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CN7 - 앰비언트 무드 램프 확장 시공 받음

2021. 7. 29. 11:15DIY/아반떼 C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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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앰비언트 무드 램프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낮은 트림에서도 통합 디스플레이 옵션을 선택하면 앰비언트 램프가 들어간다.

순정 앰비언트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면서 1줄만 딱 설치되어 있다. 이게 뭔가 부족하다 싶어서 각 도어 트림까지 연장시켜 앰비언트 램프가 차 내부 전체를 감싸는듯한 형태로 사제 작업이 가능하다. 돈만 주면 뭐는 못하겠냐.

사제 앰비언트 램프는 크게 노출식 작업과 비노출식 작업이 있다. 노출식은 광섬유를 사용하여 도어 트림 중간에 광섬유를 틈새에 끼워 놓기 때문에 램프가 들어오지 않을 때에는 눈에 좀 거슬린다. 또한 광섬유 특성상 불빛이 시작하는 곳은 밝고 먼 쪽은 좀 어둡고 그런 특성이 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광섬유 내부에 기포가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던가 암튼 그렇다고 들었다.

비노출식은 아크릴 간접 조명 방식으로 외부 노출이 안되므로 훨씬 깔끔해 보이고 밝기 역시 일정한 특징이 있다. 당연히 비노출 방식이 노출 방식보다 시공 비용이 좀 더 비싸다.

아들 녀석이 10년 된 중고차 탈 때에는 세차도 한번 안 하더니 생애 첫 새 차니까 이것저것 뭔가 해 보고 싶은 모양이다. 자기가 꿈 쳐 놓은 돈이 조금 있다고 그걸로 앰비언트 램프 시공을 하겠다고... 얼마냐니까 40만 원은 최소 들거란다. 뭐라 한 소리 했지만 새 차 사면 이런 뽐뿌질 다 경험해 봤듯이 어쩔 수 없다.

처음에는 포천에 유명한 샵이 있다고 거길 가겠다고 해서 가까운 델 찾아서 하라고. 그래서 안산의 모 업체에서 시공을 받았다.

비노출 방식으로 작업 시간은 약 4시간 소요. 비용은 현금가 40만 원.

시공 후 저녁에 작업 결과물을 보니 아들 녀석도 약간 시큰둥하다. 이유인즉슨 순정 앰비언트와 연동되는데 순정 앰비언트 램프 색상과 확장 시공한 부분의 램프 색상이 언발란스하다. 빨간색, 파란색은 차이가 없는데 몇 가지 색상은 전혀 다른 색상이 구현된다. 시공업체에서도 이걸 해결하려면 순정 연동을 포기하고, 블루투스 모듈을 달아서 스마트폰 앱으로 램프 색상을 미세 조정하여 색상을 일치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작업 후 찜찜한 기분으로 귀가한 아들 녀석에게 이건 니가 컴플레인 해서 수정 받으면 된다고 말했더니 시공업체에 문자를 넣었나 보다. 시공업체에서 블루투스 모듈 추가 작업은 3만 원인데, 작업 전에 이런 사실을 전혀 고지하지 않고 작업 끝나고 이런 변병을 늘어놓았기 때문에 지들도 찔렸는지 원하면 무상으로 해 주겠단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재방문하여 블루투스 모듈로 변경했다. 단점은 언급했듯이 순정과 연동이 안 되고, 시동을 켜면 상시 점등이 된다는 점. 물론 앱에서 끄기, 켜기, 색상 조정 등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앰비언트 램프 이거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 한 번 설정해 놓으면 그냥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


앰비언트 램프를 확장했더니 화사하긴 하네 ㅋㅋ. 사람 눈이 워낙 간사해서 말야. 그런데 앰비언트 램프도 처음에야 와~~ 하지만 몇 개월 지나면 있던지 없던지 운전자 눈에는 신경도 안 쓰인다. 어쩌다 타는 사람들이 멋있다고 얘기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신차에 도어 트림 다 뜯어서 이런 시공하는 거 반대한다. 화려한 눈속임은 금세 싫증 나기 마련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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