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9. 10:10ㆍDIY/포르테-아반떼 MD
1차로 연료 필터만 교체한 후에 시동이 빌빌 거려서, 2차로 연료 펌프 어셈블리로 교체했었다. 이때 서비스 커버를 탈착 했다가 원래 붙어 있던 검은색 끈끈이(실리콘 또는 본드의 일종)의 접착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덮고 말았다. 접착력이 떨어진 이유는 연료 호스 라인 분리할 때 휘발유가 확 뿜어져 나오면서 여기저서 튀었는데 끈끈이에 휘발유가 묻으니 끈끈이 일부는 녹았고 접착력도 많이 떨어지더이다.
그래서 일명 토끼코크 라고 하는 본드 비슷한 제품을 써 볼까 했는데, 이 제품은 굳으면 딱딱하게 경화돼서 혹 나중에 커버를 다시 떼어 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적합한 뭐가 없을까 검색 끝에 딱 맞는 물건을 찾았다.
좀 연식이 된 차량의 도어 트림을 탈거하면 트림 내측에 방수 목적으로 비닐 커버가 덮여 있는데, 이 비닐을 내측 철판에 검은색 끈끈이로 붙여 놓았다. 이 끈끈이는 접착력도 우수하면서 여러 번 떼었다 붙여도 여전히 접착력이 유지되고 기밀/수밀 성능이 우수한 특수한 형태의 접착제이다.
길이 3미터에 3천 원도 안 한다. Norseal 이라는 고점착성 부틸 고무가 코팅된 "PVC 압출 폼"이라고 하는데 무려 프랑스 생고방 제품이다(생고방 라이센스 하에 국내 제조). 생고방은 자동차 유리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지 아마? 차 유리 부착할 때 실런트가 필요하니까 이런 제품까지 만든 것 같다.
사 두면 두루두루 용도가 많을 듯 싶은 물건이다.
작업하고자 하는 길이에 맞춰 잘라서 붙인 다음에 이형지를 떼어 내고 커버를 원래 자리에 꾹꾹 눌러주면 해당 면에 철썩 단단히 들러붙는다.
만일 트렁크 쪽 어디선가 비가 샌다든가 하면 그런 부위에 써도 훌륭하게 수밀/기밀 작용을 해 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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