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6. 09:29ㆍDIY/K9 (KH)
어익후...
타이어 샵에 가면 저렴하게 혹은 안면이 있는 샵이라면 공짜로 순식간에 할 수 있는데 차에 대한 열정 그 하나로 토요일 밤 10시에 육수를 흘리며 작업.
타이어 위치 이동 시에 타이어 위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관건이다. 전통적으로는 X자 형태의 교환이 가장 흔한 방식인데 이젠 타이어도 방향성 타이어, 비대칭 타이어, 전륜구동이냐 후륜구동이냐 상시구동 등 상황이 예전보다 복잡해졌기에 단순하게 X자 방향만 고집할 수 없다.
K9(이제는 구형이 되버림) 차량 취급설명서를 뒤지면 이렇게 나온다. (취급설명서에 위치 교환 주기는 10,000 km를 권장하고 있다.)
근데 K9 정비지침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전혀 방식이 다르다. 정비지침서 우측 그림은 취급설명서와 반대로 앞 타이어를 그대로 뒤로 보내고 뒤 타이어를 대각선으로 보내라고 되어 있다. 이 방식은 후륜구동이 아닌 전륜구동 방식 차량의 타이어 위치교환 방식이다. 취급설명서 방법이 후륜구동 방식이다.
이런 지기럴... 인터넷을 더 찾아본다. 취급설명서 방식이 후륜구동 차량의 타이어 위치 교환 방식이 맞다. 타이어 제조사 정보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작년 4월에 입양 후 타이어 교환하고 1.5만 킬로 이상을 탔기에 위치 교환 함 해줄 때가 됐다. 노가다 시작.
X자 교환이면 대각선 방향으로 잭 업 하고 작업하고 이를 다시 한번 반복하면 그만인데 이건 4군데를 모두 잭 업 하지 않으면 이렇게 저렇게 여러 횟수를 수고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타이어 4개를 모두 띄운다. 물론 작키 질을 여러 번 하는 수고를 하면 가능도 함. 역시 오늘도 발그림 등장. 운전석 전/후 2곳을 잭 업해서 위치 바꾸고, 다시 조수석 전/후 2곳을 잭 업해서 위치 바꾸고, 마지막으로 후륜 좌/우 2곳을 잭 업해서 위치 바꿔주면 된다. 작키 질을 총 12회 (2곳 올리고 x 2곳 내리고 x 3회 = 12회). 물론 내리는 건 올리는 거에 비하면 쉽지만 그 역시 노가다가 들어가니까.
사다리 작키 2개, 가레지 작키 1개, 유압보틀작키 1개 및 안전말목 2개 동원. 아방이보다 500kg이나 더 무거운 2톤짜리를 4군데 잭 업해서 차를 공중부양 시키려니 완전 노가다다. 겨우겨우 4곳을 잭업 했다.
사다리 작키는 부실하기 그지없기에 잽싸게 타이어 위치를 교환한다.
허브 너트는 밀워키 임팩 렌치를 사용해서 드르르륵하면 금세 풀린다. 후다닥후다닥. 전륜 타이어를 대각선 방향으로 뒤로 보내고, 후륜 타이어는 그대로 앞으로 위치 이동.
잭 업 하는 게 고돼서 그렇지 임팩으로 풀고 위치 이동하고는 큰 어려움 없다. 타이어 장착 시에 허브 너트를 손으로 일단 조여주고 임팩 렌치 1단으로 조여준 후에 작키와 안전말목을 내리고 타이어가 지면에 닿은 상태에서 토크 렌치로 9 ~ 11 kgf.m로 최종 조여주면 끝.
예전에 다른 차 탈 때 타이어 위치 교환하고 시험 주행하니 타이어 편마모가 심하게 생겼을 때 발생하는 구름 소음이 (시속 30 ~ 40km 언저리에서) 발생해서 짜증 났었던 적이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주행해 보니 아무런 이상 없다.
보통 타이어 샵에서 위치 교환 의뢰하면 전륜으로 배치되는 타이어에 대해서 휠 밸런스를 점검하고 끼워준다. 근데 위치 교환 전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면 굳이 휠 밸런스 볼 필요 없다. 하지만 샵에서 작업할 경우 휠 밸런스에 개당 5천 원 정도니까 하는 김에 해 주는 게 좋다고 본다. 노상 다이어는 이런 거 없이 걍 교환하고 탄다.
토요일 늦은 밤 지하주차장에서 생 노가다 후기였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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