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 센터 스피커 교체 DIY

2020. 12. 11. 12:02DIY/K9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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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좌/우 도어용 미들 레인지급 6.5인치 스피커 직구와 마찬가지로 아마존에서 JBL 4인치용 스피커도 직구한 게 도착하여 도어 스피커 장착은 손이 많이 가지만 센터는 상대적으로 탈거가 쉬운 관계로 먼저 장착해 본다.

​먼저 구입한 JBL GX402 스피커를 보자.

4인치 짜리라서 박스가 아담하다.

 

당근 스피커 2개가 1세트임. 폼테이프 1개가 동봉되어 있고 스피커 장착 부자재(나사)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좌측 GX402 마그넷과 우측 순정의 마그넷 크기 차이를 보시라. ㅎㄷㄷ

 

정격 임피던스: 2.3옴

 

스피커 고정 부위가 총 4곳 인데 K9 장착시에는 이 중 2개는 자르거나 구부려줘야 한다. 가운데 트윗은 회전이 된다. 따라서 장착했을 때 운전자 쪽으로 방향을 잡아주면 된다.

 

이제 실제 작업이다.

대쉬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센터 스피커 그릴을 탈거. 근데 대시보드 재질이 가죽이라 금속성 헤라를 쑤셔서 제쳐야 하는데 가죽에 분명히 손상이 올 것 같다. 그래서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작업하려고 했더니 가죽 재질이라 마스킹 테이프가 잘 붙질 않는다. 제길슨.

가장 얇은 헤라를 틈새에 깊숙히 (반드시 깊숙이) 쑤셔서 제친다. 아니나 다를까 가죽 부분이 약간 손상을 입었는데 손으로 몇 번 슥슥 문데문데 해주니 뭐 계속 쳐다보는 곳도 아니고 별 이상 없다.

그릴 탈거한 후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 사진. 헤라로 제낀 그릴 사이드가 손상을 입었는데 다시 장착해서 끼우면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므로 노 프라블럼.

 

그릴 좌/우에 커넥터가 있으니 커넥터를 분리하여 그릴 완전 탈거.

스피커 브라켓(아대) 고정 볼트 3개를 푼다. 주먹 드라이버 또는 좁은 틈에서 작업 가능한 라쳇 드라이버가 있어야 풀 수 있다.

고정 나사를 제거하고 스피커에 연결된 커넥터 분리하여 스피커 어셈블리를 완전 탈거한다.

뒷면 사진.

스피커 품번, 스펙이 나와 있다. 임피던스는 2.6옴이군.

 

스피커 단자를 자세를 보니 (+) (-) 표시가 음각되어 있다. 웃긴건 전장회로도에 나와 있는 배선 색깔이랑 실제가 다르다는거.

 

스피커를 완전 분리하려면 뒷면에 납땜된 배선을 잘라주어야 한다. 니퍼로 자르고 스피커 고정 볼트 2개를 풀어서 스피커를 아대와 완전 분리.

이제 순정 아대를 재활용해야 하므로 잘랐던 순정 배선을 JBL 스피커 단자에 연결해 주고 아대에 고정시킨다.

스피커를 고정하기 전에 스피커 뒷면으로 가서 스피커 단자에 잘랐던 순정 배선을 극성에 맞추어 연결해 준다.

적색선: (+), 흑색선: (-)

 

이제 스피커를 순정 아대에 고정시키자. 그런데 두둥 !!

문제점 1. GX402 브라켓 고정 부위 4곳 중 2곳을 구부리거나 자른다. 구부렸더니 그래도 잘 안 들어가서 전정가위를 이용해서 잘라버렸다.

자르거나 구부려야 하는 브라켓 2개는 아무거나 막 자르면 안 되고 사진대로 마주 보는 2개를 처리해야 한다. 콘지에 GX라는 문자를 기준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문제 2. 여전히 순정 아대에 잘 안 들어간다. GX402 마그넷 크기 때문이다. 결국 순정 아대와 마그넷을 감싸고 있는 바스켓(프레임)이 간섭을 일으키는 곳을 확인하여 3 군데 정도를 인두로 지셔서 좀 넓혀 주어야 스피커가 아대에 안착될 수 있다. 인터넷 서칭 해서 포스팅한 글을 읽어보면 카오디오샵이 포스팅해서 인지 이런 세세한 부분은 언급 없이 별도의 아대 없이 순정 아대로 작업하면 된다고 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아서 당황..

인두기로 막 지지고 칼로 다듬어 주었음. 플라스틱 타는 냄새로 약간 고생.

 

이제 가공된 아대에 스피커를 집어넣는다. 그러나 여전히 스피커 프레임 구조로 인하여 한 방에 쏘옥 안 들어가지만 이 상태에서 스피커를 약간의 힘으로 욱여넣은 상태에서 순정 나사 2개로 조이면 잘 고정된다.

스피커 이식 완료. 이제 차에 장착만 해 주면 끝이다. 장착은 분해의 역순. 장착은 뭐 어려울 게 없다. 일사천리로 사부작사부작. 다만 대시보드에 자리 잡고 있어서 볼트 구멍을 딱 맞추는 게 쪼매 어렵다. 왜냐면 시트에 앉은 상태에서는 머리를 들이밀어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손가락 감각으로 구멍을 맞춰보고 차 밖에서 전면 유리를 통해서 구멍이 잘 맞았는지 몇 차례 확인해 가면서 나사를 조이면 된다.

그릴을 닫기 전에 스피커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부터 확인. 음마. 소리가 확 살아났구먼. 그래 이래야지 ㅋㅋ. 센터 스피커 1개 바꿨는데도 소리가 확연히 다르다. Hooray!!!

그릴 닫아주고 작업 끝. 그릴 탈거/장착으로 인한 손상은 육안으로 보이질 않는다.

1개 남은 스피커는 중고나라에 팔 생각이었는데 아는 분이 미리 찜해 놓으셔서.. 인터넷에서 7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는데 얼마를 받아야 하나. 비싸게 받아야지.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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