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볼트 (휠 볼트) 교체 동영상

흥미 있는 동영상을 봤기에 여기에 남김.

허브 어셈블리에 보통 4개(예전 차량 또는 최근 차량 중 경소형차) 또는 5개(최근 차량들)의 허브 볼트가 끼워져 있다. 이 허브 볼트에 타이어를 끼우고 허브 너트로 조여서 타이어가 고정되지.

인터넷 캡처

 

인터넷 캡쳐

 

정확한 명칭은 허브 볼트 또는 휠 볼트가 맞는데 천조국에서는 러그 너트(lug nut), 스터드 너트(stud nut) 등으로 흔히 불리는 것 같다. 너트가 아니라 볼트인데... 아무튼.

타이어 탈부착이 반복되다 보면 특히 에어 임팩 렌치가 무지막지 조지다 보면 허브 볼트의 나사산이 뭉개(야마 난다고들 흔히 말함) 지기도 하고 때론 휘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부러지기도 한다. 나사산 뭉개짐의 가장 큰 원인은 손으로 허브 너트를 살살 돌려서 끼운 후에 에어 임팩으로 조지면 그 나마 덜한데 첨부터 에어 임팩 소켓에 허브 너트를 끼우고 바로 허브 볼트를 다다다다닥 하면서 조이기 때문이다. 볼트와 너트의 나사산이 일치하지 않았는데 에어 임팩의 힘으로 돌려버리니 나사산이 배겨 나질 못하고 뭉개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런 상황이 오면 정비소에서는 아마도 허브를 통으로 갈아야 한다고 할 것이고 뭐 잘 모르면 비싼 비용 지불하고 허브를 갈아야겠지. 물론 정비소 실수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비소가 알아서 해결해 줄 터이고. 아무튼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허브를 통으로 갈 필요가 없다.

허브 볼트가 허브에 완전 고정(용접)되어 있어서 탈부착이 안되는 구조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 현기차 부품도해를 보니까 허브 볼트 품번이 별도로 있다. K9 허브 볼트 품번은 527553M000 (개당 220원)이더군. LF쏘나타 허브 볼트는 품번이 527552E000 인데 무려 가격이 개당 913원이닷. 에쿠스VI용은 440원.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현기차는 어쨌든 개당 천 원을 넘지 않는다.

자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관람하시라.

작업 방법은 어렵지 않다. 타이어 탈거 --> 브레이크 캘리퍼 탈거 --> 브레이크 디스크 탈거. 그리고 문제의 허브 볼트를 망치로 그냥 쌔리 친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쌔리 삔다. 가정용 망치보단 오함마 스타일 망치가 힘을 더 줄 수 있으니까 오함마 스타일이 좋겠다. 운이 좋으면 단 한 번에 허브 볼트가 쑥 빠진다. 정이 있으면 정을 대고 때려도 된다. 

좀 더 현명(?)한 방법은 볼 조인트 풀러를 쓰는 방법이다. 아래 동영상은 무려 천조국 아줌마께서 친히 시범을 보여준다.

문제의 허브 볼트를 빼내고 신품 허브 볼트를 빼낸 허브 구멍에 잘 끼우기만 하면 된다. 간혹 더스트 커버 또는 구조적으로 허브 볼트를 빼거나 낄 공간이 없을 경우 더스트 커버는 잘라내거나 구부리거나 해서 공간을 확보하면 되고, 구조적으로 공간 확보가 어려울 때는 허브 볼트 헤드를 반쪽 날려서 끼우기도 하나 보던데 후자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신품 허브 볼트를 구멍에 끼우고 돌출된(허브 너트를 끼우는) 나사산에 두꺼운 와셔나 아무런 두꺼운 볼트를 끼우고 정품 허브 너트를 덧대어 끼워서 복스 렌치나 임팩으로 조여주면 허브 볼트가 제자리에 안착되면서 끼워진다. 캘리퍼, 디스크 탈거 정도 할 줄 아는 수준이면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작업이다.

이 참에 하나 배웠네. 유튜브 만쉐이 !! 뭐 이런 일이 내 차에 생길 가능성은 아주 적지만 혹여 이런 문제가 생기면 가차 없이 다이 들어간다. ㅋㅋ. 역시 덕중의 최고는 양덕이라니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