌리면 나사산이 어긋났을 경우 사달이 난다. 그리고 반드시 볼트/너트 모두는 조금씩 손으로 조여준 후에 하나씩 체결 토크대로 조여야 한다. 무턱대고 어느 볼트 1개를 그냥 확 조여 버리면 나머지 구멍이 어긋나서 볼트를 더 이상 체결할 수 없게 된다.
나머지야 뭐 어려울 것 없다.
볼트, 너트 체결 완료 후에 공차체결은 해 주면 좋다. 공차체결을 하려면 위에서 설명한 신품 부품에 원래 붙어 있는 너트(C)를 살짝 풀어준 상태에서 엔진 시동을 걸고 기어 레버를 P, R, N, D 각 단에서 5초씩 머물면서 1회 왕복해 준 후에 풀었던 너트를 정상 체결 토크로 조여주면 된다.
역쉬! 엔진 미미만 교체했는데도 엔진 떨림이 많이 감소했다.
엔진 미미 교체 작업이 금세 끝나서 바로 미션 미미 교체 진행.
부품번호 | 부품명칭 | 수량 | 가격 |
218301Y020 | 브라켓 어셈블리-트랜스미션 마운팅 | 1 | 20020 |
미션 미미는 부품 가격이 적당하구만.
1. 배터리 탈거
배터리 탈거할 때는 언제나 마이너스 단자부터 분리하고 플러스 단자 분리하는 순서로 한다. 기억하기 쉽다. "뺄 때는 마이너스, 장착(더하기)할 때는 플러스부터". 단자 분리하고 배터리 고정 브라켓 12 mm 볼트 1개를 풀면 배터리를 쏘옥 빼낼 수 있다.
2. 배터리 플레이트 탈거
12 mm 볼트 4개 분리. 플레이트 가장자리에 고정형 케이블 타이로 묶인 배선 다발 역시 다 분리하고 플레이트를 탈거한다.
3. 운전석 쪽만 살짝 잭 업
4. 미션 오일 팬 하단에 작키로 지지하기. 엔진 미미 작업 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받쳐준다.
5. 미션 미미가 보이면 이제 다 한 거나 진배없다. 미션 미미 12시/6시 방향의 볼트 2개를 분리하고, 9시 방향에서 3시 방향으로 체결되어 있는 관통볼트 2개를 분리하면 탈거된다. 볼트 사이즈는 전부 14 mm. 미션 미미 12시 방향 볼트는 깊숙하고 좁은 틈새에 자리 잡고 있어서 복스 연장대 30 cm 정도 되는 긴 게 있어야 한다.
관통볼트가 잘 안 빠지면 이 역시 볼트에 하중에 걸려 있기 때문이니 미션 오일 팬 작키 높이를 조금씩 올려주다 보면 어느 순간 잘 빠지게 되어 있다. 신품 미미 장착 시에도 관통 볼트 구멍은 작키 높낮이를 조정하면서 구멍을 정렬시키면 된다.
모닝 엔진/미션 미미 교체는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한다.
작업 편의를 위해 잭 업 해야 하기 때문에(앞쪽 운전석/조수석 모두 잭 업하고 작업해도 되고, 한쪽씩만 잭 업하고 작업해도 충분) 이에 대한 조치만 확실하고 안전하게 해 놓으면 어려울 것 없다.
이렇게 모닝 미미 교체는 이걸로 끝. 엔진 떨림이 많이 줄어들었다.
(차량 하부의 롤 로드는 귀찮아서 안 할 생각. 기어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싫다.)
중고로 갖고 온 모닝에 몇 가지 작업을 했더니 이제 더 해 줄 것이 딱히 없네. 심심해질 텐데 작업할 차도 없고. 이 참에 정비용 중고차 하나 들여놔?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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