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깜빡이 스위치 소음 해결 작업

2020. 12. 14. 10:54DIY/K9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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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쯤에 이 문제로 핸들 뜯었다가 제대로 작업 못하고 덮었던 기억이...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클럭 스프링 구조가 다른 차와 약간 달라서 미리 구조나 탈거 등에 대해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터라 그랬다.

 

K9 - 핸들 뜯어봤음

(작업 시기: 2017년 8월 말) 8월 초에 AS 받을 때 핸들 안쪽에 숨어 있는 클럭 스프링을 교체받았는데 그 후에도 조금씩 찌그럭 찌그럭 소음이 올라와서 핸들 뜯었다. 클럭 스프링 문제이겠거니 추

kotworld.tistory.com

깜빡이 스위치(멀티 펑션 스위치 또는 컴비네이션 스위치) 그러니까 라이트 제어와 깜빡이 기능을 하는 핸들 좌측 스위치가 문제다. 깜빡이를 킨 상태에서 핸들을 돌리면 딱 딱 하면서 소음이 발생한다. 이 소음은 현기차 공통 문제인데 도대체 개선할 생각을 안 하는구먼. 제네시스BH 탈 때도 이 소음이 나서 해결했었는데. 현기차 고급 차종에 해당하는 차는 물론 엔트리 모델부터 죄다 그렇다.

인터넷 검색해 보면 이 문제로 죄다 무상 AS 기간 중 멀티 펑션 스위치 어셈블리를 교체 받는 걸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신품으로 교체해도 몇 개월 이상 시간이 경과하면 구리스가 말라버리고 다시금 소음이 발생한다. 따라서 오늘 이 방법으로 해결하면 소음에서 완전 해방됨.

갈수록 소음이 커지고 그와 비례하여 귀에 거슬림도 더해지고 해서 이참에 다시 도전.

- 에어백 퓨즈 제거
- 에어백 탈거
- 핸들 탈거
- 쉬라우드 어퍼/로워 컬럼 탈거
- 클럭 스프링 탈거
- 멀티 펑션 스위치 탈거

이런 작업 순서로 멀티 펑션 스위치를 탈거해서 구리스를 듬뿍 발라주면 된다. 위에 링크한 포스팅에 어지간한 설명과 사진이 있으니 여기선 생략.

에어백 탈거한 후 핸들 상태

핸들 탈거한 후 모습

쉬라우드 어퍼/로워 커버 탈거 전 모습

쉬라우드 어퍼/로워 커버는 나사를 3개 풀어야 한다. 1개는 로워 커버 쪽에 자리 잡고 있다. 2개는 핸들을 탈거해야 이렇게 보인다. 물론 핸들이 끼워진 상태에서 핸들을 좌/우로 약간 돌리면 나사가 보이긴 하는데 공간이 약간 애매한 면이 있다.

 

쉬라우드 커버 탈거 후

클럭 스프링은 3시, 9시, 12시 방향에 고정 탭을 해제하고 탈거한다.

 

클럭 스프링 탈거 후

멀티 펑션 스위치는 6시와 12시 방향에 나사 2개를 푸르고 핸들 샤프트에서 뽑으면 탈거된다.

 

위 사진에 보이는 흰색의 구리스는 작년 멀티 펑션 스위치 AS로 교체받았을 때 기아서비스에서 도포했던 흔적이다. 완전 흰색의 구리스이기에 리튬 계열 구리스로 추정된다. 나름 구리스는 꽤 많이 발라져 있지만 약간 말라있는 상태다.

우선 흰색 돌출부 외곽을 줄로 살짝 갈아낸다. 블로그 이웃 중 한 분께서 추천해 준 방법이다. 저 부분이 클럭 스프링과 접촉하게 되는 구조인데 아무래도 각진 형태보다는 라운드 형태가 소음 발생 측면에서 덜 하지 않겠나 싶다.

줄 작업으로 약간 갈아준 후에 저곳에 구리스를 면봉에 묻혀서 듬뿍 발라준다. 발라준 구리는 접점구리스로 전기계통에 사용하는 전용 구리스이다. 모든 종류의 구리스를 다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음. 아무래도 전기 쪽 신호와 관련된 부품이라서 아무 종류의 구리스보다는 접점구리스가 바람직해 보여서 이걸 사용했음.

적색 화살표: 돌출부 줄로 갈아준 곳. 녹색 원: 깜빡이 스위치를 좌/우로 작동할 때마다 연동하여 수평방향으로 움직이는 부위. 황색 화살표: 안쪽 깊숙이 보면 스프링이 보인다. 이들 세 곳에 구리스를 듬뿍 발라준다.

 

스위치 원통형 안쪽에도 타 부품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보이길래 이곳에도 구리스를 듬뿍 발라줌.

 

구리스 도포를 다 한 후 핸들 샤프트에 체결한 상태

 

소음 잡기 작업을 마치고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 떨리는 마음으로 소음이 사라졌는지 확인한다. 

작업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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