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8. 09:43ㆍDIY/아반떼 CN7
제 차 아닙니다. 물론 돈은 제 돈과 아내 돈이 들어갑니다.
사실 작년 9월 경 갑자기 포르테 중고를 구입한 계기도 아들 녀석 때문이었지요. 군 훈련소를 입대하였건만 건강상 문제가 있어서 귀향조치 되었고, 귀향 조치 후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4급 사회복무요원(과거 공익이라고 불렀음)으로 최근 판정이 났습니다. 건강은 현찮은데 재검에서 다시 입영 판정이 날까 봐 이것 때문에 노심초사하였는데 그나마 한 숨 놨지요.
아들 역시 불안하던 상황이 해소되어서 비교적 홀가분한 상태지만 계속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니 그리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기분도 꿀꿀하고 미래도 불안해하고 있는 아들 녀석에게 기분 전환되라고 아방이 풀 옵션으로 마 신차 한 대 팍 사주기로 했고 계약했습니다. 돈은 이럴 때 마 쓰는 거 아인교? 물론 돈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까짓 국산차 아방이 한 대 사는 게 뭐 대수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인간은 내 블로그에 오지 말고 절루 감마!
30년 넘게 자가운전을 해 왔지만 정작 제 차는 한 번도 풀 옵션으로 사 본 적이 없네요. 매번 깡통 바로 윗 트림에 몇 개 옵션 넣어서 타고 댕겼는데 아들 녀석이니까 풀 옵으로 사주지 제 차라면 앞으로도 풀 옵은 못 살 듯 ㅠㅠ.
아방이 풀 옵이 2499만 원(정확히는 3.5% 개소세 적용해서 2,453만 원)인데 헐... 준중형차 값이 왜 이리 비싸냐? 그래서 K5 깡통에 드라브와이즈(준자율주행)와 10.25인치 내비 옵션 정도로 해서 사는 게 낫겠다고 했더니 자긴 풀 옵이라고. 그렇다고 K5 풀 옵을 사 주기엔 백수인 아들 녀석한테 과한 듯 그건 안 되겠고.
함 외산 차로 눈을 돌려 좀 더 질러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폭스바겐 제타를 보러 매장에 갔는데 어휴 이거 못 타겠더군요. 독삼사 어쩌고 저쩌고 주행감이 어떻고 자시고 간에 실물 외관과 특히 내부를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아들 녀석도 이렇게 형편없는 줄은 몰랐다면서 자기도 싫다네요. 시승은 안 해 봤지만 일단 외관, 내장 디자인이 구려서 시승하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결국 아방이로 최종 결정. 외장 칼라는 플루이드 그레이 메탈, 내장은 블랙 원톤 인테리어. 그레이 내장도 선택 가능한데 아무래도 오염에 취약해서 블랙으로.
저도 가끔 얻어 타겠지만 내 차를 사는 것 마냥 들뜨네요. 새 차를 산다는 거 이거 신명 나고 행복한 순간입죠.
아프지만 말아라. 사랑한다 아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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