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 연료 필터 교체 DIY

2021. 3. 15. 11:28DIY/포르테-아반떼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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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일: 2021년 3월 12일)

​주행 거리 11만 킬로에 근접하는 12.5살 포르테 1.6 MPI 가솔린 엔진.

​작년 9월 중고로 구입했을 당시에 연료 필터를 교체하려고 부품은 바로 샀었는데 다른 시급한 정비 대상에 신경 쓰느라 그리고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연료 필터 교체를 무기한 미뤘었다.

​이젠 작업을 해도 되겠다 싶어 금요일 밤에 사부작사부작.

연료 펌프 앗세이는 10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다. 필터만 교체하면 된다. 다만 자칫 필터 교체 과정에서 뭔가 실수를 하면 일발 시동이 안 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연료 필터는 아반떼 HD와 동일한 부품을 쓴다.

 

 

아반떼HD - 연료 필터 교체 DIY 실전

작업 순서는 준비 과정 포스팅에서 링크로 대체했었는데 아쉬우니까 간단한 설명을 포함해서 실전 과정을 포스팅합니다. 퇴근해서 저녁 먹고 지하주차장에서 작업 시작. ​주행거리. 리어 시트

kotworld.tistory.com

뒷자리 시트 쿠션은 12mm 볼트 2개만 풀고, 정비매뉴얼에는 설명이 누락되었는데 쿠션 좌/우측 밑을 들여다보면 그로멧(클립)이 보이는데 이것을 누른 상태에서 좌/우측 각각 위로 들어 올리면 쉽게 빠진다.

이렇게 탈거하고 분해해서 필터를 교체하면 된다.

12년간 묵은 먼지구덩이
좌: 신품 필터 결합, 우: 구 필터

정비매뉴얼은 아주 건조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특히 앗세이에서 뭔가 분해해서 탈거하면 그 자리에 고무 O링이 있는 경우에 반드시 O링을 챙겨서 재사용해야 한다. 안 그럼 나중에 연료 압력이 O링이 누락된 부분에서 새기 때문에 일발 시동이 안 걸린다.

​교체 후에 시동을 거는데 몇 번씩 크랭킹을 해도 안 걸린다. 어이구, 뭔가 잘못했다 보다. 쓰레기통에 버린 구 필터를 다시 찾아서 요리조리 살펴보니 어머나 연료 모터 결합부에 들어가는 O링을 놓쳤다.

다시 재작업 했다. 다행히 재작업 후 문제 해결. 그런데 작업 전보다 크랭킹 시간이 1~2초 더 걸려서 시동이 걸리는 느낌이다. 연료압이 어디선가 좀 새는 건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다.

​분해 전에는 여러 위치에서 근접 사진을 찍어 놓아야 한다. 나중에 결합하다 보면 이게 어디에 들어가는 것인지 헛갈리기 쉽다.

​따뜻한 봄이 오니 좋구나. 고맙다 봄아. 다시 잊지 않고 돌아와 줘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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